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One UI 8.5 베타 9차가 올라왔다. 루머대로 일정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그렇다면 정식이 4월 30일에 나올 가능성도 현실적인 걸까. 이번 업데이트는 기대했던 대형 신기능보다는 일부 확장과 자잘한 수정 위주였고, 체감은 생각보다 차분했다.
1. 퀵쉐어↔에어드랍, 이제 S25·S24도 된다
이번 베타 9차에서 가장 눈에 띈 건 퀵쉐어와 에어드랍 간 연동 확대다. 그동안 최신 모델 위주로 제한됐던 기능이 S25, S24 시리즈까지 내려왔다.
내가 직접 파일을 옮겨보니 기대와 현실이 조금 갈렸다.
(1) 1.08GB 영상 하나 보내보니 체감은 이렇다
①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보낼 때 속도
- 1.08GB 영상 전송에 약 7분 안팎 소요
- S26 대비 S25는 약 20초 정도 더 걸림
- 체감상 “빠르다”는 느낌은 아니고, 기다림이 필요한 수준
② 퀵쉐어끼리 전송과 비교해보면
- 갤럭시↔갤럭시 전송이 확실히 더 빠름
- 대용량 영상은 여전히 부담
- 사진 몇 장, 문서 정도가 현실적인 사용 구간
나는 이 기능을 써보면서 “파일 교환의 다리 역할” 정도로 보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용량 영상을 자주 주고받는 사람이라면 여전히 클라우드나 다른 방식을 병행하는 게 낫다.
그래도 의미는 있다. 플랫폼이 다르다는 이유로 번거롭게 메신저를 거치던 과정이 줄어든 건 분명 체감된다.
2. 카메라 필터 3종 추가, 생각보다 괜찮다
S26에 먼저 들어갔던 필터 3종이 이번에 하위 모델에도 내려왔다.
- 클래식 필름
- 블랑
- 팝 필름
(1) 내가 써보니 이런 장면에서 어울렸다
① 클래식 필름은 이런 날에 잘 맞는다
- 햇빛 있는 야외 촬영
- 색을 과하게 올리고 싶지 않을 때
- 인물보다 분위기 위주 사진
색이 과하지 않고 약간 톤이 눌린 느낌이라, 중년 남성인 내가 찍어도 부담이 덜했다.
② 블랑은 흑백 감성에 가까웠다
- 대비가 또렷한 장면
- 카페나 실내 공간
- 사물 중심 촬영
단순 흑백보다 조금 더 정돈된 느낌이 있어서 스냅 사진에 무난했다.
③ 팝 필름은 이런 경우에
- 음식 사진
- 색 대비가 강한 배경
- SNS용 가벼운 촬영
색을 확 끌어올리는 느낌이라 취향이 갈릴 수 있다. 나는 오래 쓰진 않을 것 같지만, 가볍게 분위기 바꿀 때는 나쁘지 않았다.
카메라 관련해서는 예전 간호사로 일할 때 병원 기록용 사진을 자주 찍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스마트폰 카메라의 색감 표현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느낀다. 이제는 기본 필터만으로도 충분히 분위기 조절이 가능하다.
3. 기대했던 AI 기능은 아직 안 보인다
많은 사람이 궁금해했던 통화 스크리닝이나 AI 관련 기능은 이번 베타 9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1) 아직 보이지 않는 기능들
① 통화 스크리닝
- 메뉴에 항목 없음
- 관련 설정도 추가되지 않음
② AI 셀렉트·알림 하이라이트 등
- 빠른 실행 관련 옵션 없음
- 브라우저 AI 질의 기능 미적용
- 파일 요약 표시 기능 미적용
③ 카메라 확장 기능
- 24MP 모드
- 8K 관련 추가 옵션
- 실시간 LUT 미리보기
- 듀얼 레코딩
아직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공지 시점과 빌드 준비 흐름을 보면, 베타 10차나 정식에서 묶음 적용 가능성은 남아 있다.
개인적으로는 기능 차별 논란이 있었던 만큼, 주요 모델에는 최소한 핵심 AI 기능은 들어가는 쪽으로 정리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4. 여전히 남아 있는 버그들
이번 베타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자잘한 문제들이다.
(1) 내가 체감한 불편함은 이렇다
① 카톡 알림 스택 문제
- 예전엔 5개까지 쌓여 보였음
- 현재는 하나만 표시
- 메시지 관리가 번거로움
② 실시간 알림 흔들림 이슈
- 동영상 저장 중 알림 등
- 주변 알림 터치 시 미묘한 흔들림
- 시각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짐
③ 폰트·시간 반영 오류
- 폰트 변경 후 Roboto로 깨지는 현상
- 날짜·시간 변경 후 폴더 위젯 즉시 반영 안 됨
- 펼치면 정상, 닫으면 지연
이런 부분은 기능 추가보다 먼저 정리됐으면 하는 영역이다. 나는 베타를 쓰면서 “새로운 기능”보다 “기본 동작의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는 걸 매번 느낀다.
5. 정식 4월 30일 배포, 현실성은 있을까
루머대로라면 베타 10차가 4월 20일 전후, 정식은 4월 30일이다.
내가 여러 번 베타를 겪어본 경험으로 보면 일정은 꽤 그럴듯하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9차에서 큰 기능 없이 안정화 위주
- 10차에서 핵심 기능 일부 투입 가능성
- 이후 빠르게 정식 전환 흐름
다만 변수는 버그 수정 속도다. 지금 남아 있는 UI 관련 오류가 정식 직전까지 이어진다면 한 차례 더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치며
One UI 8.5 베타 9차는 “큰 한 방”은 없지만, 퀵쉐어↔에어드랍 확대와 카메라 필터 추가라는 소소한 변화는 있었다. 대신 기대했던 AI 기능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자잘한 버그는 그대로 남아 있다.
지금 베타를 올릴지 고민 중이라면 이렇게 생각해보면 된다.
새 기능을 빨리 써보고 싶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하지만 안정성을 더 중시한다면 4월 30일 정식 일정이 확정되는지 지켜본 뒤 움직이는 게 마음이 편하다.
나 역시 베타 10차가 나오면 다시 한 번 살펴보고 판단해볼 생각이다.
'리뷰 > 전자기기 사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무료 미디어 플레이어 BEST5, 코덱 걱정 없이 4K까지 재생하는 법 (0) | 2026.04.16 |
|---|---|
| 갤럭시 S26 울트라 성능 체감의 핵심,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완전 이해 (0) | 2026.04.16 |
| 5만6천원 닐킨 큐브 포켓 키보드, 윈도우에서 더 괜찮았다 (0) | 2026.04.15 |
| 갤럭시 S26 울트라 vs 아이폰 17 프로 맥스 카메라, 어떤 선택이 더 만족스러울까 (0) | 2026.04.14 |
| 맥북 에어 vs 맥북 프로, 90만원 차이의 진짜 가치는 무엇일까 (0) | 2026.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