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2층에 위치한 보칼리노는 이탈리아 정통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특히 평일 점심에만 운영하는 런치 딜라이트는 세미 뷔페 형식으로 운영되며, 전채요리와 디저트는 뷔페 스타일로, 메인 요리는 개별 주문 방식으로 제공된다. 7만9,000원의 가격이지만, 호텔급 레스토랑에서 수준 높은 이탈리안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직접 다녀온 후기를 공유해본다.
1. 보칼리노 런치 뷔페 가격과 운영 시간
보칼리노의 런치 딜라이트는 평일에만 운영되며, 11:30부터 15:00까지 이용할 수 있다.
- 가격: 1인 7만9,000원
- 메인 요리 추가금: 스테이크, 농어 요리 등은 2만원 추가
호텔 뷔페 치고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가격이지만, 다양한 메뉴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일반적인 뷔페와는 차이가 있다. 세미 뷔페 형식이므로 메인 요리는 별도로 주문해야 하며, 일부 요리는 추가 요금이 붙는다.
2. 세미 뷔페 – 전채요리 및 디저트
● 샐러드 & 핑거푸드
-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신선한 모짜렐라와 올리브 오일이 곁들여져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 문어 샐러드: 감칠맛이 뛰어나고, 호텔급 요리다운 고급스러운 플레이팅이 돋보였다.
- 새우 샐러드: 향긋한 허브와 함께 버무려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 수비드 돼지고기 샐러드: 다이어트 식단 느낌이지만 담백한 맛이 특징이었다.
● 빵 & 치즈, 햄
- 포카치아 & 바게트: 바삭한 겉면과 쫄깃한 속살이 인상적이었고, 올리브 오일과 함께 곁들이니 더욱 맛이 좋았다.
- 이탈리아산 치즈: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고르곤졸라 등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마련되어 있었다.
- 살라미 & 프로슈토: 얇게 저민 살라미와 프로슈토가 준비되어 있었으며, 짭조름한 풍미가 매력적이었다.
● 디저트
- 타르트 & 판나코타: 기본적인 호텔 디저트 스타일로 무난한 맛이었다.
- 티라미수: 보칼리노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디저트였다. 크림과 에스프레소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 과일 3종: 신선한 계절 과일이 제공되며, 가볍게 입가심하기 좋았다.
3. 메인 요리 – 직접 주문 방식
세미 뷔페 스타일이므로 메인 요리는 따로 주문해야 한다. 필자는 두 가지 요리를 선택했다.
● 농어 스테이크 (2만원 추가)
레몬 파슬리 소스를 곁들인 농어요리는 담백하면서도 상큼한 풍미가 돋보였다. 비린 맛 없이 깔끔했고, 생선 살이 부드럽게 잘 익어 있어 만족스러웠다. 추가금 2만원이 아깝지 않은 선택이었다.
● 해산물 파스타
스파게토니 면을 사용한 해산물 파스타는 평범한 맛이었다. 면이 도톰하고 식감이 독특했으나, 감칠맛이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화덕 피자를 주문하는 것이 더 나았을 듯하다.
4. 전반적인 분위기와 서비스
보칼리노는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창가 자리의 경우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최소 2주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직원들의 서비스 또한 세심했다. 웰컴 드링크로 제공되는 와인도 깔끔한 맛이었으며, 임신한 친구를 위해 사과 주스를 따로 준비해 준 점이 인상적이었다.
식사 후에는 커피 또는 차와 함께 바치디다마 쿠키가 제공되었는데, 달콤한 마무리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마치며
보칼리노의 런치 딜라이트는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뷔페였다. 일반적인 호텔 뷔페처럼 다양한 요리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급스러운 재료와 정성스럽게 만든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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