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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티 이야기/생활정보

사찰에서 복 받는 방법과 절하는 순서, 꼭 알아야 할 사찰 예절 정리

by 코스티COSTI 2025. 4. 20.

시작하며

사찰에 가면 왠지 조용히 해야 할 것 같고,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 많습니다.

특히 절을 몇 번 해야 하는지, 공양물은 뭘 가져가야 하는지, 복을 받으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사찰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지만, 알아두면 훨씬 의미 있게 다녀올 수 있는 사찰 예절복을 받는 방법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찰을 처음 가는 분들도 알기 쉽게, 절차부터 매너까지 하나하나 풀어드립니다.

 

1. 사찰에서 절은 몇 번 해야 할까?

(1) 기본은 ‘3배’, 특별히 하는 ‘9배’는 어떤 의미일까?

사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이 대웅전입니다.

가장 중심에 있는 불전이라 보통 이곳에서 절을 3번 올립니다.

  • 첫 번째 절: 부처님께, 깨달음을 얻은 존재에게 경의를
  • 두 번째 절: 법(가르침)에 감사하고 실천하겠다는 다짐
  • 세 번째 절: 스님이나 불교 공동체에 대한 존경

어떤 분들은 9번 절하기도 하는데, 이는 보살계의 가장 높은 단계인 '구지보살'을 기리는 의미로 절을 3배씩 총 9배로 올리는 경우입니다.

이는 개인의 신심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2) 절할 때 주의할 점은?

절은 단순히 몸을 숙이는 동작이 아닙니다.

마음을 다해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다른 사람이 절하고 있을 때는 기다렸다가 차례를 지키는 것이 예의입니다.

 

2. 공양물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1) 그냥 과일 하나 올리면 되는 걸까?

공양물(공물)은 부처님께 올리는 정성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올리는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양물 예시 의미 유의할 점
생명의 근원 너무 많이 쌓이지 않게 나눌 수 있게 준비
순수함과 정성 깨끗한 물로, 작은 병으로 준비
사탕, 과자 아이들이 좋아함, 동심 상징 과하게 많거나 특정 브랜드 과도 노출 지양
음료수 누구나 마시기 좋은 보편적 음료 병째 올리기보다는 소분해서 준비
열쇠고리 등 소품 오랜 시간 쓸 수 있는 실용적 물건 여러 명이 나눌 수 있는 형태로 선택

📌 여러 명이 나눌 수 있는 공물일수록 보시의 의미가 크다고 여겨집니다.

(2) 스님이 좋아한 공양물 예시

한 스님은 매운 고추 장아찌를 올렸다고 합니다.

평소엔 귀한 음식이지만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고, 쉽게 상하지 않아 공양물로 적절합니다.

이렇게 의외의 물건도 정성과 나눔이 담겼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공양물이 됩니다.

 

3. 향과 초,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1) 향 피우는 순서와 의미

향은 단순히 냄새를 내기 위한 게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기운을 하늘로 전달하는 매개체입니다.

그래서 그냥 꽂는 게 아니라 의미를 담아야 합니다.

  • 향에 불을 붙인다
  • 이마(상단전)에 기운을 실어 올린다 는 마음으로
  •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마음으로 왔는지 마음속으로 전한다

📌 꺼진 향을 다시 켜주는 것도 하나의 좋은 행위로 여겨집니다. 다른 사람의 기운이 이어지도록 돕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2) 초 밝히는 의미는?

초는 어두움을 밝히는 것으로, 지혜를 얻고 어둠을 걷어내는 상징입니다.

요즘에는 사찰 내에서 초를 사서 바로 밝히는 경우가 많지만, 중요한 건 정성과 마음가짐입니다.

 

4. 사찰에서 지켜야 할 기본 매너

(1) 말수 줄이기와 조용한 태도

사찰은 조용한 공간입니다.

말소리뿐 아니라 걸음걸이, 행동 하나도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대웅전 안에선 핸드폰 진동도 끄는 게 예의입니다.

(2) 부처님 지나갈 땐 그냥 지나치지 않기

불상을 지나칠 때는 한 번 바라보고 고개 숙이거나 손을 모아 인사하는 정도라도 표현하는 게 좋습니다.

그냥 무심히 지나가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3) 절 공간은 '우리 집' 같은 마음으로

사찰에 들어서며 ‘왕족의 공간에 들어선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행동이 자연스럽게 달라집니다.

단순히 방문객이 아니라, 정성을 다해 다녀가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5. 복을 구하러 간다고? 복은 놓고 오는 것!

(1) 복은 어떻게 오고 가는 걸까?

많은 사람이 ‘복을 받으러’ 사찰에 갑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복을 얻는 것이 아니라 복을 남기고 오는 것이 진짜입니다.

잘못된 생각 바람직한 생각
복을 받으러 간다 복을 남기고 온다
내가 원하는 걸 빈다 남에게 베풀고 좋은 기운을 남긴다
사탕, 공물 가져간다 공물을 올리고 나눈다

(2) ‘내 복을 팔고 오는’ 행동은 하지 않기

사찰에서 주는 사탕, 과일, 음료수를 자꾸 챙기려고만 하는 건 복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팔아버리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사찰에서는 무언가를 더 얻기보다는 나누고 남기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마치며

사찰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지만, 제대로 알고 가면 훨씬 더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됩니다.

절하는 방법, 공양물 준비, 향과 초의 의미,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복을 구하려면, 먼저 복을 놓고 오세요. 그 마음이 결국 다시 나에게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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