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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국내여행

가오치선착장 주차 후 배 타고 가본 사량도 지리산 산행 후기

by 코스티COSTI 2026. 3. 23.

시작하며

통영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산행.

사량도 지리산 7km 코스는 숫자만 보면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암릉 구간과 연속 봉우리, 출렁다리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생각보다 밀도가 높다.

나는 새벽 배를 타고 들어가 돈지마을에서 시작해 금평항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걸었다. 결과부터 말하면, 5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집중도 높은 산행이었다.

 

1. 배 시간과 주차, 여기서부터 일정이 갈린다

섬산행은 등산보다 배 시간 관리가 먼저다.

📍주소: 통영 가오치선착장 (경상남도 통영시 도산면 도산일주로 542-55)

 

 

(1) 가오치선착장에서 출발할 때 알아둘 것

나는 오전 7시 첫 배를 탔다. 약 40분 이동 후 금평항에 도착한다.

① 배 시간은 어떻게 운영되나

  • 가오치 → 사량도: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간격
  • 사량도 → 가오치: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간격
  • 3월~11월 주말은 1시간 간격 운항 구간 있음

② 차량 승선 요금

  • 중형차 기준 편도 약 2만원
  • 도보 승선도 가능
  • 성수기에는 대기 시간 발생 가능

③ 왜 첫 배가 유리했나

  • 능선에 사람 몰리기 전 여유
  • 하산 후 식사와 커피까지 여유 확보
  • 오후 배 시간에 쫓기지 않음

섬산행은 항상 “내려와서 배 놓치면?”이라는 변수가 있다. 일정 여유를 최소 1시간 이상 두는 게 마음 편하다.

 

2. 돈지마을에서 시작한 이유가 오히려 좋았다

원래 수도전망대에서 많이 출발한다.

그런데 내가 방문한 시점에는 도로 공사로 버스가 진입하지 못했다. 그래서 돈지마을에서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이 나쁘지 않았다.

(1) 들머리까지 분위기가 이미 섬이다

버스에서 내려 10분 정도 마을길을 걷는다.

초등학교, 낮은 담장, 파란 바다. 이미 여행 기분이 올라간다.

① 초반 경사 체감

  • 시작부터 경사가 빠르게 올라간다
  • 지그재그 구간 길게 이어짐
  • 체력 분배 필수

② 초반에 챙길 것

  • 모자 필수
  • 선크림 충분히
  • 물 1.5L 이상 권장

이 산은 고도가 400m도 안 된다. 하지만 바위 노출 구간이 많아 햇볕을 그대로 맞는다.

 

 

3. 사량도 지리산 능선, 여기서부터 분위기가 바뀐다

돈지에서 약 1km 지나 능선에 합류하면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된다.

(1) 지리산 정상까지 오르는 구간

초반부터 깔딱이 강하다.

뾰족한 바위를 잡고 올라가야 한다.

①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다

  • 바위 표면이 거칠다
  • 손 잡을 지점 많다
  • 대신 발목 부담 큼

② 발목 약한 사람은 주의

  • 울퉁불퉁한 암릉 연속
  • 종아리 피로도 높음
  • 보호대 있으면 안정감 좋다

정상은 약 397.8m.

이름은 지리망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날씨가 맑으면 본토 지리산이 보인다지만, 나는 해무 때문에 또렷하진 않았다.

 

4. 달바위봉부터 옥녀봉까지, 왜 재밌다는 말이 나오는지 알겠다

정상 이후가 진짜다.

(1) 달바위봉으로 가는 길

2.1km 능선.

중간 100m는 위험 구간 표지판이 있다.

① 난간 설치 구간

  • 철 구조물 있음
  • 한쪽은 낭떠러지
  • 고소공포 있으면 긴장

② 그래도 통제는 잘 되어 있다

  • 발 디딜 곳 분명
  • 줄 잡고 이동 가능
  • 천천히 가면 문제 없음

 

(2) 가마봉, 옥녀봉, 그리고 출렁다리

이 구간이 사량도 지리산의 하이라이트다.

① 사다리 구간

  • 우회로 있음
  • 직진하면 철 사다리 체험
  • 짧지만 재미 요소 확실

② 출렁다리 두 번

  • 첫 다리보다 두 번째가 더 흔들림
  • 바람 불면 체감 상승
  • 사진 포인트 확실

나는 40대 중반이고 예전 간호사로 일하던 시절 체력 관리에 예민했다. 이 코스는 심폐보다 발목과 종아리 근육 피로가 먼저 온다. 종아리 펌핑이 먼저 오는 산은 흔치 않다.

 

5. 금평항 하산 후, 왜 도다리쑥국을 찾게 되는가

하산 완료 시점은 약 4시간50분.

총 거리 약 7km.

금평항 근처 식당에서 도다리쑥국을 먹었다.

(1) 산행 후 음식 선택이 중요한 이유

① 따뜻한 국물

  • 바람 많이 맞은 날 체온 회복
  • 속이 편안해짐

② 봄 제철 재료

  • 도다리
  • 가벼운 맛

섬에서 먹는 음식은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다. 산행 후에는 이런 구성이 더 잘 맞는다.

커피 한 잔까지 마시고 나니 시간이 딱 맞았다.

섬산행은 산과 바다, 식사까지 하나로 묶여야 완성이다.

 

마치며

사량도 지리산은 숫자만 보면 높지 않다.

하지만 연속 봉우리와 암릉, 출렁다리가 만들어내는 밀도는 웬만한 내륙 산 못지않다.

나는 하산하면서 “다른 계절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을 이미 하고 있었다.

섬산행 특유의 개방감이 있다.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 첫 배 이용
  • 시간 여유 확보
  • 발목 대비 장비 준비

이 세 가지만 챙겨도 만족도는 크게 올라간다.

한 번쯤은 배를 타고 들어가 산을 걸어보는 경험,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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