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2025년 4월 7일, 기다리던 One UI 7 정식 버전이 드디어 배포됐다.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 지 4개월 만의 일이다. S24 시리즈와 폴드6, 플립6, 폴드SE가 첫 번째 대상이었고, 이후 S23부터 A 시리즈까지 다양한 기기들이 6월까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최신 기종인 S25 시리즈는 여전히 베타 상태에 머물러 있다. 정식과 베타 모두 이름은 One UI 7이지만, 실제 기능과 완성도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지금부터 이 차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1. 정식 배포 일정 요약
One UI 7의 정식 배포는 2025년 4월 7일자로 시작됐다. 대상 기종과 시기는 다음과 같다.
(1) S24 시리즈 중심으로 시작
- 갤럭시 S24 시리즈
- 갤럭시 폴드6
- 갤럭시 플립6
- 갤럭시 폴드SE
(2) 4월~6월까지 대상 모델 확대
- 갤럭시 S23 시리즈
- 갤럭시 탭 S10
- 갤럭시 폴드5, 플립5
- 갤럭시 폴드4, 플립4
- A34, A35, S22 시리즈
(3) 6월 최종 배포 모델
- A33, A25, A24, A15
- 퀀텀 시리즈, 점프 시리즈
- 탭 A9 시리즈, 탭 액티브 시리즈 등
👉 총 3개월 안에 배포 완료될 예정이며, 이전보다 훨씬 빠른 배포 속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 정식 버전과 S25 베타 버전의 차이점
겉보기엔 같은 One UI 7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요소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아래는 정식 버전과 S25 베타 버전 간 차이를 정리한 표다.
항목 | One UI 7 정식 (S24 기준) | S25 베타 (1~3차 수준) |
---|---|---|
충전 애니메이션 | 바운스 효과 포함, 부드럽고 세련됨 | 간단한 애니메이션, 퍼센트 없음 |
배터리 아이콘 | 뚱뚱해진 아이콘 적용 | 기존 얇은 스타일 유지 |
미디어 플레이어 | 실시간 정보 탭에 포함 | 빠른 설정창에서만 가능 |
알림 아이콘 애니메이션 | 움직임과 바운스 포함 | 단순 이동만 존재 |
갤러리 상세 정보 | 기본 정보 제공 | 렌즈, 줌 배율, HDR 등 상세 정보 제공 |
Now Brief 기능 | 미지원 | 단독 적용 |
배터리 상태 정보 | 미지원 | 일부 국가 한정 제공 |
3. 주요 기능별 차이점 분석
(1) 충전 애니메이션
- 정식 버전은 바운스 효과를 포함한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이 적용됐다.
- S25 베타는 여전히 베타 1차 수준의 단조로운 애니메이션이 적용돼 있다.
(2) 배터리 아이콘 스타일
- 정식은 뚱뚱한 스타일로 바뀌었지만, 전체 UI 아이콘과의 조화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 S25는 기존 얇은 스타일을 유지하며 상단 아이콘들과의 밸런스가 더 자연스럽다.
(3) 미디어 플레이어 UI
- 정식은 실시간 정보에 통합돼 미디어 컨트롤 접근이 쉬워졌다.
- S25는 빠른 설정창에서만 접근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이 떨어진다.
(4) 알림 아이콘 애니메이션
- 정식은 좌우 이동뿐 아니라 탄력 있는 움직임까지 포함돼 더 유려하다.
- S25는 위치 이동만 이뤄지며, 베타 2차 수준이다.
4. S25 시리즈만의 기능들
S25는 아직 정식 버전을 받지 못했지만, 일부 기능은 독점적으로 적용돼 있다.
S25에만 적용된 기능들
- Now Brief: 알람, 일정, 날씨 등 요약 정보 제공
- 갤러리 상세 정보: 촬영 렌즈, 실제 줌 배율, HDR 여부 표시
- 자세한 배터리 정보 (일부 국가): 배터리 성능, 사이클 수, 최초 사용일 확인 가능
하지만 이 기능들도 완성도 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 예를 들어, Now Brief는 콘텐츠 구성이 단조롭고 실효성이 낮다는 평가가 많다. 배터리 정보 기능도 유럽 일부에서만 활성화돼 있으며, 국내 사용자들은 아직 사용할 수 없다.
5. 여전히 남아 있는 버그들
정식 업데이트가 이뤄졌음에도 일부 버그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지속되는 버그 사례
- AOD 전환 시 상단에서 깜빡임 발생
- 지문 인식 후 홈 진입 시 화면 번쩍임
- 충전 번개 아이콘 모양이 어색하게 출력됨
이런 작은 오류들이 쌓이면 사용자 만족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안정화가 완료된 정식 버전에서조차 해결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
6. 왜 S25는 아직도 베타 상태일까?
S25 시리즈는 삼성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정식 펌웨어 업데이트가 늦어지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2월과 3월에 각각 한 차례의 마이너 펌웨어가 배포됐지만, 이들 대부분은 보안 패치나 안정성 향상에 그쳤다. UI나 사용자 편의 기능에 대한 실질적 개선은 거의 없었다.
이런 상황은 아래와 같은 우려를 낳는다.
- 최신 모델임에도 업데이트가 느려, 상대적으로 낮은 기종(S24 시리즈 등)보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뒤처진다.
- 사용자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기기’로서의 가치를 의심하게 된다.
- 추후 소프트웨어 지원 주기가 짧아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형성된다.
삼성은 그동안 최신 기종을 우선으로 업데이트하는 전략을 취해왔지만, 이번에는 그 순서가 뒤바뀐 셈이다. 내부 개발 일정이나 호환성 문제 때문일 수 있지만, 공식적인 설명은 없었다.
7. 사용자 체감에 중요한 기능 차이들
정식 버전과 베타 버전의 가장 큰 차이는 단순히 숫자에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 사용자 경험에서 오는 차이는 다음과 같다.
정식 버전이 더 나은 부분
-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UI 애니메이션
- 미디어 컨트롤 접근성 향상
- 충전 시 시각적 피드백 개선
- 전반적인 안정성과 응답 속도 향상
베타 버전이 불리한 부분
- UI 완성도 낮음
- 일부 알림 기능 누락
- 애니메이션 미완성
- 기본 기능의 부자연스러운 동작
베타 버전은 테스트 용도로 배포되는 만큼 기능 완성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식 펌웨어가 나온 상황에서, 그보다 최신 모델이 여전히 베타 상태라는 건 충분히 개선돼야 할 문제다.
8. 사용자 피드백과 향후 기대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들도 이제는 One UI 7의 정식 버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S25 사용자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불만이 커지고 있다.
- 왜 최신 모델이 정식 업데이트를 가장 늦게 받는가
- 기능적으로 S24보다 떨어지는 체험이 계속된다는 점
- 버그가 많음에도 패치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
한편, 이런 상황에서 삼성은 업데이트 정책의 일관성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고가의 플래그십 사용자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정식 펌웨어 배포 속도와 안정성 확보 모두가 중요하다.
9. 요약: 기능 비교 핵심 정리
아래는 정식 펌웨어와 베타 펌웨어에서 사용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주요 기능 차이를 리스트로 정리한 내용이다.
- 충전 애니메이션: 정식은 바운스 포함, 베타는 기본형
- 배터리 아이콘: 정식은 두꺼워짐, 베타는 기존형 유지
- 미디어 플레이어: 정식은 실시간 정보에 포함, 베타는 빠른 설정만 가능
- 알림 아이콘: 정식은 애니메이션 있음, 베타는 없음
- 갤러리 상세 정보: S25는 상세하게 표시됨, S24는 기본 정보만
- Now Brief: S25에만 제공됨
- AOD 진입 효과: 정식에서도 일부 깜빡임 현상 존재
- 자세한 배터리 정보: 일부 국가만 제공, 한국은 미지원
마치며
One UI 7 정식 버전은 오랜 기다림 끝에 안정화된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중심 기능을 갖추고 등장했다. 그러나 최신 모델인 S25 시리즈가 여전히 구 버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이름만 같고 실질적으로 다른 두 버전의 차이는 분명하며, 이러한 차이점은 사용자 경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최신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박탈감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S25 시리즈에 대한 정식 업데이트는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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