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EVX 윈터모드, 눈길에서 얼마나 효과적일까?

시작하며

전기차의 주행 성능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눈길에서 전기차가 얼마나 안정적인지 궁금해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번에는 토레스 EVX가 눈길에서 어떤 성능을 보여주는지 직접 테스트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행 안정성을 살펴보려고 한다. 2륜 구동 모델이지만, 윈터모드와 각 주행 모드가 실제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1. 토레스 EVX의 기본적인 눈길 주행 성능

테스트는 눈이 쌓인 도로에서 급제동과 가속, 코너링 등의 상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 급제동 시 ABS(Anti-lock Braking System)가 작동하며 미끄러짐을 최소화했다.
• 눈길에서 차가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도 TCS(Traction Control System)가 작동해 자세를 잡으려는 모습이 확인됐다.
• 일반 내연기관 차량처럼 힘만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전자식 제어를 통해 힘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특징을 보였다.
• 고속 주행 중에도 차량이 불안하게 흔들리지 않고 어느 정도 안정성을 유지했다.

특히, 245/45R 20인치 넥센 로디안 GTX EV 전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어 눈길에서의 접지력이 괜찮은 편이었다.

 

2. 눈길에서의 등판력 테스트

비탈길에서 정차 후 재출발하는 실험도 진행됐다.

• 눈이 두껍게 쌓인 경사진 도로에서도 가속할 수 있었지만, 정지 후 재출발 시 미끄러짐이 발생했다.
• 하지만 차량이 완전히 제어 불가능한 상태로 미끄러지는 것이 아니라, 접지력을 확보하며 점진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 내연기관 차량보다는 안정적인 편이지만, 4륜구동 모델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극한의 눈길에서는 한계를 보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눈길에서도 일반 차량보다 안정적으로 등판할 수 있지만, 4륜구동 차량만큼 강한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3. 주행 모드별 눈길 성능 비교

토레스 EVX에는 여러 가지 주행 모드가 탑재되어 있다. 각 모드별 차이를 비교해보았다.

✅ 윈터모드(Winter Mode)

• 가장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 헛도는 현상이 적었고, 접지력이 균형 있게 유지됐다.
• 제동 시 차체가 급격하게 미끄러지지 않고 부드럽게 정지했다.

✅ 에코모드(Eco Mode)

• 출발할 때 바퀴가 살짝 헛돌며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 윈터모드보다 접지력이 부족한 느낌이었지만, 극단적인 미끄러짐은 없었다.
• 연비를 고려하는 운전자들에게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

✅ 스포츠모드(Sport Mode)

• 가장 미끄러지는 현상이 심했다.
• 가속력이 강하게 나오다 보니 접지력을 잃고 헛도는 경우가 많았다.
• 눈길에서는 추천되지 않는 모드다.

✅ 컴포트모드(Comfort Mode)

• 에코모드보다는 다소 안정적인 느낌이었으나, 윈터모드만큼 확실한 제어력은 보이지 않았다.
• 눈길에서는 윈터모드가 없을 때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였다.

 

➡ 결론적으로, 눈길에서는 윈터모드가 가장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보였고, 스포츠모드는 추천되지 않았다.

 

4. 눈길 주행 시 주의할 점

아무리 차량이 안정적인 성능을 보이더라도, 운전자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 급가속과 급제동은 피하기

• 전자식 제어 시스템이 개입하더라도 급가속이나 급제동 시 미끄러짐을 완전히 방지할 수는 없다.
• 천천히 출발하고 부드럽게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

✅ 스포츠모드는 눈길에서 사용하지 않기

• 스포츠모드는 가속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접지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 타이어 상태 점검하기

• 테스트 차량은 트레드가 60% 정도 남아 있었지만, 타이어 상태에 따라 주행 성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눈길을 자주 주행하는 경우, 겨울용 타이어 장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 눈길에서는 무엇보다 천천히 주행하기

• 어떤 차량이든 눈길에서는 서행하는 것이 최상의 안전 대책이다.
• 토레스 EVX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지만, 물리적인 한계는 존재한다.

 

마치며

토레스 EVX는 2륜구동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눈길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었다. 윈터모드를 활성화하면 접지력을 유지하면서도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었다. 특히, 급제동 시 ABS와 TCS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차량의 균형을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4륜구동이 아니라는 점에서 극한의 눈길 환경에서는 한계를 보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자가 안전 운전을 철저히 하면서 차량의 주행 모드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길에서 토레스 EVX의 성능을 직접 확인한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겨울철 전기차 선택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가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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