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스마트폰을 바꾸면 새롭고 다양한 기능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익숙했던 기능이 사라지거나, 전혀 다른 방식으로 동작하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특히 애플 제품에 익숙한 사용자일수록 초기에는 적응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 S25를 약 두 달 동안 메인폰으로 사용하면서 직접 체감한 불편한 점들을 정리했다.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기기를 바꾸려고 고민 중이라면, 실사용자의 관점에서 어떤 단점이 있었는지 참고해보는 것이 좋다.
1. 생체 인증 방식에서 느껴지는 차이
스마트폰 보안과 편의성은 생체 인증 방식에 큰 영향을 받는다. 아이폰은 페이스 ID(얼굴 인식), 갤럭시는 지문 인식을 주로 사용한다. 단순한 인증 방식 차이처럼 보이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여러 번 불편함이 발생했다.
1) 페이스 ID의 편리함
- 스마트폰을 얼굴 앞에 가져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인증이 완료된다
- 손을 쓰지 않아도 은행 앱, 결제 앱, 주식 앱 등을 빠르게 열 수 있다
- 특히 두 손이 바쁜 상황에서도 인증이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 알림 내용 확인이나 앱 내 민감 정보 접근 시에도 별다른 조작이 필요 없다
2) 지문 인식의 아쉬움
- 화면을 터치해야 인증이 진행된다
- 장갑을 착용한 겨울철에는 장갑을 벗어야 하므로 불편하다
- 손에 물기나 이물질이 묻었을 경우 인식률이 떨어질 수 있다
- 인식률 자체는 우수하지만, 조작 동작이 하나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불편하게 느껴진다
2.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차이에서 오는 불편함
겉보기엔 단순한 차이지만, 조작 과정에서 실제로 불편함을 유발하는 UI 요소들이 존재한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에게 익숙한 몇몇 기능이 갤럭시에서는 제공되지 않거나,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다.
1) 화면 최상단으로 이동하는 기능 부재
- 아이폰은 상단 시계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최상단으로 이동한다
- 갤럭시에는 이 기능이 없어 스크롤을 계속해서 올려야 한다
- 특히 인터넷 검색, 앨범, 메모 앱 등에서 이전 위치로 빠르게 돌아가기 어려운 구조다
- 긴 문서를 보거나 긴 채팅 목록을 볼 때 불필요한 조작이 추가된다
2) 잠금 화면에서 알림 확인이 어렵다
- 아이폰은 페이스 ID로 알림 내용을 잠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갤럭시는 해당 앱을 눌러 지문 인증을 거쳐야만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
- 빠르게 정보 확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다
- 중요한 알림 내용을 놓칠 위험도 있다
3) 잠금 화면에서 보여지는 알림 수의 한계
- 갤럭시는 최대 3개까지만 잠금 화면에서 알림을 표시할 수 있다
- 더 많은 알림은 화면에 표시되지 않아 놓칠 가능성이 있다
- 아이폰은 스택 방식으로 정리되어 있어 훨씬 더 많은 알림을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고 사용자 중심 설계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준다
3. 스크롤과 터치 감도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자주 하는 행동 중 하나는 화면을 터치하고 스크롤하는 것이다. 손에 직접 닿는 사용성에서 오는 만족도는 기기의 전반적인 평가에 큰 영향을 준다. 갤럭시는 반응 속도가 빠른 편이지만, 실제로는 이 속도가 민감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1) 스크롤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게 반응
- 스크롤을 내릴 때 한 번의 제스처로 화면이 지나치게 많이 이동한다
- 특히 문서, 뉴스 기사, 긴 텍스트를 읽을 때 원하는 위치를 지나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 정교한 컨트롤이 어렵게 느껴졌고, 내용 탐색에 불편함이 생겼다
- 아이폰에서의 부드러운 스크롤 감도와는 확연한 차이를 느꼈다
2) 터치 오류의 빈도
- 화면 반응이 빠른 대신, 오작동이 생길 가능성도 함께 증가한다
- 앱 내 작은 버튼을 누를 때 정확도가 떨어져 의도와 다른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 빠르게 터치했을 때 화면이 오히려 튕기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 안정성과 정확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는 피로감이 쌓일 수 있다
4. 갤럭시 주변기기의 완성도와 연동성 문제
최근 스마트폰은 단독 사용보다는 주변기기와의 연동성이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갤럭시 또한 버즈, 워치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제공하지만, 세밀한 완성도와 기능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1) 갤럭시 워치의 진동 품질
- 기본 진동이 인위적으로 느껴지고, 자연스럽지 않다
- 조용한 장소에서는 진동이 너무 강조되어 주변에서 인식할 정도다
- 반면, 움직임이 많은 활동 중에는 진동을 거의 느낄 수 없어 알림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했다
- 진동 세기와 패턴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은 있지만, 기본 품질이 받쳐주지 않으면 의미가 제한적이다
2) 알림 전달의 불안정성
- 갤럭시 워치는 모든 앱 알림을 자동으로 받을 수 없다
- 예: 재난 문자 알림은 별도로 설정해도 워치에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 사용자는 다양한 메뉴를 오가며 일일이 설정해야 하고, 그 과정이 복잡했다
- 디폴트 설정이 부족해 초보자는 중요한 기능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
3) 버즈3의 착용감과 소음 차단 능력
- 착용 시 타이트한 느낌이 강하게 들며, 장시간 사용 시 불편함이 생긴다
- 운동할 때는 안정적으로 귀에 고정되지만, 일상적인 사용에는 부담이 된다
-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같은 오픈형인 에어팟에 비해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다
-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걸러내지 못해 야외 사용 시 몰입감이 떨어졌다
5. 제품 가격 정책과 중고가 방어력 문제
스마트폰이나 주변기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사용자에게는 중고가 방어력도 중요한 고려 요소다. 같은 제품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유지되는 정도가 다르며, 이로 인해 실질적인 비용 차이가 발생한다.
1) 갤럭시 제품의 빠른 가격 하락
- 갤럭시 버즈3는 출시가 21만9,000원이었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9만7,000원까지 하락했다
- 갤럭시 S25도 출시가 대비 약 36% 이상 가격이 내려갔다
- 초기 구매자는 높은 가격을 지불했지만, 곧 가격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인 손해를 보게 된다
- 특히 출시 직후 구매하는 충성 고객 입장에서는 불만이 생기기 쉽다
2) 애플 제품의 안정적인 가격 유지
- 에어팟 프로2, 애플워치 10은 출시 1년 반이 지나도 할인율이 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 중고 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판매 시 손해가 적다
- 자주 기기를 바꾸는 사용자에게는 장기적으로 더 유리한 조건이다
- 애플은 가격 하락이 더딘 대신 재판매 가치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마치며
갤럭시 S25는 기능적으로 뛰어난 부분도 많지만, 아이폰 사용자 입장에서 체감되는 불편함도 분명 존재한다. 특히 생체 인증, 알림 확인, UI 조작 같은 일상적인 사용 흐름에서 익숙한 방식이 달라졌을 때, 예상보다 큰 불편함이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워치와 버즈 같은 주변기기의 세부적인 품질, 그리고 중고가 방어력처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만족도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기기를 변경하기 전이라면, 단순 스펙이 아닌 실제 사용성 측면에서 본인의 사용 패턴과 잘 맞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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