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M1 Max를 5년 가까이 쓰고 나서 M5 맥북에어로 옮겼다.
출력 시간은 2분 느려졌는데, 나는 오히려 만족한다.
왜 그랬는지 하나씩 풀어보겠다.
1. 16분 4K 영상, 출력 시간은 얼마나 차이 났나
내가 직접 같은 프로젝트로 비교해봤다.
외장 SSD 동일, 마이그레이션 후 인덱싱 완료 상태에서 테스트했다.
(1) 같은 조건에서 돌려보니 이런 숫자가 나왔다
① M1 Max 출력 시간은 4분59초였다
- 16분 분량 4K 영상
- 파이널컷 동일 프로젝트
- 팬이 도는 환경
- 5년 사용한 기기
② M5 맥북에어는 6분52초가 나왔다
- 팬리스 구조
- 1TB 모델
- 동일 외장 SSD 사용
- 스로틀링 없이 끝까지 유지
③ 체감 차이는 정확히 2분 정도였다
- 퍼센트로 보면 약 27% 느림
- 하지만 25분 걸리던 인텔 시절을 생각하면 체감은 다르다
- “출력만 보면” M1 Max가 여전히 빠르다
나는 숫자만 보면 고민이 됐다.
하지만 편집을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 하루 10시간 편집하면 뭐가 더 중요해질까
나는 한 번 작업 시작하면 8시간에서 10시간은 앉아 있다.
출력은 하루에 몇 번 안 하지만, 편집은 계속 반복한다.
(1) M1 Max에서 느껴진 답답함
① 편집이 길어질수록 점점 느려졌다
- 컷이 1,000개 넘어가면 미묘하게 끊긴다
- 스페이스바 멈춤 시 1초 이상 지연
- 계속 쌓이면 스트레스가 커진다
② OS 업데이트 이후 체감이 달라졌다
- 최신 macOS에서 앱 실행이 예전보다 둔해진 느낌
- 단축키 반응 속도가 미묘하게 느림
- 작업 흐름이 끊긴다
③ 결국 편법을 쓰게 됐다
- 프록시 생성
- 중간중간 재실행
- 마킹 후 효과 작업 분리
이건 출력 시간이 아니라 작업 리듬의 문제였다.
(2) M5 맥북에어는 의외로 부드러웠다
① 스크러빙이 가볍다
- 타임라인 이동이 빠르다
- 컷 이동 시 멈춤이 거의 없다
- 자잘한 지연이 줄어든다
② 작업 중 체감 속도가 좋다
- 앱 전환이 빠르다
- 파일 열기 반응이 즉각적이다
- 전반적으로 ‘경쾌하다’는 느낌
③ 10시간 앉아 있어도 피로도가 다르다
- 600g 이상 가볍다
- 발열이 과하지 않다
- 소음이 없다
나는 여기서 판단이 기울었다.
출력 2분보다, 10시간의 스트레스가 더 컸다.
3. 가격을 다시 보면 생각이 바뀐다
(1) 처음 구입 가격을 떠올려봤다
① M1 Max 당시 가격
- 약 5,250,000원 CTO 모델
- 2TB SSD
- 32GB 메모리
② M5 맥북에어 최대 옵션
- 약 2,690,000원
- 1TB SSD
- 24GB 메모리
출력 30% 빨라지려고 7,000,000원 이상을 쓰는 선택이 맞는지 스스로에게 물었다.
📊 같은 16분 4K 영상, 이렇게 비교해봤다
- M5 Max: 약 4분대
- M1 Max: 약 5분 내외
- M5 / M5 Pro: 약 7분30초 전후
- M5 맥북에어 실측: 6분52초
가격 대비를 계산해보면
M5 맥북에어가 가장 균형이 맞는다.
나는 부동산 중개사로 일하던 시절부터 항상 “비용 대비 효율”을 먼저 본다.
장비도 결국 투자다.
감가상각 5년 지나면 기계는 거의 제값을 못 받는다.
그 시점에서 과감히 정리하고,
가볍고 빠른 쪽으로 갈아타는 게 맞다고 봤다.
4. 그런데 단점은 없을까
(1) 화면과 확장성은 확실히 줄었다
① 16인치에서 15인치로 줄었다
- 타임라인 공간이 좁아진다
- 미니 LED가 아니다
② 60Hz라서 약간 아쉽다
- 프로모션에 익숙하면 차이 느껴진다
③ HDMI와 SD 슬롯이 없다
- 허브 의존도 높아진다
이건 인정해야 한다.
영상 작업 비중이 100% 상업 프로젝트라면 고민해봐야 한다.
5. 외장 SSD는 어떻게 쓰고 있나
나는 2TB를 써도 늘 부족했다.
그래서 외장 SSD는 항상 붙여 다닌다.
🔧 이렇게 세팅하니 훨씬 안정감이 생겼다
- 20cm USB4 썬더볼트 케이블 사용
- SSD를 파우치에 넣어 하단에 부착
- 하단 공간 확보로 발열 분산
- 흔들림 최소화
예전에는 모니터 뒤에 붙였다.
가방 넣을 때 휘어지는 느낌이 불안했다.
지금 방식은 훨씬 안정적이다.
장시간 이동 많은 사람이라면 이 세팅이 편하다.
6. 그래서 누구에게 맞을까
나는 이렇게 정리했다.
- 하루 8시간 이상 편집한다
- 출력은 하루 몇 번 안 한다
- 무게와 휴대성이 중요하다
- 4K 작업이 메인이다
- 예산을 300만원 이하로 생각한다
이 조건이면 M5 맥북에어가 잘 맞는다.
반대로
- 6K 이상 상업 프로젝트가 많다
- 외부 포트 많이 쓴다
- 색 정확도에 예민하다
이 경우는 프로 라인이 낫다.
마치며
나는 5년 쓴 M1 Max를 정리하고 M5 맥북에어로 넘어왔다.
출력은 2분 느려졌다.
하지만 하루 10시간 작업의 스트레스는 줄었다.
이게 내가 선택한 이유다.
장비는 결국 내 작업 패턴에 맞는가가 핵심이다.
지금 쓰는 맥이 버겁게 느껴진다면, 스펙표보다 하루 작업 흐름을 먼저 떠올려보는 게 낫다.
2분을 줄일 것인가,
10시간을 편하게 쓸 것인가.
나는 후자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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