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및 해외여행/국내여행

영덕 바닷가에서 만난 낯선 풍경, 한국에서 뉴질랜드가 떠올랐던 이유

by 코스티COSTI 2026. 3. 4.

시작하며

오랜만에 다시 찾은 경상북도 영덕 바닷가에서 낯선 느낌 하나를 다시 떠올렸다. 한국 바다인데도, 어딘가 다른 나라 해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장소다. 황금빛 모래,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뒤편 숲까지 이어지는 풍경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한 장면이 겹쳐 보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곳을 마음속에서 이렇게 부르곤 한다. “한국의 뉴질랜드 같은 해변”이라고 말이다.

 

1. 영덕 바다를 다시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보인 풍경

몇 년 만에 다시 이곳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단순했다.

“아, 여전히 색이 참 다르다.”

동해 바다는 대부분 푸른색이 강한데, 이곳은 유난히 에메랄드빛 느낌이 강하게 보인다. 햇빛이 강한 날이면 물색이 훨씬 또렷하게 올라온다.

(1) 모래 색과 바다 색이 묘하게 잘 어울리는 곳

바닷가를 따라 걸어보면 이곳이 다른 동해 해변과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

① 모래 색이 밝다

  • 일반적인 회색 모래보다 노란빛이 도는 모래가 많다
  • 햇빛이 강할수록 색 대비가 또렷하게 보인다
  • 사진을 찍으면 바다 색이 더 선명하게 올라온다

② 물색이 유난히 맑다

  • 바위보다 모래 지형이 넓어 물색이 밝게 보인다
  • 햇빛이 좋은 날에는 초록빛과 파란빛이 함께 보인다
  • 얕은 구간에서도 색 변화가 눈에 들어온다

③ 바다 뒤 풍경이 독특하다

  • 해변 바로 뒤에 숲이 이어져 있다
  • 언덕 형태로 나무가 올라가 있어 풍경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 해변에서 뒤를 돌아보면 바다와 숲이 한 장면처럼 이어진다

이 세 가지가 합쳐지면서 일반적인 동해 해변과는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2. 왜 뉴질랜드 해변이 떠올랐을까

내가 처음 이곳을 봤을 때 떠올린 장면은 뉴질랜드 남섬의 토타라누이 해변 풍경이었다. 물론 규모나 환경은 다르지만, 장면의 구성 자체가 비슷하게 느껴졌다.

(1) 바다와 숲이 동시에 보이는 구조

이곳이 특히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해변 뒤에 바로 숲이 이어지는 구조 때문이다.

① 해변 뒤에 바로 숲이 있다

  • 일반적인 국내 해변은 도로 또는 건물이 먼저 보인다
  • 이곳은 자연 숲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② 자연 경계가 뚜렷하지 않다

  • 모래 → 풀 → 숲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 인위적인 시설이 많지 않다

③ 바다 풍경이 더 크게 느껴진다

  • 주변 구조물이 적어 시야가 넓다
  • 바다 색과 숲 색이 함께 보인다

나는 여행을 꽤 다니는 편이다.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하다 보니 국내외 여러 해변을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 바다에서 이런 느낌이 드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래서 이곳을 개인적으로 “한국의 뉴질랜드 같은 해변”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3. 다시 찾았을 때 마음이 조금 무거웠던 이유

이번에 다시 왔을 때 예전과 다른 풍경이 하나 있었다.

해변 뒤편 숲의 모습이었다.

2025년에 발생했던 의성 산불이 영덕까지 번지면서 주변 숲 일부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나무가 빽빽했던 구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빈 공간이 눈에 보였다.

(1) 숲 풍경이 달라진 이유

① 산불 영향

  •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동해안까지 번졌다
  • 영덕 지역 일부 산림도 피해를 입었다

② 해변 뒤 숲도 영향

  • 일부 나무가 사라진 구간이 있다
  • 예전보다 숲 밀도가 낮아 보인다

③ 자연 회복은 시간이 필요하다

  • 해안 숲은 성장 속도가 느리다
  • 회복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

바닷가를 걷다 보니 예전 기억이 겹치면서 조금 마음이 무거워졌다.

자연 풍경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되는 장면이었다.

 

4. 이 바닷가를 찾는다면 꼭 기억했으면 하는 것

이곳은 관광지로 크게 알려진 해변은 아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다만 몇 가지는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다.

(1) 길이 생각보다 험한 편이다

① 접근 도로가 좁다

  • 차량 교행이 쉽지 않은 구간이 있다

② 마지막 구간은 비포장 느낌이 있다

  • 비가 온 뒤에는 노면 상태가 좋지 않다

③ 초행길이면 낮에 이동하는 것이 좋다

  • 밤에는 길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이유 때문에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천천히 운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5. 이런 바닷가는 결국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

나이가 40대를 넘어가니 여행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 달라진다. 예전에는 “예쁜 곳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면, 요즘은 “이 풍경이 오래 남을까”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이곳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관광지가 아니어서 지금의 모습이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1) 오래 남았으면 하는 이유

① 자연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다

  • 건물이나 상업시설이 많지 않다

② 바다 색이 유난히 맑다

  • 해안 환경이 비교적 깨끗하다

③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된다

  • 대형 관광지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그래서 이런 장소일수록 방문하는 사람들이 조금만 신경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쓰레기 하나만 줄어도 풍경은 훨씬 오래 유지된다.

 

마치며

오랜만에 다시 찾은 영덕 바닷가는 여전히 낯선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황금빛 모래와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뒤편 숲까지 이어지는 풍경 덕분에 잠시 다른 나라 해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다만 예전보다 달라진 숲 풍경을 보면서 자연이 얼마나 쉽게 상처를 입을 수 있는지도 다시 느끼게 됐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이 바다 풍경은 훨씬 오래 남지 않을까 싶다.

혹시 영덕 바다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해변 말고 이런 조용한 바닷가도 한 번 들러보는 선택도 괜찮다. 다만 가는 길이 쉽지 않으니 천천히 이동하는 것을 잊지 않는 편이 좋다.

사업자 정보 표시
코스티(COSTI) | 김욱진 | 경기도 부천시 부흥로315번길 38, 루미아트 12층 1213호 (중동) | 사업자 등록번호 : 130-38-69303 | TEL : 010-4299-8999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8-경기부천-1290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