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건강검진은 병을 미리 발견해 치료를 돕는 중요한 과정이지만, 무분별한 검사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실제로 의사들조차 권하지 않는 건강검진 항목들이 존재합니다. 단순히 ‘더 많이, 더 자세히’가 아닌, ‘나에게 맞는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중요해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짚어준 피해야 할 건강검진 5가지를 중심으로, 어떤 검사가 꼭 필요한지, 불필요한 검사는 어떤 것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쓸데없는 건강검진? 꼭 피해야 할 검사 5가지
(1) PET-CT: 암을 찾다 오히려 암을 유발할 수 있다
PET-CT는 원래 진단받은 암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최근 건강검진 패키지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졌죠. 문제는 이 검사에서 발생하는 방사선 노출량이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 한 번 찍을 때 약 25~30mSv 노출
- 3번 이상 찍으면 암 발생 위험 증가 가능성
- 무증상자의 경우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없음
❌ 일반인이라면 PET-CT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심장초음파: 증상 없으면 불필요한 검사
심장 초음파는 심장 기형, 부정맥, 판막 질환 등이 있을 때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무 증상 없이 단순히 건강이 걱정돼 받는다면 돈과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 정상인에게선 이상 소견이 나올 가능성 매우 낮음
- 고가의 검사 비용만 지출
(3) 뇌 CT: 두통만으로는 의미 없다
단순 두통 때문에 뇌 CT를 찍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도움이 거의 안 되는 검사입니다.
- 편두통 환자의 경우 정상 소견이 대부분
- 뇌 질환 발견에는 MRI가 더 정확
(4) 비조영 복부 CT: 정보는 없고 방사선만 노출
조영제를 쓰지 않는 복부 CT는 복부 장기가 흐릿하게만 보이고, 실제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 검사 결과에 의미 있는 정보 부족
-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대부분 새까맣게 나옴
(5) 허리 CT: 평소 허리 통증 있다고 무작정 찍는 건 금물
허리 통증이 있다고 CT부터 찍는 경우, 대부분 추가 정보 없이 방사선만 노출됩니다.
- 디스크, 근육 문제 등은 MRI가 더 적합
- 정확한 진단보다 일단 찍고 보자는 식의 검사는 비효율적
2. 필수 건강검진은 따로 있다
(1) 국가에서 제공하는 기본 검진은 꼭 챙기자
국가에서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검진은 조기 발견 가능성, 치료 효과, 비용 효율성 등을 기준으로 구성된 것입니다. 무조건 받아야 하는 항목들입니다.
검사명 | 권장 연령 | 검사 주기 | 주요 대상 |
---|---|---|---|
위암 | 40세 이상 | 2년에 한 번 | 전체 성인 |
대장암 | 50세 이상 | 1년에 한 번 | 전체 성인 |
간암 | 40세 이상 고위험군 | 6개월에 한 번 | B형/C형 간염 환자 |
유방암 | 40세 이상 여성 | 2년에 한 번 | 전체 여성 |
자궁경부암 | 20세 이상 여성 | 2년에 한 번 | 전체 여성 |
폐암 | 54~74세 고위험군 | 1년에 한 번 | 흡연자 |
(2) 연령대별 추가 권장 검사
연령대 | 추천 검사 항목 |
---|---|
20대 | 복부초음파, 갑상선초음파 |
30대 | 위내시경, 유방초음파(여성) |
40대 | 경동맥초음파, 흉부CT(저선량) |
50대 이상 | 대장내시경, 전립선검사(남성), 골다공증 검사 |
3. 의료진과 병원 선택도 중요하다
(1) 초음파는 누가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의사가 아닌 직원이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질 낮은 검사로 인해 중요한 징후를 놓칠 수 있습니다.
📌 초음파는 반드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시행하는 병원에서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2) 내시경도 전문의가 직접 해야 정확도 높다
내시경 검사 역시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숙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해야 오진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프로필에 ‘시술 건수’ 확인
- 병원 선택 시 전문의 상주 여부 꼭 확인
(3) 비싼 패키지보다 '나에게 맞는' 개별 선택이 중요하다
건강검진 센터의 고가 패키지 상품은 겉보기에 화려하지만, 정작 필요한 검사가 빠질 수 있습니다.
- 고혈압 환자 → 경동맥 초음파
- 당뇨 환자 → 복부 초음파에서 췌장 정밀 확인
- 과음자 → 위내시경 필수
4. 언제 건강검진을 받는 게 좋을까?
(1) 연말보다 3월~9월이 최적기
건강검진은 대부분 연말에 몰리기 때문에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를 받기 좋은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3월~9월 사이
- 여유 있는 검진 일정
- 의료진의 집중력도 높음
- 결과 해석도 더 꼼꼼하게 이루어짐
마치며
건강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지만, 모든 검사가 나에게 필요한 건 아닙니다. 잘못된 검사 선택은 오히려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이나 시간 낭비로 이어질 수 있어요.
정확한 정보와 신중한 판단, 그리고 전문의가 직접 시행하는 검사 선택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한 번의 검사로 미래를 바꿀 수 있으니, 꼼꼼하게 따져보고 받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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