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잇따른 사고 소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 같은 대형 IT 기업들이 뛰어든 전기차 시장은 자국 브랜드에 대한 ‘애국소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반면에 급발진, 제어불능, 화재 등의 문제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1. 중국 전기차, ‘애국소비’로 불붙은 인기
(1) 미중 갈등과 가격 인상에 따른 반사이익
미국과의 관세 전쟁 이후, 중국 내에서는 미국 제품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커졌다. 특히 테슬라를 대체할 국산 브랜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는 미국산 제품 가격 인상과 함께 ‘자국 브랜드를 키우자’는 정서가 결합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2)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 심리 자극
화웨이와 샤오미 같은 기술 중심 대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과 스마트 기능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디자인과 기술을 내세운 마케팅이 성공하면서, 몇 달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전기차 주문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2. 사고 잇따른 전기차…불안한 안전성
(1) 전시장에서 급발진한 화웨이 전기차
지난 4월, 선양 모터쇼 현장에서 화웨이가 지원하는 ‘왠지 M7’ 차량이 갑자기 돌진하며 전시 차량 4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다. 운전석에 사람이 앉아 있었지만 안전벨트 미착용, 스티어링 휠 각도 등의 이유로 자동 긴급 제동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해명이 나왔다.
한 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는 전시장에서의 기본적인 안전 관리 부재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되고 있다.
(2) 과거에도 치명적 사고 있었던 차량
왠지 M7 차량은 1년 전에도 고속도로에서 트럭 후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문제는 충돌 이후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불이 난 차량에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점이다. 당시 차량 문이 잠겨 구조가 지연된 모습이 영상으로도 포착되며, 구조 시스템의 치명적 결함이 도마 위에 올랐다.
(3) 샤오미 SU7도 주행 중 전소
가장 최근에는 안후이성 고속도로에서 샤오미의 SU7 차량이 구조물과 충돌한 뒤 폭발하며 차량 전체가 불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포함 3명이 모두 사망했다. 유족은 가드레일 충돌 후 차량이 잠기고, 배터리에 불이 붙었다고 증언했다.
3. 반복되는 결함에도 당국과 언론은 침묵?
(1) 원인을 운전자 탓으로 돌리는 해석
중국 내 주요 언론에서는 이번 사고들을 두고 대부분 자율주행 기능 사용 시 운전자가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식의 보도를 내고 있다. 기술 미숙보다는 조작 실수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2) 여론 우려를 무시한 보도 태도
중국의 일부 매체는 기술 결함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음에도 이를 축소하거나 호도하는 듯한 보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자국 산업 보호와 전기차 산업의 성장세를 꺾지 않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며, 사고 피해자와 소비자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대응이다.
4. 소비자 우려 키우는 전기차 결함 사례 정리
차량 브랜드 | 사고 유형 | 사고 위치 | 주요 문제점 | 피해 내용 |
---|---|---|---|---|
화웨이 왠지 M7 | 급발진, 전시 중 제어불능 | 선양 모터쇼 | 긴급 제동장치 작동 실패 | 1명 부상, 차량 4대 파손 |
화웨이 왠지 M7 | 고속도로 추돌 및 화재 | 산시성 | 문 개방 불가, 전소 | 일가족 3명 사망 |
샤오미 SU7 | 고속도로 충돌 및 폭발 | 안후이성 | 문 잠김, 배터리 화재 | 3명 사망 |
5. 소비자가 체크해야 할 전기차 구매 포인트
(1) 긴급 제동 장치 및 자동 문 개방 기능
사고 발생 시 탑승자 안전을 위한 장치들이 실제로 잘 작동하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전시 차량이라도 실제 시동 가능 여부나 긴급 기능 상태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자율주행 기능은 만능이 아님
많은 전기차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직 완전한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 운전자의 직접 개입이 중요한 상황이 많기 때문에, 차량에 모든 것을 맡기기보다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3) 배터리 안정성은 필수
전기차의 가장 큰 핵심인 배터리는 충돌 시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충돌 테스트 결과와 열 안정성 관련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마치며
전기차는 확실히 자동차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기술적 완성도와 안전성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최근 중국산 전기차에서 연이어 발생한 사고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기술을 지나치게 신뢰하기보다, 기본적인 안전 장치와 사고 대응 능력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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