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영상 편집을 자주 하다 보면 장비의 한계가 곧 시간의 손실로 이어진다. 특히 애프터이펙트처럼 고사양을 요구하는 작업은 장비 성능이 곧 작업 효율과 직결된다. 이번 글에서는 디자이너가 맥북프로가 아닌 맥미니 M4 pro를 선택하게 된 이유, 실제 설치 과정, 그리고 사용 후기를 상세하게 정리했다. 영상 작업용으로 적당한 맥 선택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실질적인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 기존 장비의 한계, 업그레이드를 결심한 이유
2019년형 맥북프로 16인치를 사용하며 포트폴리오 제작이나 디자인 작업은 큰 문제 없이 해왔지만, 영상 편집에서는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특히 애프터이펙트를 돌릴 때 프리뷰가 자주 끊기거나 멈추는 현상이 발생했다. 강제 종료도 잦았고, 포토샵과의 병행 사용 시 버벅임은 더욱 심각했다.
작업 시간은 늘어났고, 퀄리티도 타협하게 되었다. 퇴근 후나 주말 같은 제한된 시간에 집중해서 작업하려면 더는 지금의 장비로는 힘들다고 판단했고, 결국 새 장비를 알아보게 되었다.
2. 어떤 맥이 적합할까? 장비 비교와 선택 과정
처음에는 아이맥, 맥북에어, 맥북프로, 맥미니 등 다양한 기종을 비교했다. 특히 애프터이펙트를 주로 사용하는 환경에 맞춰 CPU 코어 수, 램 확장성, 가격대 등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제품명 | CPU 코어 | GPU 코어 | 최대 RAM | 가격대 | 선택 사유/제외 사유 |
---|---|---|---|---|---|
아이맥 | 10코어 | 기본 구성 | 32GB | 약 319만원 | 사양 한계로 제외 |
맥북에어 | 8코어 | 기본 구성 | 24GB | 약 200만원대 | 성능 부족으로 제외 |
맥북프로 M4 Max | 14코어 | 32코어 | 128GB | 약 519만원 | 성능은 좋지만 가격 과다 |
맥북프로 M4 Pro | 12코어 | 18코어 | 48GB | 약 429만원 | 높은 가격대 |
맥미니 M4 Pro | 12코어 | 18코어 | 64GB | 약 299만원 | 성능 대비 가격 만족 |
영상 편집에는 높은 사양이 필요한데, 아이맥은 RAM이 최대 32GB여서 제약이 있었고, 맥북프로는 휴대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가격이 높았다. 실제 필요로 하는 성능을 기준으로 보면 맥미니 M4 pro가 가장 현실적이었다.
3. 맥미니 M4 pro 사양 선택과 구성 아이템
최종 선택한 맥미니 M4 pro 사양
- M4 pro 칩셋 (12코어 CPU, 18코어 GPU)
- 64GB RAM
- 기본 저장용량 구성
- 가격: 299만원
여기에 이미 보유하고 있던 서버용 모니터를 활용했고,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도 기존 제품을 그대로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본체만 교체하면서도 충분히 고성능 작업 환경을 구성할 수 있었다.
함께 구성한 설치 아이템 리스트
아이템명 | 용도 | 비고 |
---|---|---|
발열 방지 거치대 | 통풍 확보 및 발열 방지 | 쿠팡 구매, 공간 활용도 높음 |
유선 키보드 | 초기 설정용 | 무선 키보드 연결 전 필수 |
HDMI 케이블 | 모니터 연결 | 4K 출력 가능 케이블 사용 |
무선 마우스 | 작업 효율성 향상 | 깔끔한 데스크 구성에 필수 |
서버 모니터 | 화면 출력 | 기존에 보유한 제품 그대로 활용 |
4. 언박싱과 세팅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
박스를 열고 설치를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마주친 문제는 초기 세팅 시 무선 입력장치가 인식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맥미니는 매직 키보드나 마우스가 없으면, 반드시 유선 키보드와 마우스가 필요했다.
다행히 보관 중이던 유선 키보드를 활용해 설정을 진행했고, 이후 무선 장비로 교체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모두 무선으로 바꾸니 작업 공간도 훨씬 깔끔해졌고, 불필요한 선 정리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었다.
5. 세팅 완료 후 작업 환경 구성
설정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작업 환경을 구성했다. 맥미니는 본체만 있으므로 주변 기기의 구성이 중요하다. 기존에 있던 서버 모니터를 활용해 화면을 구성하고, 키보드와 마우스는 무선 제품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공간이 좁은 편이었지만, 맥미니 특유의 작은 크기 덕분에 작업 데스크를 효율적으로 꾸릴 수 있었다.
최적의 맥미니 작업 환경 구성 팁
- 맥미니 본체는 거치대에 올려서 발열 관리 및 데스크 공간 확보
- 무선 키보드·마우스를 활용해 선 없는 깔끔한 데스크 구성
- HDMI 포트를 통한 모니터 연결로 화질 유지
- USB-C 포트를 활용한 저장장치 및 허브 확장성 고려
이처럼 기본 구성만 잘 맞추면 고사양의 영상 편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별도의 데스크탑 본체처럼 무겁거나 자리 차지가 크지 않아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았다.
6. 실제 사용 후기: 영상 편집 효율이 달라졌다
새로 세팅한 맥미니 M4 pro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애프터이펙트 작업을 해보니 이전 맥북프로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쾌적했다.
작업 효율 비교 전후 리스트
항목 | 기존 맥북프로 (2019) | 맥미니 M4 pro (2025) |
---|---|---|
프리뷰 로딩 시간 | 15~20초 | 3~5초 |
애프터이펙트 렌더링 시간 | 5분 이상 | 1분 이내 |
포토샵 병행 사용 | 빈번한 끊김 | 무리 없이 가능 |
발열 현상 | 자주 발생 | 거치대 사용 시 거의 없음 |
강제 종료 빈도 | 주 3~4회 | 없음 |
작업을 하면서 가장 체감된 변화는 '시간의 절약'이었다. 렌더링이 빨라지고, 중간에 멈추는 일 없이 작업이 이어지다 보니, 작업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 기존에는 영상 한 편 편집에 이틀이 걸렸다면, 이제는 하루면 충분했다.
7. 디자이너에게 맥미니는 좋은 선택일까?
결론적으로 영상 편집을 주로 하는 디자이너에게 맥미니 M4 pro는 매우 실용적인 선택이었다. 고사양이 필요한 작업에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맥북프로 대비 훨씬 합리적이었기 때문이다.
맥미니 M4 pro가 적합한 사람 유형
- 영상 편집, 모션그래픽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
- 휴대성보다는 데스크 환경에 집중하는 사용자
- 고사양 대비 합리적인 예산으로 장비를 구성하고 싶은 사람
- 기존 모니터·입력장치가 있어 본체만 필요한 경우
무엇보다 장비는 자신이 주로 하는 작업과 생활패턴에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휴대성보다 작업 효율과 안정성에 집중한다면, 맥미니는 분명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다.
마치며
새로운 장비를 들이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맥미니 M4 pro는 기대 이상의 만족을 줬다. 영상 편집을 하면서 시간을 아끼고 효율을 높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눈여겨볼 가치가 있는 모델이다. 무엇보다 장비에 투자한 만큼 돌아오는 효율이 크다는 걸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리뷰 > 전자기기 사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갤럭시+아이패드 조합으로 바꾸고 나서 느낀 변화 10가지 (0) | 2025.04.14 |
---|---|
손목 통증 줄여줄 사무용 마우스 고르는 법과 추천 제품 5가지 (0) | 2025.04.13 |
애플 인텔리전스, ChatGPT와 비교해 진짜 강점은 무엇일까? (0) | 2025.04.13 |
갤럭시 S26 울트라 4가지 핵심 변화 총정리: 카메라·배터리·칩셋까지 (0) | 2025.04.12 |
구글 Veo2 신기능 총정리, 생성형 AI 어디까지 왔나? (1) | 2025.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