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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자동차

현대차의 PLEOS 전략, 전기차의 판을 바꿀 핵심 기술 총정리

by 코스티COSTI 2025. 4. 24.

시작하며

전기차는 이제 단순한 탈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차가 최근 발표한 PLEOS 전략은 이러한 변화의 핵심을 보여주는 기술 로드맵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분리, 통합 플랫폼, 지속 가능한 개선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 글에서는 현대차의 새로운 PLEOS 전략을 통해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본다.

 

1. PLEOS 전략, 왜 중요한가?

(1) 자동차가 진짜 스마트폰처럼 바뀌는 순간

기존의 전기차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지원한다고 해도 하드웨어와 강하게 묶여 있었다. 하지만 PLEOS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분리하고, 각 요소를 독립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카메라나 센서가 업그레이드되면 그에 맞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수정해야 했지만, PLEOS 구조에서는 기존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하드웨어만 교체하면 된다.

(2) 하드웨어 추상화 계층(HAL) 도입

하드웨어를 추상화해서 소프트웨어가 일정한 방식으로만 접근하도록 하는 HAL 구조는 IT 업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다. 이 방식이 자동차에 적용되면 차량의 각 기능이 API로 통합되어, 개발이 쉬워지고 유지보수도 단순화된다.

(3) 소프트웨어 중심 플랫폼의 부상

이제 자동차의 핵심 경쟁력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완성도업데이트 가능성에 달려 있다. 테슬라가 먼저 시작했지만, 기존 내연기관 기반 제조사 중에서 이런 방식으로 본격적인 변화를 선언한 것은 현대차가 거의 처음이다.

 

2. 구성 요소별 기술 이해하기

PLEOS 전략은 크게 세 가지 구성 요소로 나뉜다.

구성 요소 주요 기능 설명
플레어스 하이라이트 비클 통합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구조 하드웨어 추상화를 통해 기능 단순화 및 유연한 업그레이드
플레어스 커넥트라이브 구글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Android Automotive OS(AOOS) 기반, AI 탑재
플레어스 플레이그라운드 개발자 생태계 SDK 및 API 오픈, 누구나 앱 개발 가능

(1) 존 컨트롤러와 통합 PC 구조

현대는 차량을 구역별로 제어하는 ‘존 컨트롤러’를 도입하고, 이를 통합 PC 시스템(HPVC)와 분리하여 관리한다.

  • 존 컨트롤러: 각 영역의 IO(Input/Output) 제어 담당
  • HPVC: 고성능 컴퓨팅, AI 및 자율주행 처리
  • 통신 제어 유닛: 클라우드 및 외부와 연결

이 구조를 통해 차량 기능 오류 시 전체 셧다운을 방지할 수 있고, 통신, 보안, 업데이트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2) 무게도 줄이고, 신뢰성도 높이고

PLEOS 전략은 단순한 기술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변화 항목 기존 개선 후(PLEOS)
ECU 수량 약 40개 약 13개로 축소
하네스 무게 약 100kg 30% 이상 경량화
통신 방식 복잡한 물리적 라인 이더넷 기반 PoE 전력 공급

 

3. 커넥트라이브, 진짜 스마트카의 핵심

(1) Android Automotive OS(AOOS) 기반 인포테인먼트

AOOS는 구글이 인증한 Android 기반 자동차 운영체제로, 업데이트와 유지보수의 신뢰성이 높다.

  • 제조사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가능
  • 대화형 인공지능 ‘레오 AI’ 탑재
  •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 연산을 병행

(2) 온디바이스 AI, 진짜 똑똑해진 자동차

20TFlops의 앱 구동용 칩셋, 200TFlops의 자율주행용 칩셋을 탑재하여 스마트폰보다 훨씬 높은 연산 성능을 보여준다.

  • 참고치: PS5 약 10TFlops, 고급 로봇청소기 약 5TFlops
  • 기본 모델도 AI 기반 음성 명령, 예측 주행 가능

 

4. 플레이그라운드, 진짜 판을 바꾼다

(1) SDK와 API 공개, 앱 생태계 시작

현대차는 PLEOS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개발자를 위한 환경을 완전히 오픈했다.

  • 앱 개발자에게 SDK와 예제 제공
  • 차량 데이터 접근 가능하지만 제어는 제한
  • 앱스토어 오픈, 개인 개발자가 수익화 가능

(2) 에이다스(ADAS)까지 일부 개방

ADAS 관련 데이터 접근은 허용되지만, 파라미터 변경은 불가능하게 설계되어 보안과 안전성 모두 확보했다.

 

5. 언제부터 시작되나?

적용 시점 모델 비고
2026년 2분기 GV90 최초 적용 모델
2027년 말 캐스퍼 포함 전 차종 자율주행 레벨 2+ 기본화
2030년까지 최소 2,000만대 전 차종 확대 계획

 

6. 왜 지금 주목해야 할까?

(1) 기존 내연기관 제조사의 한계 돌파

현대차는 기존 협력사 중심의 개발 구조를 과감히 정리하고, 수직적 통합 구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2) 테슬라와의 차별점

테슬라는 우분투 기반의 독자 OS를 사용하지만, 현대는 안드로이드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채택하여 생태계 확장성과 개발 편의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3) 사회적 가치도 함께 고려

PLEOS 전략에는 노년층, 교통 소외지역을 위한 목적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도 포함된다. 단순히 기술 개발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성이 설정된 것이다.

 

마치며

현대차의 PLEOS 전략은 단순한 기술 업데이트가 아니다. 자동차를 스마트 디바이스로 바꾸는 새로운 시대의 선언이자, 전기차가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는 기술적, 사회적 플랫폼이다. 앞으로 자동차는 운전의 수단을 넘어, 일상을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거주 공간이 될 것이다. PLEOS는 그 미래를 한 발 앞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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