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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사회와 역사 관련

홍콩은 왜 중국으로 반환되었을까? 영국이 포기한 이유와 그 후의 이야기

by 코스티COSTI 2025. 2. 3.

시작하며

홍콩은 199771일을 기점으로 영국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편입되었다. 156년간 영국의 지배를 받으며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이루었던 홍콩은 왜 중국에 반환되었을까? 또한, 반환 이후의 홍콩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주제다. 이번 글에서는 홍콩 반환의 역사적 배경, 영국과 중국의 협상 과정, 그리고 반환 이후의 변화와 그 의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1. 홍콩 반환의 역사적 배경

홍콩의 역사는 19세기 초 아편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은 중국과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인도에서 재배한 아편을 중국에 들여보냈다. 그러나 아편 중독이 심각해지자, 청나라는 1839년 아편 수입을 금지하며 영국과 갈등을 빚었다. 이로 인해 발발한 제1차 아편 전쟁(18391842)에서 패배한 청나라는 난징조약을 통해 홍콩섬을 영국에 영구 양도했다.

1842년 난징조약 이후 홍콩은 점차 영국의 영향 아래 발전을 이루기 시작했다. 1860, 2차 아편 전쟁 후 체결된 베이징조약으로 구룡반도 일부 지역이 영국에 추가로 양도되었고, 1898년에는 신계 지역이 99년간 영국에 조차되는 협약이 체결되었다. 이 조차 기간이 1997년에 끝나면서, 홍콩 반환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2. 영국과 중국의 반환 협상 과정

영국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신계 지역의 조차 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당시 신계 지역은 홍콩 전체의 기반 시설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계 지역을 반환하지 않는 선택지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중국과 협상에 나섰다.

1984, 영국과 중국은 "영중 공동선언"을 통해 홍콩 전체를 중국에 반환하는 데 합의했다. 이 선언에서는 반환 후 50년 동안 홍콩의 자치권과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한다는 "일국양제" 원칙이 명시되었다. 그러나 반환 결정은 홍콩 시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3. 반환 이후의 홍콩: 변화와 도전

홍콩 반환 이후, 중국은 일국양제를 바탕으로 홍콩의 자치를 약속했지만, 점차 중국 본토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긴장이 고조되었다. 특히, 2014년과 2019년에 발생한 대규모 민주화 시위는 홍콩 시민들의 정치적 불만과 자치권 약화에 대한 저항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중국은 반환 이후 국가보안법과 애국주의 교육 등을 통해 홍콩을 통제하려 했지만, 이는 홍콩 시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반면, 영국 통치 시절 홍콩은 자유로운 언론과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경제적 번영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많은 홍콩 시민들은 영국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수년간 많은 홍콩 시민들이 영국으로 이주하며 새로운 삶을 모색하기도 했다.

 

4. 반환의 의미와 시사점

홍콩 반환은 단순히 한 도시가 주권을 이양받은 사건이 아니라, 세계적인 경제와 정치 질서 변화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영국은 홍콩을 반환함으로써 동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상실했지만, 중국은 홍콩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반면, 홍콩 시민들에게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도전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마치며

홍콩 반환은 영국과 중국, 그리고 홍콩 시민들에게 각기 다른 의미를 남긴 역사적 사건이다. 반환의 배경과 과정, 그리고 그 이후의 변화를 살펴보면, 국제 정치와 경제가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홍콩은 여전히 변화의 중심에 서 있으며, 그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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