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오래된 노트북, 그냥 버리기 아깝다면? 오락실 게임기로 새 생명을 줄 수 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한때는 집안의 중심이었던 구형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아직도 서랍 어딘가에 남아 있다면 한 번쯤 오락실 게임기로 변신시켜보는 건 어떨까. 간단한 준비물과 설치만으로 옛날 오락실에서 즐기던 게임들을 집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바토세라(Batocera)라는 OS를 이용해 오래된 컴퓨터를 복고풍 게임기로 바꾸는 방법을 상세히 정리해본다.
1. 바토세라란 무엇일까?
바토세라는 구형 기기를 게임기로 바꾸는 오픈소스 OS다.
(1) 바토세라의 정체는?
바토세라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운영체제로, 구형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심지어 인텔 기반 맥북이나 라즈베리파이에서도 실행이 가능하다. 별도의 설치 없이 USB로 부팅만 하면 바로 게임 환경이 세팅된다.
(2) 어떤 게임을 할 수 있을까?
오락실 게임부터 패미컴, 슈퍼패미컴, 플레이스테이션 1, 드림캐스트 등 수십 가지 레트로 콘솔 게임을 지원한다. 사용자 환경도 직관적이고, 일러스트 미리보기까지 가능해 게임 선택이 쉽다.
2. 준비물과 설치 방법, 어렵지 않다
준비물 몇 가지와 설치 프로그램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
📑 바토세라 설치에 필요한 준비물 리스트
항목 | 설명 |
---|---|
바토세라 이미지 파일 | 롬 파일 포함된 버전 권장 |
USB 또는 외장하드 | 60GB 이상 권장, 저장용 |
발레나 에처(Balena Etcher) | 이미지 파일을 USB로 굽는 무료 프로그램 |
키보드 및 마우스 | 기본 조작용 |
조이스틱(선택사항) | 오락실 감성을 더해주는 선택 아이템 |
설치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이미지 파일 다운로드 바토세라 공식 사이트에서 롬 파일 포함된 이미지 파일을 다운로드.
- USB 연결 및 에처 실행 60GB 이상 USB 또는 외장하드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발레나 에처를 실행한다.
- 이미지 굽기 `Flash from file` → 이미지 선택 → `Select target` → USB 선택 → `Flash` 클릭. 용량이 너무 크다는 경고가 뜰 수 있으나 ‘Yes, I'm sure’ 클릭으로 진행.
- 부팅 디스크 완성 작업 완료 후 ‘Flash completed’ 메시지가 뜨면 바토세라 부팅 USB가 완성된다.
3. 구형 노트북에서 바토세라 실행하는 법
부팅 순서만 바꾸면 곧바로 게임 화면을 볼 수 있다.
(1) 바이오스(BIOS) 진입 방법은 기기마다 다르다
삼성 노트북 기준으로는 F2 키로 진입이 가능하다. 브랜드마다 진입 키가 다르기 때문에, 필요 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본인의 노트북에 맞는 방법을 확인한다.
(2) 부팅 디스크를 우선순위로 설정하기
바이오스에 진입한 후 `Boot Menu` > `Device Priority`로 이동하여 USB를 최우선 부팅 장치로 설정한다. 설정 저장 후 재부팅하면 바토세라 메인 화면이 나타난다.
4. 바토세라 언어 설정과 초기 세팅
기본 언어는 포르투갈어지만, 쉽게 한글로 바꿀 수 있다.
📑 바토세라 언어 설정 순서
- 바토세라 메인화면에서 엔터 키를 눌러 메뉴 진입
- 아래쪽으로 내려가 ‘System Settings’(오코스 대 시스테마) 선택
- Idioma 항목에서 방향키로 ‘Korean’ 선택
- 하단에서 저장 후 재부팅
재부팅 후에는 모든 메뉴가 한글로 나타나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5. 오락실 느낌 살리고 싶다면? 조이스틱 연결 팁
키보드로도 가능하지만, 조이스틱이 있으면 훨씬 실감 난다.
일반 USB 조이스틱은 대부분 인식이 되며, 키 매핑(버튼 설정)도 바토세라에서 쉽게 설정할 수 있다. 방향키와 버튼 설정은 설정 메뉴에서 ‘입력 장치 구성’으로 진입해 직접 조정이 가능하다.
6. 어떤 게임이 가능하고, 어떻게 실행할까?
수십 가지 콘솔 게임을 마치 오락실에서처럼 즐길 수 있다.
📑 게임 실행과 조작법 요약
- 좌우 방향키: 콘솔 기기 선택 (예: NES, PS1, 드림캐스트 등)
- 상하 방향키: 해당 콘솔의 게임 리스트 이동
- 엔터 or 조이스틱 버튼: 게임 실행
- ESC or Start 버튼: 게임 종료 및 홈 화면 복귀
화면 오른쪽에 게임 썸네일과 설명이 나오기 때문에 언어에 상관없이 원하는 게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7. 추가 게임도 가능할까?
바토세라에 게임을 추가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ROM 파일을 직접 다운로드해 바토세라 USB 저장소의 해당 콘솔 폴더에 넣으면 된다. 단, 윈도우에서 바토세라 USB는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파일 복사 전용 PC나 외부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한다.
마치며
버려진 구형 노트북, 바토세라로 다시 살아난다.
비싼 콘솔을 사지 않아도, 안 쓰는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오락실의 향수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바토세라는 설치와 실행이 간편하고, 다양한 기기에서도 구동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서랍에 잠든 노트북을 꺼내 추억의 게임 세계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리뷰 > 전자기기 사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글 Veo3 완전 분석: 음성까지 되는 AI 영상 제작, 어디까지 가능할까? (0) | 2025.06.01 |
---|---|
고퀄리티 AI 이미지 생성 실력 향상! 이미지 to 이미지 완전 이해하기 (0) | 2025.05.31 |
LG 스마트폰 지원 종료, 6월 30일 전 꼭 해야 할 3가지 체크리스트 (0) | 2025.05.30 |
구글 로고 변경 이유, 10년 만에 바뀐 디자인 속 전략은? (0) | 2025.05.29 |
구형폰도 최신처럼! 삼성 갤럭시폰의 숨은 업데이트 기능 정리 (0) | 2025.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