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추운 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따뜻한 봄이 오면, 자동차도 새 계절을 맞을 준비가 필요하다.
겨울철 혹한 속에 혹사당한 차량 부품들을 점검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배터리, 타이어, 와이퍼, 엔진오일 등 기본적인 항목부터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봄철 안전운전의 시작이다.
이번 글에서는 겨울이 끝난 뒤 꼭 챙겨야 할 차량 관리 팁들을 하나씩 짚어본다.
1. 배터리 상태 먼저 확인하기
(1) 추위에 약한 배터리는 봄에도 방심 금물
겨울철 낮은 기온은 배터리 성능을 저하시킨다.
봄이 되면 날이 풀리니 괜찮겠지 싶지만, 실제로는 겨울 동안 누적된 배터리 손상이 봄철 시동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배터리 점검 방법
배터리는 대부분 5년 또는 5만km 주기로 교체를 권장한다.
엔진룸을 열면 배터리 상단에 색상으로 상태를 알려주는 표시창이 있다.
- 초록색: 정상
- 검은색: 충전 필요
- 흰색 또는 투명: 교체 시기
(3) 배터리 관리 팁
- 🔧 배터리 주변 먼지는 마른 천과 칫솔 등으로 꼼꼼히 닦아내기
- 🔧 접점 부위에 먼지가 많으면 전류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방전 위험 증가
2. 타이어 점검과 공기압 조절
(1) 겨울철 공기압 낮춘 상태라면 꼭 재조정
타이어 공기압은 온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겨울에 낮췄다면 봄철에는 다시 적정 공기압으로 맞춰야 한다.
대개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수치는 운전석 도어 안쪽 스티커에 표시되어 있다.
(2) 윈터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로 교체
겨울용 타이어는 영상 7도 이하에서 성능을 발휘한다.
따뜻한 봄이 되면 마모가 빨라지고 연비도 나빠지기 때문에 일반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3) 타이어 마모 상태 체크
타이어 트레드에 있는 마모 한계선이 보인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3. 차량 외부 세차와 하부 세척
(1) 염화칼슘과 도로 오염물 제거
겨울철 눈길을 달린 차량은 차체 하부에 염화칼슘과 각종 오염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대로 방치하면 부식이 시작되기 쉽다.
(2) 고압수로 하부 세척 권장
카센터나 셀프 세차장에서 하부 세척 옵션을 이용해 차량 바닥까지 깔끔하게 세척하는 것이 좋다.
(3) 외부 세차로 도장 보호
외부에 묻은 먼지, 소금기 등도 페인트 손상과 녹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세차는 필수다.
4. 실내 청소와 필터 교체
(1) 히터 사용 후 실내 공기 질 점검
겨울 내내 히터를 많이 틀면 곰팡이, 먼지, 세균이 필터에 쌓일 수 있다.
봄철에는 에어컨 필터를 새것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차량 실내 환기 및 탈취
차량 내부에는 보이지 않는 오염물질이 많다.
실내 탈취제나 탈취 필터를 활용해 냄새 제거와 공기질 향상을 동시에 챙겨야 한다.
5. 와이퍼와 유막 제거도 중요
(1) 와이퍼 고무 마모 확인
겨울철 얼음, 눈으로 와이퍼 고무가 딱딱해지거나 찢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 유막 제거로 시야 확보
유막은 비 오는 날 유리를 뿌옇게 만들고, 시야를 방해해 사고 위험을 높인다.
유막 제거제를 사용해 유리창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6. 엔진오일 등 오일류 점검
(1) 봄맞이 오일류 점검 리스트
항목 | 점검 방법 | 권장 조치 |
---|---|---|
엔진오일 | 딥스틱으로 색깔·양 확인 | 탁하거나 부족하면 교체 |
부동액 | 리저버탱크 확인 | 적정선 유지 여부 점검 |
미션오일 | 전용 딥스틱 확인 | 점도가 이상하거나 색이 진하면 교환 |
워셔액 | 사용량 확인 | 부족하면 즉시 보충 |
(2) 오일 점검은 예열 후 시행
정확한 점검을 위해서는 차량을 잠시 운행한 뒤 예열 상태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마치며
겨울이 끝났다고 차량 점검을 소홀히 하면 작은 문제가 큰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배터리, 타이어, 세차, 실내 관리, 와이퍼, 오일류까지 꼼꼼히 챙기면 봄철 안전운전 준비는 완료다.
복잡해 보이지만 하나하나 체크하면 어렵지 않다.
자동차도 계절을 맞아 리프레시가 필요하다.
따뜻한 봄, 내 차도 건강하게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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