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W 사진 보정 처음이라면? 포토샵 기본 설정부터 따라하는 방법

시작하며

RAW 사진 보정은 사진에 담긴 정보를 최대한 끌어내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다. 특히 JPG보다 훨씬 많은 보정 여유를 가진 RAW 파일을 활용하면, 한 장의 사진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처음 포토샵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RAW 사진 보정이 처음인 사람도 따라할 수 있도록 포토샵에서 가장 기본적인 보정 순서와 기능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1. 사진 가져오고 분류하는 방법부터 익히기

사진 보정은 단순히 밝기나 색감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다. 우선 어떤 사진을 사용할지 정하는 ‘선택’부터 시작된다.

(1) RAW와 JPG 파일의 차이,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JPG는 완성된 이미지 파일로 미리보기나 SNS 업로드에 적합하다. 반면 RAW는 빛의 정보만 담긴 ‘원본 데이터’로, 포토샵 등의 보정 프로그램을 통해 보정이 필요하다.

(2) 포토샵에서 RAW 파일 불러오는 법

• 포토샵을 실행한 후, 좌측 상단의 [파일] > [열기] 선택
• 원하는 RAW 파일 선택 → ‘카메라 RAW’ 창이 자동으로 열림
• 화면 하단에 다수의 사진이 보일 경우, 체크해서 불필요한 사진은 삭제

 

2. 사진 정리할 때 유용한 단축키와 기능들

사진이 많을수록 분류가 중요하다. 이때 기본 조작법과 키보드 단축키를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 사진 체크 시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

• Ctrl + ‘+’ / ‘-’ : 사진 확대 및 축소
• Ctrl + 0 : 기본 크기로 되돌리기
• 마우스 드래그 : 확대 상태에서 특정 부분 보기
• Delete : 필요 없는 사진 삭제

이 과정을 통해 초점이 잘 맞았는지, 노이즈는 없는지, 조명이 적절한지 등을 간단히 판단할 수 있다.

 

3. RAW 보정을 시작하기 전, 기본 창 기능부터 이해하기

보정 도구는 많지만, 처음에는 ‘기본 탭’ 하나만 잘 활용해도 충분하다.

(1) 기본 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요 기능

📷 기본 창 보정 기능 정리

• 화이트 밸런스(WB) : 색온도 조절 (따뜻한/차가운 느낌 변경 가능)
• 노출(Exposure) : 전체적인 밝기 조절
• 밝은 영역/어두운 영역 : 하이라이트와 그림자 보정
• 디헤이즈(Dehaze) : 안개 제거, 선명도 향상
• 대비(Contrast) : 밝고 어두운 영역의 대비 조정

이 중 화이트 밸런스와 노출, 밝은 영역/어두운 영역 조절만으로도 기본적인 보정이 가능하다.

 

4.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보정 순서 정리

보정 순서는 정해진 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초보자라면 아래 순서를 따라가면 좋다.

📸 RAW 보정 순서 추천 리스트

• 화이트 밸런스 잡기 : 자연스러운 색감을 위해 먼저 조정
• 노출 조절 : 전체 밝기를 사진의 톤에 맞게 수정
• 밝은 영역/어두운 영역 보정 : 디테일 살리기
• 대비/디헤이즈 : 선명한 느낌 추가
• 곡선 조정(Curve) : 밝기와 콘트라스트 미세 조정
• 색상 혼합(HSL) : 특정 색상의 채도, 광도 조절
• 텍스처 및 선명도 : 사진에 입체감 더하기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내가 원하는 사진 분위기와 색감을 찾아가는 연습이 중요하다.

 

5. 색 보정할 때 꼭 알아야 할 팁

색상 보정은 사진 분위기를 좌우한다. 특히 ‘과한 채도’는 피하는 것이 좋다.

• 주황색 채도를 너무 높이면 얼굴색이 인위적으로 보일 수 있음
• 파란색/하늘색 계열은 풍경 사진에서 톤의 중심 역할을 함
• 녹색, 노란색을 줄이는 기법은 빈티지하거나 고요한 느낌을 줄 때 유용

⚠️ 너무 과도한 색 보정은 자연스러움을 해칠 수 있으므로 ‘살짝’ 보정하는 느낌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6. 크롭, 리사이즈, 저장까지 마무리 작업

사진 보정을 마쳤다면 마지막 단계로 넘어간다.

(1) 자르기 기능으로 사진 구성 정리

• [자르기 도구] 클릭 → 드래그로 영역 설정 후 엔터
• 피사체 중심을 맞춰 사진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음

(2) 이미지 크기 조절

• 단축키 Ctrl + Alt + I → 픽셀 단위로 조절
• 가로폭 2,000~3,000px 사이로 조절하면 모바일 보기에도 적당함

(3) 저장

• Ctrl + S → JPEG 형식으로 저장
• 저장 품질은 ‘최고’로 설정하는 것이 좋음

 

마치며

RAW 보정은 한 번 익혀두면 사진의 품질을 확실히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작업이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화이트 밸런스와 밝기 조절부터 시작해 점점 색상 보정과 선명도 보정으로 확장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한두 번 따라 해보며 나만의 보정 루틴을 만들어보자. 어느 순간 RAW가 아닌 JPG로는 만족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