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베이퍼플라이 4 리뷰 – 2년 만에 돌아온 레이싱화의 원조

시작하며

러너들 사이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나이키 베이퍼플라이 시리즈가 2년 만에 네 번째 버전으로 돌아왔다. 카본레이싱화의 원조라 불릴 만큼 상징성이 강한 제품인 만큼 이번 베이퍼플라이 4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실제로 출시 이후 여러 러너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변화된 부분들에 대한 궁금증도 상당하다.

이번 글에서는 베이퍼플라이 4의 주요 스펙부터 디자인, 소재 변화, 착화감까지 직접 착용해보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상세하게 정리한다.

 

1. 나이키 베이퍼플라이 4 기본 정보

베이퍼플라이 4는 2025년 기준으로 나이키가 선보이는 네 번째 베이퍼플라이 시리즈로, 2016년 첫 모델 출시 이후 꾸준히 업데이트되며 러닝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온 제품이다.

특히 세계 육상연맹의 규정에 맞춰 스택 높이 40mm 이하, 카본 플레이트 1장 삽입이라는 조건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레이싱화다.

국내 출시 가격은 30만9,000원이며, 다양한 컬러로 출시될 예정으로 러너들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2. 베이퍼플라이 4의 디자인과 주요 특징

🎨 어퍼 소재 변화

베이퍼플라이 3에서 사용했던 플라이니트 대신 다시 매쉬 소재로 돌아왔다. 덕분에 전작보다 약 10g 정도 가벼워졌고, 전체적인 착화감도 달라졌다.

👀 디자인 변화

알파플라이 3와 유사한 날렵한 실루엣을 갖췄으며, 신발끈 방향도 기존 사이드형에서 일반적인 정면형으로 변경되었다.

🎨 컬러와 디테일

베이지 톤의 컬러감과 프로토타입 특유의 넘버링 디테일이 특징이며, 미드솔 후면에는 은박 스티커와 스우시 로고가 적용되었다.

 

3. 무게와 착화감

베이퍼플라이 4는 남성 280mm 기준 약 190g으로, 기존 베이퍼플라이 3보다 약 10g 정도 더 가벼워졌다.

어퍼 소재가 바뀐 영향이 크며, 전체적인 핏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하드한 느낌이 강해졌다. 발볼이 넓은 러너라면 반업을 추천한다.

천천히 뛰는 조깅 시에는 뒷꿈치 쪽에서 약간 불안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빠른 페이스에서는 뛰어난 안정감을 체감할 수 있다.

 

4. 미드솔과 아웃솔 변화

🛠️ 미드솔

베이퍼플라이 4는 페바폼을 적용했고, 알파플라이 3의 디자인적 요소도 일부 반영했다. 특히 반발력과 탄성이 향상되었으며, 빠른 페이스에서 뛰어난 추진력을 제공한다.

👟 아웃솔

베이퍼플라이 2와 유사한 패턴으로 돌아왔고, 알파플라이 3의 영향을 받은 뒷꿈치 디자인도 특징적이다.

 

5. 실제 착용 후기

2년 만에 출시된 베이퍼플라이 4는 전작에 비해 빠른 페이스 러닝에 최적화된 느낌이 강하다.

• 천천히 달릴 때보다 빠르게 달릴 때 착지감과 안정감이 훨씬 우수하다.
• 발에 밀착되는 느낌이 강하며, 포어풋 및 미드풋 착지에서 가장 큰 장점을 체감할 수 있다.
• 초반 착용 시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러닝 속도를 올리면 전체적인 착용감과 반발력의 장점을 느낄 수 있다.

러닝화는 개인마다 발 모양과 러닝 스타일에 따라 체감이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착화 후 자신의 발에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6. 스트릭플라이 2와 비교

베이퍼플라이 4와 함께 나이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스트릭플라이 2도 눈여겨볼 만하다.

• 스트릭플라이 2는 5km~10km 레이스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레이싱화다.
• 무게는 150g 이하로, 극도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 카본 플레이트가 새롭게 적용되어, 단거리에서도 뛰어난 추진력을 기대할 수 있다.

러닝 경력이 짧고 아직 마라톤보다는 단거리 기록 단축을 목표로 한다면, 스트릭플라이 2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마치며

나이키 베이퍼플라이 4는 2년 만에 돌아온 만큼 전작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하고, 빠른 페이스 러닝에 더욱 최적화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레이싱화의 원조격 제품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전통과 기술력의 진화를 함께 담고 있어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 러너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물론 빠른 러닝에 최적화된 제품인 만큼, 천천히 달리는 조깅이나 장거리 훈련보다는 대회용으로 적합하다. 개인의 러닝 스타일과 목표에 맞춰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