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시대, 한국과 세계의 치매 대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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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저출산·고령화 시대, 한국과 세계의 치매 대응 전략

by 코스티COSTI 2024. 11. 25.

1. 저출산과 고령화: 피할 수 없는 인구 변화

한국의 인구 구조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출산율은 이미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 2023년 출산율이 0.72를 기록하며 "초초저출산" 시대에 진입했다. 이는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대체 출산율 2.1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로, 현재의 인구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령화 문제도 심각하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520%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2050년에는 고령 인구 비율이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단순히 노인 인구가 많아지는 것을 넘어서 노동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젊은 세대가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떠안게 되는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는 의료와 복지 시스템에도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치매와 같은 신경퇴화 질환은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가족, 지역 사회, 국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치매 환자 수는 2037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미 부담스러운 의료비와 간병 시스템에 더 큰 압박을 가할 것이다.

 

2. 치매: 고령화가 가져오는 또 다른 도전

치매는 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치매는 단순히 개인의 기억력 저하 문제를 넘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로 악화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치매 인구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21년 기준 약 1,700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었고, 이는 1990400만 명에서 약 30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20171,000명당 9.6명이던 치매 환자 수는 2037년까지 1,000명당 23.8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속도가 빠를수록 치매의 위협은 더욱 커진다. 특히 "치매의 사회적 비용"은 단순한 의료비를 넘어선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경제적 손실, 돌봄으로 인한 스트레스, 지역 사회의 복지 부담 등은 한국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었다.

 

3. 글로벌 치매 대응 전략

핀란드의 디지털 복지 플랫폼

핀란드는 고령화와 치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칸타라(Kanta)라는 디지털 복지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 플랫폼은 의료 데이터와 사회복지 정보를 통합 관리하여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열람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일본의 치매 카페와 지역사회 연계

일본은 치매 환자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에서 시작된 "치매 카페"는 환자와 가족이 사회적 낙인을 걱정하지 않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치매 환자들을 위한 간호 서비스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들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스마트 기술과 인공지능 활용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치매 관리 방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알림 기능을 통해 약 복용을 잊지 않도록 하거나, 가족과 스마트폰을 연동해 치매 환자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앱이 대표적이다.

 

제약 기술의 발전

치매 치료제 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의 자이제약과 미국의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치매 치료제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현재 치매 치료제는 고가로 인해 접근성이 제한적이지만, 기술 발전과 함께 점차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

 

4. 한국의 과제: 예방부터 관리까지

한국은 빠른 고령화와 치매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선진국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독자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정책적 지원 확대: 치매 환자를 위한 복지 제도 강화와 가족 돌봄 지원책이 필요하다.

예방 교육과 캠페인: 치매 예방은 조기 진단과 교육이 중요하다. 생활 습관 개선과 두뇌 활동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지역 사회의 역할 확대: 일본의 치매 카페와 같은 지역 중심의 돌봄 모델을 도입하면, 치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기술의 적극적 활용: AI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치매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간병인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

 

결론: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

저출산과 고령화는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우리 사회 구조와 일상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과제다. 특히 치매와 같은 질환은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핀란드와 일본의 사례는 한국이 배울 점이 많다. 한국 역시 지역 사회와 기술을 활용해 치매 예방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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