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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티 이야기/생활정보

퇴직금 연금으로 받을 때 세금 줄이는 방법과 수령 한도 계산법

by 코스티COSTI 2025. 4. 7.

시작하며

퇴직을 앞두고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부분 중 하나는 퇴직금 수령 방식이다. 일시금으로 한 번에 받을지, 연금 형태로 나눠서 받을지에 따라 세금 부담과 노후 준비의 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세제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관련 제도와 조건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번 글에서는 퇴직금 연금 수령을 고려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총정리한다. 세금 혜택, 수령 조건, 한도 계산 방법, 그리고 중도 해지 시 발생하는 세금 문제까지 하나씩 살펴보며, 퇴직을 앞둔 이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1.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으면 어떤 세금 혜택이 있을까?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를 줄일 수 있다. 구체적인 혜택은 다음과 같다.

① 연금 수령 10년 이하

  • 퇴직소득세의 70%만 과세됨
  • 세금 감면율: 30%

② 연금 수령 11년 이상

  • 퇴직소득세의 60%만 과세됨
  • 세금 감면율: 40%

③ 20년 이상 수령 시

  • 퇴직소득세의 50% 감면도 검토 중 (2025년 현재 기준 확정 아님)

예시를 들어 보면, 퇴직 소득세율이 10%이고 연간 1,000만원씩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1년 차부터 10년 차까지는 세금 70만원이 부과되어 세후 수령액은 930만원이다. 11년 차부터는 세금이 60만원으로 줄어 세후 수령액은 940만원이 된다.

 

2.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려면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할까?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① 55세 이후 연금 개시

  • 퇴직금을 IRP(개인형 퇴직연금)나 연금저축 등 연금 계좌로 이체한 뒤, 55세 이후에 연금을 수령해야 한다.
  • 만약 일반 예금 계좌로 입금되면 즉시 퇴직소득세 전액 부과 대상이 된다.

② 수령 한도 내 인출

  • 매년 정해진 연금 수령 한도를 초과하지 않아야 감면된 세율이 적용된다.

 

3. 퇴직연금 수령 한도 계산은 어떻게 할까?

연금 수령 한도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공식은 아래와 같다.

연금 수령 한도 = (연금 계좌 평가액 ÷ (11 - 연금 수령 연차)) × 120%

예를 들어, 2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후 첫 해(1년 차)에 연금을 수령하려 한다면:

  • 11 - 1 = 10
  • 2억원 ÷ 10 = 2,000만원
  • 2,000만원 × 120% = 2,400만원

즉, 첫 해에는 최대 2,400만원까지 연금으로 수령해도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 2013년 3월 이전 가입자 혜택

  • 해당 계좌는 연금 수령 연차를 1이 아닌 6으로 적용
  • 위 공식에서 '11 - 6 = 5'가 되므로, 한도가 두 배로 늘어나게 된다
  • 예시: 2억원 ÷ 5 × 120% = 4,800만원

 

4. 연금 중도 해지 시 세금은 어떻게 적용될까?

연금 수령 중도에 한도를 초과하거나 일시금으로 해지할 경우 다음과 같은 불이익이 발생한다.

① 초과 금액

  • 퇴직소득세 감면 없이 100% 부과

② 운영 수익

  • 원칙적으로 연금 소득세율 3.3~5.5% 적용
  • 하지만 한도 초과 시에는 기타소득세 16.5%가 일괄 부과

예시: 한도: 2,400만원 실제 인출: 3,000만원 초과된 600만원에 대해 퇴직소득세 10% 전액 적용 + 기타소득세 16.5% 부과

 

5. 운영 수익에 대한 과세 기준은?

연금 계좌에서 발생한 운용 수익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연령대별 연금 소득세율이 적용된다.

연령대 연금 소득세율
55~70세 미만 5.5%
70~80세 미만 4.4%
80세 이상 3.3%

- 종신 연금 선택 시 80세 미만: 4.4%, 80세 이상: 3.3% 적용

이 세율은 퇴직금 원금이 아닌 운용 수익에 대해서만 적용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연금은 인출 순서가 정해져 있어서 먼저 원금부터 빠지고, 이후 수익이 인출되기 때문에 실제 세금 부과 시점은 꽤 뒤로 미뤄질 수 있다.

 

마치며

퇴직금은 단순한 퇴직수당이 아니다. 은퇴 후 삶의 퀄리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재원이기에, 수령 방식에 따라 세금 부담과 수령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조건과 계획이 동반된다면 세제 혜택과 안정적인 노후 자금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번 글을 통해 퇴직금 연금 수령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길 바란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연금 수령 계획을 신중히 세우는 것이 필요하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퇴직금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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