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며
윈도우 용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해서 보이는 파일을 무작정 삭제하면 안 된다. 임시 파일과 캐시는 다시 생성되는 경우가 많지만, 휴지통이나 이전 윈도우 설치 파일처럼 삭제 후 되돌리기 어려운 항목도 섞여 있기 때문이다.
먼저 실행 중인 게임과 프로그램을 모두 종료하고, 캐시와 임시 파일부터 정리하는 편이 안전하다. 저장 공간을 정리해도 부팅 지연이나 프로그램 오류가 계속된다면 시스템 이미지 복구와 시스템 파일 검사를 순서대로 진행하면 된다.
1. NVIDIA 캐시는 그래픽 프로그램을 종료한 뒤 삭제한다
NVIDIA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컴퓨터에서는 게임과 그래픽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동안 셰이더 캐시(shader cache)가 쌓인다. 이 파일은 그래픽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오기 위해 저장되지만, 오래되거나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저장 공간을 차지할 수 있다.
삭제 경로는 다음과 같다.
- Win + R을 누른다.
- %localappdata%\NVIDIA를 입력한다.
- DXCache, GLCache 폴더를 연다.
- 폴더 자체보다 내부 파일을 선택해 삭제한다.
- 사용 중이라고 표시되는 파일은 건너뛴다.
NVIDIA는 2026년 5월 공개한 지원 문서에서 셰이더 캐시를 삭제하기 전 NVIDIA 앱의 캐시 설정을 끄고 컴퓨터를 다시 시작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캐시가 정상적으로 삭제되지 않거나 계속 사용 중으로 표시될 때 참고할 수 있다.
캐시를 지워도 게임을 다시 실행하면 필요한 파일이 새로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최초 실행이나 새로운 맵을 불러오는 과정에서 잠시 끊김이 생길 수 있다. 용량 확보 효과는 컴퓨터마다 다르고, 그래픽 오류가 모두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2. 사용자 임시 파일과 시스템 임시 파일은 구분해서 정리한다
윈도우에는 사용자 계정에 저장되는 임시 파일과 운영체제 영역에 저장되는 임시 파일이 따로 있다. 두 경로가 비슷해 보여도 저장 위치와 접근 권한이 다르다.
먼저 사용자 임시 파일을 정리한다.
- Win + R
- %temp% 입력
- Ctrl + A로 전체 선택
- Delete를 눌러 삭제
이 경로에는 웹브라우저, 문서 프로그램, 압축 프로그램 등에서 만든 임시 데이터가 쌓인다. 작업 중인 프로그램이 있으면 필요한 파일까지 사용 중일 수 있으므로 프로그램을 먼저 종료해야 한다.
다음은 시스템 임시 파일이다.
- Win + R
- temp 입력
- 접근 권한 요청이 나타나면 계속 선택
- 삭제 가능한 파일만 제거
모든 파일이 지워지지 않아도 문제는 아니다. 윈도우나 백그라운드 서비스가 사용하는 파일은 ‘사용 중’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날 수 있다. 이때 강제로 권한을 변경하거나 잠금 해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보다 해당 파일을 건너뛰는 편이 안전하다.
두 폴더를 정리한 뒤에는 휴지통도 확인해야 실제 저장 공간이 늘어난다. 다만 삭제한 파일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면 휴지통을 바로 비우지 않는 것이 좋다.
3. 디스크 정리는 삭제 항목을 확인하고 실행한다
여러 임시 파일을 한 번에 정리하려면 윈도우의 디스크 정리를 이용할 수 있다.
실행 순서는 다음과 같다.
- Win + R
- cleanmgr 입력
- 정리할 드라이브 선택
- 삭제할 파일 항목 확인
- 확인 → 파일 삭제
일반적인 임시 파일과 미리 보기 파일은 다시 만들어질 수 있다. 반면 아래 항목은 삭제 전에 한 번 더 살펴봐야 한다.
- 이전 Windows 설치: 이전 버전으로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면 삭제하지 않는다.
- 휴지통: 필요한 파일이 남아 있다면 체크하지 않는다.
- 다운로드한 프로그램 파일: 이름만 보고 개인 다운로드 폴더로 오해하지 않도록 설명을 확인한다.
- 장치 드라이버 패키지: 최근 드라이버 설치 후 문제가 있다면 바로 삭제하지 않는다.
특히 이전 윈도우 설치 파일은 용량이 크게 표시될 수 있지만, 삭제하면 이전 버전으로 돌아갈 때 제약이 생길 수 있다. 큰 파일부터 지우는 것이 아니라 되돌릴 필요가 없는지부터 판단해야 한다.
윈도우 11에서는 설정 → 시스템 → 저장소 → 정리 권장 사항에서도 정리할 파일을 살펴볼 수 있다. 저장소 센스(Storage Sense)를 켜면 임시 파일 정리를 자동화할 수도 있다.
4.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오류는 캐시를 초기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앱 다운로드가 시작되지 않거나 업데이트가 멈춘다면 스토어 캐시 초기화를 시도할 수 있다.
실행 방법은 간단하다.
- Win + R
- wsreset.exe 입력
- 검은색 명령 창이 닫힐 때까지 기다린다.
-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가 열리면 다시 다운로드를 시도한다.
이 작업은 스토어 앱의 임시 캐시를 초기화하는 과정이다. 설치한 앱이나 구매 내역을 삭제하는 기능은 아니다.
다만 스토어 로그인 자체가 풀렸거나 인터넷 연결, 날짜와 시간 설정, 윈도우 업데이트에 문제가 있다면 캐시 초기화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설정 → 앱 → 설치된 앱 → Microsoft Store → 고급 옵션에서 복구 항목을 먼저 사용하고, 초기화는 계정과 앱 설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뒤 진행하는 편이 낫다.
5. DISM은 윈도우 시스템 이미지부터 복구한다
저장 공간을 정리했는데도 업데이트 실패, 설정 앱 오류, 반복적인 프로그램 실행 문제가 계속된다면 윈도우 구성 요소 저장소가 손상됐을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다.
먼저 관리자 권한 명령 프롬프트를 연다.
- 윈도우 검색창에 cmd 입력
- 명령 프롬프트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
-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 선택
다음 명령어를 입력한다.
DISM /Online /Cleanup-Image /RestoreHealth
DISM(배포 이미지 서비스 및 관리)은 현재 실행 중인 윈도우 이미지를 검사하고, 복구 가능한 손상을 고치는 도구다. 복구 파일이 필요하면 윈도우 업데이트를 원본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인터넷 연결을 유지하는 편이 좋다.
진행률이 특정 숫자에서 오래 멈춘 것처럼 보여도 바로 창을 닫지 않는다. 컴퓨터 상태와 저장장치 속도에 따라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노트북은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고, 작업 중 강제 종료나 재부팅을 피해야 한다.
오류가 발생했을 때 같은 명령을 무작정 반복하기보다 오류 번호를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윈도우 업데이트 구성 요소가 손상됐거나 복구 원본을 찾지 못한 경우에는 별도 설치 미디어가 필요할 수 있다.
6. SFC 검사는 DISM 완료 후 실행한다
DISM 작업이 정상적으로 끝났다면 같은 관리자 권한 명령 프롬프트에서 시스템 파일 검사를 진행한다.
입력할 명령어는 다음과 같다.
sfc /scannow
SFC(시스템 파일 검사기)는 보호된 윈도우 시스템 파일을 검사하고, 손상되거나 누락된 파일을 정상 파일로 교체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복구 절차도 DISM을 먼저 실행한 뒤 SFC 검사를 진행하는 순서로 구성한다.
검사 결과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 무결성 위반을 찾지 못함
- 손상된 파일을 찾아 복구함
- 손상된 파일을 찾았지만 일부를 복구하지 못함
복구가 완료됐다면 컴퓨터를 다시 시작한 뒤 문제가 발생했던 프로그램과 윈도우 업데이트를 확인한다. 일부 파일을 고치지 못했다면 여러 정리 도구를 추가로 실행하기보다 검사 결과와 CBS 로그를 확인하는 편이 낫다.
DISM과 SFC는 컴퓨터 속도를 높이는 최적화 명령어가 아니다. 윈도우 시스템 구성 요소와 보호 파일의 손상을 검사하는 복구 도구다. 단순히 저장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매번 실행할 필요는 없다.
7. 용량 정리와 오류 복구는 순서를 나눠야 한다
컴퓨터가 느려졌을 때 캐시 삭제와 시스템 복구 명령을 한꺼번에 실행하면 무엇이 문제를 해결했는지 알기 어렵다. 작업 목적에 따라 순서를 나누는 것이 효율적이다.
저장 공간이 부족하다면 다음 순서가 적당하다.
- 다운로드 폴더와 휴지통 확인
- %temp% 사용자 임시 파일 정리
- temp 시스템 임시 파일 정리
- NVIDIA 캐시 용량 확인
- cleanmgr 또는 저장소 정리 사용
- 컴퓨터 재시작
- 확보된 용량 확인
윈도우 오류가 반복된다면 다음 순서로 진행한다.
- 윈도우 업데이트와 재부팅 확인
- 오류가 발생한 프로그램 재실행
- DISM /Online /Cleanup-Image /RestoreHealth
- sfc /scannow
- 컴퓨터 재시작
- 같은 오류가 다시 발생하는지 확인
캐시와 임시 파일은 삭제 후 다시 생성되므로 시간이 지나면 용량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 며칠마다 반복해서 지우기보다 C 드라이브의 전체 용량과 가장 큰 폴더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특정 폴더에 수십GB가 쌓였다면 단순 삭제로 끝내지 말고 해당 프로그램의 캐시 크기 설정과 저장 위치도 점검하는 편이 좋다. 원인을 그대로 둔 채 파일만 지우면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
마치며
윈도우 용량 확보는 삭제해도 다시 생성되는 임시 파일부터 정리하고, 되돌리기 어려운 항목은 마지막에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 후에도 부팅 지연이나 시스템 오류가 계속될 때만 DISM과 SFC를 순서대로 실행하면 된다.
작업 전에는 실행 중인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삭제되지 않는 파일은 건너뛴다. 필요한 개인 파일과 휴지통을 확인한 뒤 한 단계씩 진행해야 예상하지 못한 파일 손실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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