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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티 이야기/생활정보

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 리뷰 – 러닝화 성능과 착화감, 솔직 후기

by 코스티COSTI 2025. 3. 5.

시작하며

러닝화는 기능과 착화감, 그리고 각자의 러닝 스타일에 따라 선호도가 크게 갈리는 아이템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는 많은 러너들이 궁금해하는 모델 중 하나로, 과거 큰 관심을 모았던 페가수스 터보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이다. 이번 글에서는 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의 역사적 배경, 디자인과 소재, 착화감과 주행 느낌까지 실제 착용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살펴본다.

 

1. 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 – 역사적 배경

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라, 2017년부터 이어져온 페가수스 터보 라인업의 연장선에 있는 모델이다.

2017년 나이키가 진행한 '브레이킹 2 프로젝트'에서 엘리우드 킵초게 선수가 착용한 레이싱화로부터 출발해, 2018년 일반 러너들도 경험할 수 있는 '줌 페가수스 터보'가 출시되며, 가벼우면서도 쿠셔닝과 반발력을 갖춘 데일리 트레이너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 터보2, 2022년 터보 넥스트 네이처를 거쳐, 2024년에 등장한 것이 바로 '페가수스 플러스'다.

단순한 후속작이 아닌, 터보 시리즈의 4번째 모델로 자리 잡고 있으며, 엘리트 선수들이 평상시 훈련용으로 신기 좋은 러닝화를 목표로 개발된 점도 특징이다.

 

2. 미드솔 변화와 성능 특징

페가수스 플러스의 가장 큰 변화는 미드솔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 페가수스 터보1에서는 상단에 줌X, 하단에 리액트 폼을 사용한 이중 구조였으나, 이번에는 전장 줌X 미드솔로 변경되었다.

줌X 폼 특유의 가볍고 반발력 있는 쿠셔닝 덕분에, 장거리 러닝에서도 피로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포프(앞발 부분) 미드솔 높이는 약 25mm, 리프(뒤꿈치 부분)는 약 35mm로, 드롭은 10mm로 설정되어 있다. 이 수치는 기존 터보 시리즈와 동일한 구조로, 적당한 전족부 착지 및 미드풋 착지에 모두 대응하기 좋은 세팅이다.

 

3. 어퍼 소재와 착화감

페가수스 플러스의 어퍼는 전체 플라이니트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플라이니트 특유의 유연하고 발을 감싸는 느낌이 장점이며, 내·외측에는 통기성을 높이는 벤틸레이션 홀이 배치되어 있다. 덕분에 장시간 러닝 시 발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또한, 발목을 감싸는 카라 부분과 힐카운터 내부에는 두툼한 패딩을 추가해, 편안한 착화감과 함께 발목 지지력을 높였다. 플라이 와이어는 제거됐지만, 내측과 외측에 밴드를 삽입해 중족부 락다운을 보완하고 있다.

 

4. 아웃솔과 설포 구성

아웃솔은 포프 부분 전체에 러버 소재를 적용해 내구성과 접지력을 높였다.

중앙에는 페가수스 터보 시리즈 특유의 핑크 스트라이프와 터보 로고가 각인되어 있으며, 달릴 때 바닥에서 보이는 디자인 포인트로 작용한다.

설포는 발등 부분만 고정되어 있는 형태로, 좌우를 잡아주는 구조는 빠져 있다.

설포 상단에는 나일론 스트랩이 배치되어 디자인적 포인트를 더하고 있으며, 발등과 맞닿는 부분은 스웨이드 느낌의 부드러운 소재로 마감되어 착용감에 신경 쓴 모습이다.

 

5. 실제 주행 경험 – 다양한 페이스 테스트

실제로 페가수스 플러스를 신고 다양한 페이스로 10km 이상 달리며, 여러 환경에서 테스트해봤다.

  • 5분 10초 페이스 2km
  • 4분 50초 페이스 2km
  • 4분 30초 페이스 1km
  • 이후 3분 40초 페이스 1km
  • 200m 인터벌 5회 (약 3분 10초 페이스)

전반적으로 가벼운 착화감과 안정적인 쿠셔닝 덕분에, 페이스를 높여도 불안한 느낌 없이 주행할 수 있었다.

특히, 러너스 루프 방식으로 슈레이스를 묶으면 발 전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느낌이 강화되며, 장거리 주행 시 피로감도 덜했다.

 

6. 장점과 아쉬운 점

✅ 장점

  • 플라이니트 어퍼의 유연함과 편안한 착화감
  • 전장 줌X 미드솔로 향상된 쿠셔닝과 반발력
  • 데일리 트레이너로 활용하기 좋은 전반적 밸런스
  • 다양한 페이스와 주행 환경에 무난히 대응

⚠️ 아쉬운 점

  • 좌우 슈레이스 길이 차이 등 마감 디테일 문제
  • 기존 페가수스 터보 시리즈와 다른 네이밍 전략으로 혼란 유발
  • 전장 줌X 미드솔 적용이 늦은 감
  • 가격 상승 (21만9,000원) 대비 마케팅·혁신 부족

 

마치며

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는 페가수스 터보 시리즈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일상 러닝부터 인터벌 훈련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일리 트레이너로 자리 잡은 모델이다.

다만, 브랜드 역사와 헤리티지를 살리지 못한 네이밍 전략, 마감 디테일 문제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너들이 가볍고 편안한 데일리 러닝화를 찾는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모델이다.

기존 나이키 팬이라면 직접 신어보고 변화된 착화감과 주행감을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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