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갤럭시 폴드나 플립을 쓰면서 삼성페이를 자주 이용한다면 결제할 때마다 화면 아래를 쓸어 올리는 동작이 은근히 번거롭다. 이럴 때 굿락의 레지스타를 이용해 측면 버튼이나 뒷면 두드리기에 자주 쓰는 기능을 연결해 두면 손이 훨씬 덜 간다. 특히 삼성월렛을 측면 버튼에 연결하면 결제 직전까지 이어지는 동선이 짧아진다. 다만 2026년 현재는 갤럭시 기종과 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기본 측면 버튼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 늘었기 때문에, 레지스타부터 설치하기보다 기본 설정을 먼저 살펴보는 편이 낫다.

1. 삼성페이부터 열지 말고 주사용 카드를 먼저 정한다
결제할 때 불편한 이유가 삼성월렛을 여는 과정 때문만은 아니다.
월렛을 열었는데 직전에 사용한 멤버십이나 다른 카드가 먼저 나오면 결국 한 번 더 카드를 찾아야 한다. 자주 쓰는 결제 카드가 정해져 있다면 이 부분부터 손보는 게 체감 차이가 크다.
삼성월렛에서는 빠른 실행에 표시할 기본 결제 카드를 지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용한 카드 대신 지정한 결제 카드를 먼저 띄우는 방식이다. 삼성 공식 지원 페이지에서도 기본 결제 카드 설정 기능을 제공한다.
메뉴 이름은 버전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대체로 다음 항목을 찾으면 된다.
- 삼성월렛 실행
- 설정으로 이동
- 빠른 실행 관련 메뉴 선택
- 기본 결제 카드 설정 또는 주사용 카드 설정 활성화
- 평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결제 카드 선택
이렇게 해두면 삼성월렛을 얼마나 빨리 여느냐와 별개로 결제 카드까지 찾아가는 동선 자체가 짧아진다.
특히 결제 카드와 멤버십을 함께 쓰는 사람이라면 먼저 설정해둘 만하다. 삼성월렛의 메뉴 구성은 국가와 앱 버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메뉴명이 똑같지 않다면 빠른 실행, 기본 결제 카드와 비슷한 항목을 찾으면 된다.
2. 레지스타에서 측면 버튼 길게 누르기를 설정한다
이제 핵심인 측면 버튼이다.
레지스타(RegiStar)는 삼성 굿락에서 갤럭시의 설정 화면과 버튼 동작 등을 조금 더 세밀하게 바꿀 때 사용하는 기능이다. 굿락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갤럭시 스토어에서 설치한 뒤 레지스타 모듈을 추가하면 된다.
설정할 때는 레지스타 → 측면 버튼 길게 누르기 액션으로 들어간다.
여기에서 기능을 사용 중으로 바꾸고 앱 실행을 선택한 다음, 실행할 앱으로 삼성월렛을 지정하면 된다.
설정을 마치면 측면 버튼을 길게 누르는 동작 하나로 삼성월렛을 불러오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손가락이 측면 버튼에 이미 올라가 있는 폴드·플립 사용자라면 화면을 쓸어 올리는 것보다 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방식이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는 구분해야 한다.
삼성월렛 실행과 결제 인증은 같은 과정이 아니다.
삼성월렛은 결제할 때 지문이나 개인식별번호(PIN) 같은 인증 절차를 사용한다. 따라서 '버튼 한 번으로 인증 절차를 없애고 바로 결제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측면 버튼과 지문 센서의 위치가 맞물리는 기기에서는 버튼을 누르는 흐름과 생체 인증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원터치(one-touch)에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다.
3. 2026년에는 기본 측면 버튼 설정도 먼저 확인한다
예전 갤럭시에서는 측면 버튼을 길게 눌렀을 때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레지스타를 활용하는 이유가 분명했다.
그런데 2026년에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최근 갤럭시에서는 측면 버튼의 두 번 누르기와 길게 누르기에 앱이나 기능을 연결할 수 있는 선택지가 확대되고 있다. 삼성 측에서도 삼성월렛을 포함한 측면 버튼 활용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순서는 이렇게 잡는 편이 깔끔하다.
- 먼저 설정 → 유용한 기능 → 측면 버튼을 확인한다.
- 원하는 삼성월렛 실행 기능이 있으면 기본 설정을 이용한다.
- 원하는 동작을 지정할 수 없다면 굿락의 레지스타를 확인한다.
- 메뉴가 다르면 소프트웨어와 굿락을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한 뒤 다시 살펴본다.
굳이 별도 기능을 추가하지 않아도 해결된다면 기본 설정이 관리하기 편하다.
반대로 기본 메뉴에서 원하는 길게 누르기 동작을 만들 수 없는 기기라면 레지스타의 활용도가 높아진다. 폴드나 플립이라고 해서 모든 세대의 메뉴가 동일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둘 부분이다.
4. 뒷면 두드리기는 카메라보다 자주 쓰는 앱에 붙여도 된다
레지스타에서 의외로 손에 잘 붙는 기능이 뒷면 두드리기 액션이다.
휴대폰 뒷면을 두 번 또는 세 번 두드렸을 때 미리 지정한 기능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측면 버튼과 역할이 겹치지 않도록 나눠 놓으면 활용도가 높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 두 번 두드리기 → 자주 쓰는 브라우저
- 세 번 두드리기 → 메신저
- 두 번 두드리기 → 화면 캡처
- 세 번 두드리기 → 특정 앱 실행
여기서 욕심내서 두 번과 세 번에 비슷한 기능을 넣기보다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기능을 배치하는 편이 덜 헷갈린다.
인식이 잘되지 않는다면 두드리기 민감도도 조절해본다. 다만 민감도를 너무 높이면 휴대폰을 내려놓거나 잡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동작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폴드나 플립은 케이스 두께와 잡는 방식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수 있다. 처음부터 최고 민감도로 고정하기보다 며칠 사용하면서 오작동과 인식 실패 중 어느 쪽이 더 불편한지 보고 맞추는 게 낫다.
5. 설정 메뉴 순서까지 바꾸면 자주 들어가는 기능이 빨라진다
레지스타를 설치했다면 버튼 기능만 보고 끝내기 아깝다.
설정 홈 꾸미기를 이용하면 갤럭시 설정 화면의 메뉴 순서를 사용 습관에 맞게 정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기 간 연결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디스플레이 설정에는 자주 들어간다면 디스플레이를 위쪽으로 올려두는 식이다.
처음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화면 밝기나 디스플레이, 배터리처럼 반복해서 들어가는 메뉴가 있는 사람에게는 매번 화면을 내리는 횟수가 줄어든다.
반대로 설정 앱 자체를 거의 열지 않는다면 굳이 손댈 이유는 없다. 레지스타의 기능을 전부 켜는 것보다 내가 반복해서 하는 동작 하나를 줄이는 방향으로 설정하는 게 훨씬 실용적이다.
마치며
갤럭시 폴드와 플립에서 삼성페이를 자주 쓴다면 먼저 기본 측면 버튼 설정에서 삼성월렛을 바로 연결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순서다. 원하는 길게 누르기 동작이 없다면 그때 굿락 레지스타를 활용하면 된다.
삼성월렛의 기본 결제 카드까지 함께 지정해두면 '월렛 실행 → 카드 선택 → 인증'에서 불필요한 동작을 꽤 줄일 수 있다. 메뉴 구성은 기종과 소프트웨어 버전,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설정 화면에서 최신 항목을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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