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HT12 멜로버즈 N50 리뷰: 2만원대 통화품질 끝판왕 무선 이어폰

시작하며

무선 이어폰 시장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2만원대 저가형 제품 중에서도 기능과 성능을 제대로 갖춘 제품이 드물다 보니, 통화품질까지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에 직접 사용해 본 QCY HT12 멜로버즈 N50은 예외였다. 통화 음질, 착용감, 앱 기능 등에서 기대 이상을 보여줬기 때문에, 실제 사용 중심으로 장단점을 정리해 보았다.

 

1. 구성품과 디자인

QCY HT12의 박스를 열어보면 구성은 꽤 알차다.

• 이어폰 본체
• 충전 케이스
• 여분의 이어팁
• USB 충전 케이블
• 한글 설명서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케이스는 둥글둥글한 형태이며, 자력이 강한 마그네틱 방식이라 뚜껑을 열어도 이어버드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케이스 크기는 50.2 × 58.25mm로 작고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도 높다.

크롬이 들어간 마감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블랙 컬러 쪽이 부담이 덜한 느낌이다.

 

2. 착용감과 차폐력

커널형 디자인이라 귀 안쪽까지 깊게 들어오는 구조다.

• 차폐감이 뛰어나며
• 착용감은 밀착감 있게 안정적이다
• 사이즈도 작아 부담스럽지 않다

다만 깊이 들어가는 구조다 보니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므로 개인 차는 존재한다.

 

3. 주요 스펙 요약

항목	스펙 내용
블루투스	5.4 지원
드라이버	12mm 바이오이버 다이어프램
ANC	최대 45dB 적응형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이어버드 당 3개, 총 6개
멀티포인트	지원
배터리 타임	6시간 + 케이스 포함 28시간
퀵 충전	10분 충전 → 1시간 재생 가능
전용 앱	지원 (게임 모드, 펌웨어 업데이트 등 가능)

 

4. 통화 품질 테스트 결과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통화 품질이다. 실내, 백화점, 도로변 등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한 결과 다음과 같았다.

• 주변 소음 차단이 꽤 잘 된다
• 목소리는 또렷하고 선명하게 들림
• 10만원대 제품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

총 6개의 마이크와 AI 노이즈 캔슬링 알고리즘이 적용되어 통화 중 상대방이 잡음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수준이다.

 

5. ANC 성능과 주변 소리 허용 모드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가격 대비 충분히 실용적이다.

• 45dB 수준의 적응형 ANC
• 전용 앱에서 4가지 모드 선택 가능: 시끄러움, 통근, 실내, 바람소리
• 각 모드는 3단계로 강도 조절 가능

저음역대 소음은 꽤 잘 막아주며, 주변 소리 허용 모드는 기대보다는 약한 편이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정도이다.

 

6. 음질과 음악 감상

음질도 QCY 기준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 중고음역대: 선명하고 청량한 느낌
• 저음역대: 다소 약하지만 드럼킥 등은 잘 들림
• 보컬 중심 음악에서 답답하지 않게 잘 표현됨

2만원대 제품에서 이 정도 음질이면 준수한 편이다. 고급 이어폰 수준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가볍게 듣기엔 충분하다.

 

7. 멀티포인트·게임모드·전용 앱 활용

멀티포인트 기능 덕분에 아이폰과 아이패드 간 전환이 빠르다. 게임 모드를 활성화하면 사운드 딜레이가 줄어들어 FPS 장르나 반응이 중요한 게임에서 유용하다.

전용 앱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능이 가능하다.

• 노이즈 캔슬링 모드 설정
• 게임 모드 ON/OFF
• 터치 조작 커스터마이징
• 펌웨어 업데이트 지원

앱 자체 완성도도 나쁘지 않고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지원한다.

 

마치며

QCY HT12 멜로버즈 N50은 가격이 2만원대임에도 불구하고 통화 품질, 착용감, 노이즈 캔슬링, 전용 앱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통화가 많은 사람에게는 10만원대 제품과 견줄 수 있는 성능이라 볼 수 있다.

음질이나 주변 소리 허용 모드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가격을 고려했을 때는 감안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가볍게 사용할 무선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충분히 고려할 만한 제품이다. 작고 가벼운 본체, 긴 배터리 타임, 퀵 충전 기능까지 더해지면 일상에서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