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2026년 봄, 윈도우11 25H2 (Build 26200.8313 / KB5083631) 업데이트가 릴리스 프리뷰 채널에 먼저 공개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월간 패치 수준이 아니라, 체감이 확실히 달라지는 기능 업데이트에 가깝다.
나는 평소 작업용 노트북과 테스트용 데스크톱을 나눠 쓰는데, 이번 25H2는 단순 보안 패치가 아니라 “운영체제의 흐름을 다듬는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파일 탐색기와 작업표시줄, 보안 정책 변화는 무시하기 어렵다.
이제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지금 올려도 되는지 하나씩 짚어보겠다.
1. 파일 탐색기, 이제야 완성형에 가까워졌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먼저 체감한 건 파일 탐색기 개선이다. 단순 기능 추가가 아니라, 일관성과 속도 자체가 바뀌었다.
(1) 폴더 보기 설정이 드디어 제대로 유지된다
예전에는 폴더 정렬을 이름순으로 바꿔도 다른 경로에서 열면 다시 초기화되는 일이 잦았다.
① 같은 폴더를 어디서 열어도 동일한 보기 유지
- 브라우저에서 열든, 다른 앱에서 열든 정렬 방식 유지
- 아이콘 크기 변경값도 자동 적용
- 다운로드 폴더 날짜 그룹 해제 설정도 그대로 유지
작지만 반복 작업이 많은 사람에게는 꽤 큰 변화다.
(2) 실행 속도 개선, 프리로딩 옵션 등장
이번에 추가된 창 프리로딩 기능은 탐색기 실행 속도를 빠르게 만든다.
💡 탐색기 빨라졌나 직접 써보니
- 실행 즉시 창이 뜨는 수준으로 개선
- 약간의 RAM 사용량 증가
- 대용량 저장장치 환경에서 체감 큼
나는 4TB 외장 SSD를 연결해두고 쓰는데, 이전에는 저장소 페이지 진입 시 약간의 지연이 있었다. 25H2에서는 거의 즉시 반응한다.
(3) 지원 압축 포맷 확대
이제 UU, CPIO, XAR, UPKG 등 다양한 포맷을 기본 탐색기로 열 수 있다.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업무 환경에서 꽤 편하다.
(4) 하얀 화면 깜빡임 문제 해결
다크 모드에서 탐색기나 작업 관리자를 열 때 잠깐 흰 화면이 보이던 현상이 사라졌다.
사소해 보여도 매일 쓰는 환경에서는 피로도를 줄여준다.
2. 작업표시줄, 조용히 많이 바뀌었다
이번 업데이트는 작업표시줄 구조도 건드렸다.
(1) Xbox 모드 정식 확장
콘솔처럼 전체 화면으로 전환되는 Xbox 모드가 기본 통합됐다.
🎮 내가 써본 Xbox 모드 느낌
- Windows 키로 즉시 전환 가능
- 게임 패스 중심 인터페이스
- 일반 작업 모드와 빠른 전환
게임용 PC 사용자라면 충분히 매력적이다. 다만 업무용 PC에서는 굳이 켜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
(2) 작업표시줄 에이전트 표시
Microsoft 365 기반 앱에서 작업 진행 상황을 작업표시줄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다.
① 진행 상태를 아이콘에 바로 표시
- 마우스 오버 시 진행률 확인
- 백그라운드 작업 모니터링 용이
- 기업 환경에서 특히 유용
(3) 공유 오디오 기능
블루투스 LE 기반 장치 두 개에 동시에 오디오를 공유할 수 있다.
가정에서 영화 볼 때나 교육 환경에서 쓸 만하다.
3. 보안과 드라이버 정책, 은근히 큰 변화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내부 구조 변화가 많다.
(1) 크로스 서명 드라이버 기본 신뢰 제거
이건 꽤 중요한 변화다.
윈도우 커널이 타사 드라이버를 신뢰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 왜 중요하냐면
- 검증되지 않은 드라이버 차단 가능성 증가
- 장기적으로 악성 드라이버 위험 감소
- 일부 구형 장치 호환성 이슈 가능
구형 장비를 쓰는 사람은 업데이트 전에 드라이버 상태 확인이 필요하다.
(2) 배치 파일 보호 모드 추가
배치 파일 실행 중 수정 방지 옵션이 생겼다.
① 관리자 설정 가능
- 레지스트리에서 활성화
- 실행 중 스크립트 변경 차단
- 기업 환경 보안 강화 목적
IT 관리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변화다.
(3) Secure Boot 인증서 경고 개선
보안 앱에서 인증서 상태를 더 명확히 표시한다.
노란 느낌표가 보이면 점검이 필요하다.
4. 설정 앱과 입력 기능, 세밀한 개선
설정 앱 로딩 속도가 빨라졌고, Insider 페이지도 즉시 열린다.
(1) 햅틱 피드백 추가
지원 장치에서 창 정렬이나 크기 조절 시 진동 반응이 생긴다.
펜 기반 장치 사용자에게 체감이 있다.
(2) 음성 입력 UI 단순화
터치 키보드 음성 입력이 전체 화면을 가리지 않는다.
작업 흐름 방해가 줄었다.
(3) FAT32 포맷 제한 확대
명령줄에서 FAT32 포맷 가능 용량이 32GB → 2TB로 증가했다.
USB 제작 시 꽤 유용하다.
5. Copilot 변화와 앱 업데이트
Copilot이 일부 기본 앱에서 빠졌다.
위젯, 캡처 도구, 메모장에서는 AI 버튼이 사라지거나 이름이 변경됐다.
반면 전용 Copilot 앱은 실행 속도가 개선됐고, 링크가 브라우저 대신 앱 내부에서 열린다.
Paint에는 AI 생성 이미지 워터마크 옵션이 추가됐다.
AI 생성 여부를 표시할 수 있다.
마치며
윈도우11 25H2는 단순 기능 추가가 아니라 속도, 일관성, 보안 구조를 동시에 손본 업데이트다.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실제 사용 흐름에서는 체감이 꽤 있다.
특히 파일 탐색기와 보안 정책 변화는 의미가 크다.
지금 당장 업데이트할지 고민된다면, 본인이 사용하는 장치 환경부터 점검해보는 게 좋다. 최신 하드웨어라면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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