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인조잔디 구장에서 빠른 스피드와 날렵한 움직임을 원하는 축구인들이라면, 어떤 축구화를 신을지 늘 고민하게 된다. 특히 스피드 플레이어를 위한 제품들은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같은 대표 브랜드에서 꾸준히 출시하고 있고,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피드 축구화는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있다.
세 브랜드에서 비슷한 시기에 새롭게 출시한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16 엘리트 AG, 아디다스 F50 엘리트 AG, 푸마 울트라 5 얼티메이트 MG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세 제품 모두 인조잔디 전용으로 설계되어 국내 축구인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고, 각 제품마다 특색이 다르다 보니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세 제품의 주요 특징과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어떤 분들에게 어떤 제품이 잘 맞을지 살펴보고자 한다.
1. 무게 비교 – 스피드 축구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스피드 축구화에서 무게는 성능에 큰 영향을 준다. 아래는 265mm 기준으로 측정한 무게 순서다.
- F50 엘리트 AG: 175.9g
- 나이키 베이퍼15 엘리트 AG: 177.4g
- 나이키 베이퍼16 엘리트 AG: 181.4g
- 미즈노 알파 AG: 196g
- 데피니브 니트 AG: 208.3g
- 푸마 울트라 5 얼티메이트 MG: 213.0g
- 아식스 DS 라이트 프로 AG: 231.5g
- 아디다스 X 크레이지패스트.1 2G/3G AG: 250g
세 제품 중에서는 아디다스 F50 엘리트 AG가 가장 가볍고, 푸마 울트라 5 얼티메이트 MG가 가장 무겁다. 나이키 베이퍼16 엘리트 AG는 그 중간 정도로, 극단적으로 가볍거나 무겁지 않고 적당한 수준에 속한다.
2. 착화감 – 발에 맞는 핏과 편안함은 필수
착화감은 각 브랜드의 설계 방향에 따라 차이가 크다.
👟 나이키 베이퍼16 엘리트 AG
하이 테네시티 직물과 그립 니트를 조합해 신축성 좋고 발에 밀착되는 구조다. 축구화를 신는 순간부터 발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느낌을 주면서도, 부드러운 착화감을 갖추고 있다.
👟 푸마 울트라 5 얼티메이트 MG
신축성보다는 안정감에 초점을 맞춘 구조로, 발 전체를 조이는 느낌보다는 여유 있고 쾌적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 아디다스 F50 엘리트 AG
베이퍼16과 비슷한 타이트한 핏을 가지고 있지만, 신축성은 다소 부족해 발에 밀착되는 느낌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특히 뒤꿈치 홀드감이 부족한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3. 접지력 – 다양한 인조잔디 환경에서의 안정성
세 제품의 스터드 구성과 접지력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 나이키 베이퍼16 엘리트 AG
줌에어 쿠셔닝 덕분에 발바닥에서부터 전해지는 푹신함이 특징이다. 덕분에 발에 가는 부담이 적어 장시간 플레이에서도 편안하다.
🧤 푸마 울트라 5 얼티메이트 MG
다양한 구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MG 스터드로, 접지력과 안정성의 균형을 맞췄다.
🧤 아디다스 F50 엘리트 AG
카본 럼 아웃솔이 반발력은 좋지만, 쿠셔닝은 거의 없는 편이라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충격이 크다.
4. 터치감 – 공과의 일체감
⚽ 나이키 베이퍼16 엘리트 AG
얇은 어퍼 덕분에 공을 직접 발로 만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 푸마 울트라 5 얼티메이트 MG
그립 컨트롤 프로 기술이 적용되어, 비 오는 날에도 일정한 터치감을 유지한다.
⚽ 아디다스 F50 엘리트 AG
3D 텍스처링이 적용되어 있지만, 울트라나 베이퍼보다는 공에 대한 밀착감이 떨어진다.
5. 슈팅 – 임팩트와 파워 전달력
⚡ 나이키 베이퍼16 엘리트 AG
발과 축구화가 빈틈없이 밀착되어, 슈팅할 때 힘 전달력이 뛰어난 편이다.
⚡ 푸마 울트라 5 얼티메이트 MG
인솔 보드 강성이 높아, 힘 있는 슈팅에 유리하다.
⚡ 아디다스 F50 엘리트 AG
어퍼 텍스처가 슈팅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아웃솔 강성이 높아 파워는 준수한 편이다.
6. 단점 – 각 제품의 아쉬운 부분
📌 나이키 베이퍼16 엘리트 AG
발끝이 타이트해 엄지발가락 압박이 느껴질 수 있고, 내구성 이슈는 출시 후 지속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
📌 아디다스 F50 엘리트 AG
뒤꿈치 홀드감이 약해 물집이나 찰과상 우려가 있고, 정식 출시 국가가 제한적이라 직구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 푸마 울트라 5 얼티메이트 MG
아웃솔 내구성 이슈가 꾸준히 제기되었고, 인솔 보드가 단단해 발바닥 피로도가 높은 편이다.
마치며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16 엘리트 AG, 아디다스 F50 엘리트 AG, 푸마 울트라 5 얼티메이트 MG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인조잔디 전용 스피드 축구화이다. 타이트한 핏과 푹신한 쿠셔닝을 원한다면 나이키, 가벼운 무게와 아디다스 특유의 핏감을 원한다면 F50, 다양한 구장 환경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원한다면 푸마 울트라 5가 적합할 것이다.
각자의 발 모양, 플레이 스타일, 선호하는 착화감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새로운 축구화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코스티 이야기 >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재성, 분데스리가에서 빛난 활약과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0) | 2025.03.06 |
---|---|
조기축구 필수템? 나이키 팬텀 GX 프로 풋살화 착화감부터 성능까지 (0) | 2025.03.05 |
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 리뷰 – 러닝화 성능과 착화감, 솔직 후기 (1) | 2025.03.05 |
나이키 줌플라이6 러닝화 솔직 후기 - 발바닥 통증 원인과 해결책까지 (0) | 2025.03.05 |
아크테릭스 베타 vs 파타고니아 플리스, 겨울 끝자락 지금 딱 입기 좋은 아우터 비교 (0) | 2025.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