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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찬밥이 혈당을 낮춘다고? 과학적으로 검증해본 결과

by 코스티COSTI 2024. 12. 3.

최근, 밥을 냉장고에 넣어 두고 다시 데워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를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정보를 믿고 찬밥을 찾고 있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제대로 증명된 사실은 아니다. 오늘은 이 건강 상식이 과연 맞는지, 그리고 혈당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1. 저항 전분이란?

저항 전분(resistant starch)은 소화가 어려운 전분을 의미하며, 주로 차가운 상태에서 형성된다. 이 전분은 우리가 평소에 먹는 일반적인 전분과는 다르게 소화되지 않아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저항 전분은 크게 네 가지 종류로 나뉘며, 그중에서 밥을 차게 만들면 생기는 전분은 주로 RS2(저온 가열 전분)로 분류된다.

 

2. 연구 결과: 냉장 보관한 밥과 혈당

여러 연구에서 냉장고에 보관한 밥이 혈당 스파이크를 줄인다고 주장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2015년의 연구에 따르면, 따뜻한 밥과 차가운 밥을 비교했을 때, 찬밥이 약간 더 많은 저항 전분을 포함하지만, 그 차이는 매우 적었다. 예를 들어, 24시간 동안 냉장 보관한 밥에는 저항 전분이 1.65% 들어 있다고 하지만, 이 양은 실제로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3. 찬밥의 효과는 정말 있을까?

이와 관련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 15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온도의 밥을 먹이고 혈당 상승을 비교한 결과, 차가운 밥이 뜨거운 밥에 비해 혈당 상승을 크게 낮추지는 않았다. 실험 결과, 찬밥과 뜨거운 밥 간에 혈당 변화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밥을 차게 먹는 것만으로는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음을 시사한다.

 

4. 저항 전분의 실제 효과

저항 전분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는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 확인되었지만, 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매우 높은 양의 저항 전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하루에 6g 정도의 저항 전분이 포함된 식사를 해야만 혈당 상승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냉장 보관 후 1g 정도의 저항 전분이 추가된 밥으로는 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5. 혈당 스파이크를 낮추는 다른 방법

따라서 혈당 스파이크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찬밥을 먹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대신, 고섬유질 식품을 함께 먹거나, 잡곡밥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또한, 당뇨병이나 당뇨 전단계가 있는 경우,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약물(: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을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

 

결론

밥을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찬밥을 먹는 것만으로는 혈당 스파이크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없다. 저항 전분이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효과는 매우 미미하고, 실질적인 혈당 관리에는 고섬유질 식품이나 당뇨약이 더 큰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밥을 차게 먹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다양한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혈당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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