기후 위기와 정치적 외면, 조별 과제가 된 지구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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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관련

기후 위기와 정치적 외면, 조별 과제가 된 지구의 운명

by 코스티COSTI 2024. 11. 20.

기후 정상 회담, 왜 찬밥 신세가 되었을까?

기후 변화 문제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이다. 하지만 2023COP29 회의는 과거의 뜨거운 관심에서 멀어지며 조용히 지나가고 있다. 파리 기후 협정으로 상징되던 전 세계의 열정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이번 회담을 둘러싼 다양한 상황을 분석하며, 기후 위기가 어떻게 외면받고 있는지 살펴본다.

 

1. 관심에서 멀어진 기후 정상 회담

2015년 파리에서 열린 COP21 회의는 역사적인 파리 기후 협정을 이끌어내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각국은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C 이하로 제한하고, 1.5°C 목표를 지향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불과 8년 만에 이런 열기는 식어버렸다.

 

2023COP29 회의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렸지만, 대다수의 언론이 이를 외면했다. 심지어 일반 대중들조차 이 회의가 열리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정치적 우선순위와 대중의 관심에서 밀려난 현실이다.

 

2. 주요 국가의 리더들, 왜 불참했나?

이번 회의의 가장 큰 특징은 주요 국가 리더들의 불참이다. 미국, 프랑스, 인도, 브라질 등 탄소 배출량이 높은 국가의 지도자들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과거의 화려한 정상급 참석자 명단과는 대조적으로, 이번 회담은 조용하고 축소된 형태로 진행되었다.

 

리더들의 불참은 단순한 일정 문제를 넘어서, 기후 변화가 더 이상 정치적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전쟁, 경제 불안정, 에너지 위기 등 다른 국제적 이슈가 기후 논의를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3. 기후 위기 대응을 가로막는 트럼프의 영향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기후 변화에 대한 회의론은 여전히 국제 기후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기후 변화는 거대한 사기다"라고 주장하며 파리 기후 협정에서 미국을 탈퇴시켰다.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그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기후 정책은 다시 불확실해졌다. 특히 미국은 국제 기후 기금의 주요 기여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그의 재집권은 기후 변화 대응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 기후 위기를 해결할 돈이 없다?

기후 변화 대응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선진국들은 2009년 연간 1,000억 달러를 조성해 저소득 국가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지만, 지난 13년간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실제로 모인 금액은 겨우 1,300억 달러로, 목표에 크게 못 미친다.

 

문제는 단순히 돈의 부족이 아니다. 각국은 서로 책임을 미루며 기후 기금 마련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너 먼저 내라"는 식의 태도는 기후 변화 대응을 지체시키고 있다.

 

5. 중국, 기후 위기의 해결사인가, 문제아인가?

중국은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면서도, 가장 많은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중국은 자신들이 이미 전 세계의 친환경 전환을 위해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태양광과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통해 지구 환경을 돕고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세계는 중국이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 1위 국가라는 점을 지적하며,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 사회는 중국이 "개도국" 지위를 주장하며 기후 기금에 대한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6. 조별 과제가 된 기후 변화

기후 정상 회담은 전 세계 국가들이 협력해야 해결할 수 있는 조별 과제와 같다. 하지만 주요 국가들의 불참과 기후 회의론의 확산으로 인해, 이 과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선진국들은 기후 위기에 대해 큰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행동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동시에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들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요구하며, 책임을 미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후 변화 대응의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7. 기후 위기 대응의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COP29 회의는 완전히 실패한 것은 아니다. 일부 국가와 기업들은 여전히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저탄소 기술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기후 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다.

 

중요한 것은 국제 사회가 다시 한번 기후 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협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기후 정상 회담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려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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