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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사회와 역사 관련

트럼프가 노린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의 숨겨진 전략적 의미

by 코스티COSTI 2025. 1. 12.

시작하며

최근 국제 정세를 흔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그린란드를 매입하고 파나마 운하의 통제권을 반환받아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단순히 과거 미국의 제국주의적 성향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 국제 관계에서의 중요한 전략적 문제를 다시금 상기시킨다. 이번 글에서는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미국의 역사적 배경과 현재적 맥락을 중심으로 깊이 있게 살펴보겠다.

 

1. 그린란드의 역사와 전략적 가치

그린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으로, 덴마크 자치령이다. 북극권에 위치한 이곳은 면적의 약 80%가 빙하로 덮여 있지만, 그린란드가 가진 자원과 위치적 가치는 단순히 면적만큼이나 크다. 이곳은 천연가스, 석유, 히토류 같은 자원이 풍부하고,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새로운 해상 무역로가 열릴 가능성도 높다. 이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군사적, 전략적 중요성을 가진다.

미국은 이미 1946년 트루먼 대통령 시절 그린란드 매입을 추진한 적이 있다. 당시 미국은 덴마크에 금 1억 달러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에도 미국은 그린란드 내에 툴레 공군기지를 설치하며 북극 지역 감시와 방어를 강화해왔다. 트럼프의 발언은 이 같은 전략적 중요성을 배경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2. 파나마 운하와 미국의 관심

파나마 운하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역로로, 세계 무역의 약 5%가 이곳을 통과한다. 1914년 미국이 완공한 이 운하는 한때 미국의 통제 아래 있었으나, 1977년 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 체결된 조약에 따라 1999년 파나마에 반환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나마 운하의 통제권 반환을 주장한 이유는 명백하다. 중국이 파나마 운하 주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파나마와의 무역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파나마와 외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만과 단교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이는 미국으로 하여금 파나마 운하의 중요성을 다시금 재평가하게 만들었다.

 

3. 중국과 러시아의 북극 진출

그린란드와 북극 지역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에게도 중요한 전략적 목표다. 중국은 북극 지역의 자원 개발과 해상 항로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그린란드에서는 히토류, 우라늄 등 자원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러시아 역시 북극 지역에 군사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극의 해빙으로 인해 새로운 항로가 열리면서 이 지역을 두고 강대국 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는 단순히 부동산 매매가 아니라, 강대국 간 패권 다툼의 연장선에 있다.

 

4. 미국 패권 유지와 트럼프의 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의 패권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가 읽힌다.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는 단순히 지리적 요충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북극과 중남미에서의 통제권은 미국이 군사적, 경제적 영향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북극 항로와 관련해 중국이 북극 정책 백서를 발표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은 미국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파나마 운하를 통한 중국의 영향력 확장은 미국의 전략적 우위를 흔들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마치며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논의는 단순한 외교적 해프닝이 아니다. 이는 강대국 간의 경쟁과 자원 확보, 군사적 우위를 위한 중요한 문제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이 지역들을 둘러싼 경쟁은 계속될 것이며,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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