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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강의/시니어 캡컷 모바일 버전

캡컷 유료 버전 솔직 후기: 가격값 하는 기능 vs 아쉬운 한계

by 코스티COSTI 2025. 8. 15.

시작하며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찾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캡컷’이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처음엔 단순한 모바일 앱 수준이었지만, 2025년 현재는 프리미어 프로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기능이 다양해졌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직접 캡컷을 유료로 사용하며 느낀 장점과 단점을 하나하나 정리해보았다.

 

1. 캡컷에서 직접 써보며 느낀 주요 장점 6가지

처음엔 ‘무료 편집기니까 그저 그렇겠지’ 생각했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이건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한 툴이었다. 특히 유료 버전(연 89,000원 기준)을 쓰면 느낄 수 있는 차별점들이 꽤 많았다.

(1) 내장 효과와 필터, 전환이 정말 다양하고 빠르다

캡컷에는 별도 설치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이펙트, 필터, 전환 효과들이 기본 제공된다.

내가 특히 좋았던 건 미리보기 기능. 효과를 적용하기 전부터 어떤 느낌인지 영상 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시간 낭비가 적었다.

단순한 틱톡 스타일의 효과만 있는 게 아니라, 영상 주제를 살릴 수 있는 감각적인 효과들도 많았다.

(2) 템플릿을 활용하면 디자인 걱정이 줄어든다

인트로, 타이틀, 챕터 등 영상 곳곳에 쓰이는 디자인 요소들이 ‘템플릿’ 형식으로 미리 제작되어 있다.

예전에는 이런 템플릿 하나 사려면 몇만 원은 줘야 했는데, 지금은 클릭 몇 번이면 바로 적용된다.

게다가 텍스트나 이미지도 쉽게 바꿀 수 있어서 디자인을 몰라도 충분히 편집이 가능했다.

 

(3) BGM과 효과음까지 에셋이 기본 제공된다

캡컷 안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음악, 효과음이 꽤 많다.

특히 효과음은 한국식 유튜브 편집 스타일에 맞는 예능스러운 소리들이 많아서, 별도로 찾으러 다닐 필요가 없었다.

BGM은 너무 흔하긴 하지만, 간단하게 분위기 잡기엔 충분한 수준이었다.

(4) 마스크 트래킹 기능이 생각보다 강력하다

특정 인물 얼굴에 모자이크를 넣거나, 효과를 집중적으로 넣고 싶을 때 마스크 기능이 유용하다.

브러시로 원하는 부분만 그리면 자동으로 추적해주는 기능이 꽤 정밀하게 작동했고,

프리미어 프로나 다빈치에서나 가능하던 마스크 트래킹이 캡컷에서도 된다는 점은 꽤 놀라웠다.

 

(5) 피부 보정, 얼굴 인식 보정도 기본 포함

영상에서 얼굴 트러블을 살짝 지우고 싶은 경우, 피부 보정 기능이 생각 이상으로 쓸 만했다.

여드름이나 잡티 정도는 자연스럽게 가려주고, 밝기나 톤 보정도 가능했다.

메이크업, 몸매 보정 기능도 있는데 자연스럽게 사용해야 티가 안 났다.

(6) 영상 출력 속도가 정말 빠르다

캡컷은 렌더링 없이도 빠르게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내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거의 바로 파일이 생성되는 수준인데,

배경 렌더링 기능이 은근히 잘 작동해서 전체적으로 작업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

 

2. 써보면서 아쉬웠던 캡컷의 한계들

캡컷이 아무리 좋아도 영상 편집을 깊이 하다 보면 분명히 느껴지는 한계들이 있다.

특히 중·대형 프로젝트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

(1) 자동 컷편집 기능이 기대 이하

프리미어 프로처럼 무음 구간을 자동으로 제거해주는 기능이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지고 결과물 편집에도 손이 많이 갔다.

촬영 분량이 많은 경우엔 여전히 수동 컷 편집이 필요했다.

(2) 오디오 편집 기능은 한계가 많다

볼륨 조절이나 노멀라이즈, 노이즈 제거 같은 기본 기능은 있지만,

복수 트랙을 정교하게 컨트롤한다든가, 오디오 이펙트 레이어를 따로 구성하는 작업은 어려웠다.

음성 변조 기능은 재미로 쓸 만하지만 전문 작업에는 부족하다.

(3) 멀티캠 편집은 있긴 한데 어설프다

멀티 앵글 영상 편집도 가능하긴 하지만, 각 영상의 클립을 정밀하게 편집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은 부족했다.

단순 비교 컷 넣기 정도는 가능하지만, 방송급 편집에는 한계가 있었다.

(4) 텍스트 효과와 애니메이션 기능이 부족하다

입력된 텍스트에 ‘페이드 아웃’ 같은 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을 넣고 싶어도,

기본 기능으로는 바로 적용이 어렵다.

복합 클립으로 우회는 가능하지만, 자주 쓰기에는 번거로웠다.

(5) 서드파티 플러그인을 아예 쓸 수 없다

프리미어나 다빈치에서는 외부 플러그인을 통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지만,

캡컷은 구조상 플러그인을 지원하지 않는다.

업데이트로 보완되긴 하겠지만, 현재로선 큰 한계다.

 

3. 내 편집 루틴에서 캡컷은 이렇게 쓰고 있다

나는 현재도 프리미어 프로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 캡컷을 병행 사용하고 있다.

특히 얼굴 보정이나 간단한 트랜지션, 자막, 스티커 등은 캡컷에서 훨씬 빠르고 쉽게 작업이 가능하다.

영상 제작이 본업이 아니거나, SNS용 짧은 영상 위주로 편집하는 사람이라면 캡컷 하나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고 본다.

단, 브랜디드 콘텐츠나 고화질 다채널 프로젝트 작업이 많다면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

 

마치며

캡컷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입문자에게는 너무 쉬우면서도, 중급자에게는 꽤 많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서

무료 툴의 이미지로만 보기에는 이미 한참 벗어난 상태다.

영상 편집을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프리미어나 파이널컷으로 넘어가기 전 꼭 거쳐야 할 툴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싼맛에 쓰는 앱’이 아니라, 실제로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은 편집기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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