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초광각 화각에 로그 촬영까지 가능한 컴팩트 카메라, 캐논 파워샷 V1.
소형 카메라 시장에서 광각 성능과 영상 품질을 모두 갖춘 제품을 기다려온 사용자라면 캐논의 이번 신제품이 꽤 반가울 수 있습니다. 일상 브이로그 촬영은 물론, 여행이나 가족 스냅 사진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실제 사용자의 입장에서 어떤 장단점이 있었을까요? 다양한 비교와 함께 파워샷 V1의 매력을 살펴보겠습니다.
1. 캐논 파워샷 V1, 어떤 점이 좋았을까?
파워샷 V1은 작고 가벼우면서도 영상 제작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대부분 갖추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보다 한층 뛰어난 영상 품질을 제공하고, 기존 1인치 센서 카메라들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1) 구매가 쉽지 않았던 인기 모델
출시 직후부터 품절 사태가 이어졌고, 여러 쇼핑몰에서 실패를 겪은 끝에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간신히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출시 초반부터 수요가 높았던 이유는 명확합니다. 컴팩트한 크기, 1인치 센서, 16mm 광각 시작점은 기존에 없던 조합이었기 때문입니다.
(2) 작지만 알찬 기능 구성
내장 ND 필터, C-Log3, 손떨림 보정, 고음질 마이크 등 영상 제작에 필요한 요소들이 대부분 들어 있습니다. 특히 17mm(영상 기준)의 넓은 화각은 셀피 촬영에서도 부담이 없고, 사진에서는 무려 16mm까지 커버해 더 넓은 장면을 담을 수 있습니다.
2. 다른 카메라들과 비교해봤을 때
비슷한 목적의 카메라들인 DJI 포켓3와 소니 RX100M6와 비교해봤을 때, V1의 장점은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 V1, 포켓3, RX100M6 비교 포인트 정리
| 항목 | 캐논 V1 | DJI 포켓3 | 소니 RX100M6 |
|---|---|---|---|
| 센서 크기 | 1인치 | 1인치 | 1인치 |
| 화각(영상 기준) | 17mm | 약 20mm (컨버터 시 17~18mm) | 24mm |
| 내장 ND | O | X | X |
| C-Log 지원 | C-Log3 | 10bit 색보정 지원 | 없음 |
| 최대 해상도 | 4K 60p (크롭) | 4K 120p | 4K 30p |
| 줌 성능 | 광학 줌 (약 3배) | 센서 크롭 줌 | 광학 8배 줌 |
| 마이크 성능 | 윈드가드 포함 내장 마이크 | 준수한 내장 마이크 | 상대적으로 열세 |
| 손떨림 보정 | 전자식 + 렌즈 IS | 짐벌 내장 | 기본 전자식 |
3. 직접 써보니 좋았던 점 6가지
🎥 V1을 쓰면서 느낀 장점은?
- 넓은 화각 덕분에 셀프 촬영에 최적화 - 16mm 광각 시작은 셀카봉 없이도 여유 있는 구도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 C-Log3 지원으로 색보정 여유 - 소형 카메라에서 보기 드문 로그 촬영 지원. 다이나믹 레인지 확보에 유리합니다.
- 내장 ND 필터 탑재 - 밝은 야외에서도 적절한 셔터 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어 영상 퀄리티 상승.
- 소형 카메라치고 훌륭한 마이크 성능 - 윈드가드가 기본 포함되어 있고,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도 꽤 선명한 녹음이 가능했습니다.
- 전자식 손떨림 보정의 실용성 - 바디 손떨방은 아니지만, 렌즈 IS와 함께 꽤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 빠른 전원 ON과 사용성 - 가방에서 꺼내 바로 켜고 촬영 가능. 일상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기에 적합합니다.
4.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물론 완벽한 카메라는 없습니다. V1에서도 몇 가지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 사용 중 불편했던 부분들
- 망원 화각 부족 - 최대 망원이 약 50mm로, 소니 RX100M6의 200mm에 비하면 아쉬운 편입니다.
- 줌 시 밝기 저하 - 광각에서는 F2.8이지만, 망원에서는 F4.5까지 떨어져 저조도에서는 성능 저하가 느껴졌습니다.
- 4K 60p 촬영 시 크롭 - 고화질 영상 촬영 시 화각 손실이 발생하는 점은 브이로그 용도로는 약간 아쉽습니다.
5. R50V와의 조합도 고려해볼 만하다
캐논 EOS R50V와의 비교도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렌즈 교환이 가능한 R50V는 환경에 따라 화각과 화질을 더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실내 촬영용으로는 R50V + 시그마 18-50mm F2.8 조합이 훌륭한 선택
- 야외 촬영용으로는 V1 + ND 필터 + 전자식 손떨방 조합이 실용적
V1은 단렌즈처럼 쓸 수 있는 고정식 줌 카메라이지만,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점에서는 R50V와의 병행 사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캐논 파워샷 V1은 ‘초광각, ND 필터, 로그 촬영’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는 소형 카메라였습니다. 영상과 사진 모두 적당한 수준 이상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비슷한 크기의 경쟁 기종들과 비교해 봐도, V1만의 광각 화각과 영상 품질은 분명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망원 화각이 짧은 점과 고해상도 촬영 시 크롭이 있는 점은 구매 전 고려해 봐야 할 요소입니다.
하지만 광각 브이로그 카메라를 찾는다면, 캐논 파워샷 V1은 지금 선택해도 괜찮은 카메라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꾸준히 개선된 펌웨어나 후속 렌즈군의 확장이 있다면 더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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