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맥북에서 화면녹화를 할 때 불편했던 경험,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기본 화면녹화 단축키(Command + Shift + 5)는 간편하지만, 내부 사운드가 녹음되지 않아 사용에 제약이 있다. 그나마 외부 마이크만으로 녹음이 가능하고, 간혹 녹화 중 에러가 나면 파일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OBS(Open Broadcaster Software)를 활용하는 것이다. 본래는 방송용 소프트웨어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macOS에서 화면녹화용으로도 매우 유용하다. 특히 내부 사운드까지 별도 설정 없이 녹음이 가능하고, 멀티 오디오 트랙과 고화질 영상 설정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번 글에서는 OBS를 이용해 맥북, 맥미니, 아이맥 등 macOS 기기에서 내부 사운드 포함 화면녹화를 완벽하게 설정하는 방법을 순서대로 정리해보았다. 새로 출시된 맥북 에어 M3 사용자는 물론, 기존 기기 사용자도 꼭 한 번 활용해보기를 추천한다.
1. macOS 기본 화면녹화의 한계
macOS 기본 기능은 Command + Shift + 5 단축키로 화면녹화가 가능하다. 마이크를 선택하면 외부 소리는 녹음되지만, 내부 사운드 녹음은 불가능하다.
- ① 예를 들어 유튜브나 브라우저에서 재생 중인 사운드가 녹음되지 않는다.
- ② 이를 해결하려면 별도의 사운드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며, 설정도 복잡하다.
- ③ 게다가 녹화 도중 오류가 나면 파일 전체가 날아가는 문제도 존재한다.
2. OBS 설치 방법과 첫 설정
OBS는 무료로 제공되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다. macOS 전용 버전도 잘 지원되고, 애플 실리콘을 위한 최적화 버전도 마련돼 있다.
- ① 공식 OBS 프로젝트 사이트에서 macOS용 설치 파일을 내려받는다.
- ② 프로그램을 응용 프로그램 폴더로 이동시켜 설치한다.
- ③ 처음 실행 시에는 ‘설정 열기’에서 외부 앱 허용을 체크해야 실행이 가능하다.
3. 녹화 형식과 고급 설정
OBS는 다양한 형식으로 녹화 저장이 가능하다. 중요한 설정은 ‘출력 → 녹화’ 탭에서 조정할 수 있다.
- 녹화 형식: Fragmented MP4 또는 하이브리드 MP4 추천
- Fragmented MP4는 녹화 중 에러가 나도 파일을 살릴 수 있다.
- 하이브리드 MP4는 안정성과 호환성을 동시에 고려한 형식이다.
- 인코딩 형식: Apple VT HEVC로 설정
- 비트레이트: 50,000 이상으로 설정하면 화질이 매우 선명해진다.
- 오디오 비트레이트: 320kbps로 설정하면 최대 음질 확보 가능
4. macOS 화면 캡처 설정하기
OBS에서는 '소스 추가' 메뉴에서 macOS 화면 캡처를 선택할 수 있다.
- '디스플레이 캡처'를 새로 만들고, 전체 화면을 캡처한다.
- 크기가 잘 안 맞는 경우엔 우클릭 → 출력 크기 조정 → 소스 크기 자동 맞춤 가능
- 프레임 속도는 30fps로 설정하면 대부분의 작업에 충분하다.
5. 출력 해상도 설정하기
모니터 해상도가 높을수록 녹화 파일 용량과 시스템 리소스 사용량이 올라간다.
- ‘비디오’ 설정에서 출력 해상도를 조절할 수 있다.
- 예: 5K 디스플레이를 사용 중이라면, 출력 해상도를 1920x1080(Full HD)로 줄이는 것이 좋다.
- 작업 캔버스는 그대로 두고 출력만 낮춰 녹화 효율을 높일 수 있다.
6. 멀티 오디오 설정법
OBS의 강력한 기능 중 하나는 여러 오디오 트랙을 동시에 녹음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오디오 트랙 1번은 macOS 시스템 사운드
- 오디오 트랙 2번은 외부 마이크(예: 아이폰 무선 마이크)
- 믹서 설정에서 트랙 할당을 각각 따로 하면, 편집 시 나눠서 활용 가능
7. 프로그램별 활용 팁
OBS에서 녹화한 영상은 프리미어나 파이널컷 프로에서 멀티 오디오 트랙을 분리해서 활용할 수 있다.
- 프리미어에서는 오디오 트랙별로 볼륨 조절, 개별 편집이 가능
- 파이널컷에서는 ‘오디오 구성요소 확장’ 기능을 통해 세부 조정 가능
- 각 트랙을 따로 활성화하거나 꺼서 원하는 오디오만 남길 수 있다
마치며
맥북이나 아이맥, 맥미니에서 OBS를 활용하면 화면녹화 품질과 효율이 대폭 향상된다. 특히 기본 기능으로는 할 수 없었던 내부 사운드 녹음까지 가능하다는 점은 매우 유용하다. 무료 프로그램이지만 세팅만 잘 해두면 상용 프로그램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준다.
맥북을 사용 중이라면 성능도 뒷받침되기 때문에 OBS 설정을 적극 추천한다. 유튜브 영상 제작, 온라인 강의 녹화, 화상 회의 기록 등 다양한 목적으로도 활용 가능하니, macOS 사용자라면 OBS를 꼭 한 번 사용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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