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작업용 맥 선택, 맥 미니 M4 Pro와 맥 스튜디오 M2 Max 차이는?

시작하며

음악 작업을 위한 맥 선택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특히 맥 미니 M4 Pro와 맥 스튜디오 M2 Max는 가격 차이는 크지만, 실제 성능 차이는 의외의 결과를 보여준다. 어떤 모델이 실제 작업 환경에서 더 효율적인지 알아보기 위해 두 제품의 CPU, 메모리 구성, 실사용 테스트 결과까지 꼼꼼하게 비교해봤다.

 

1. 음악 작업에 필요한 맥 성능 기준은 다르다

음악 작업을 위한 컴퓨터는 단순히 CPU 코어나 메모리 용량만으로 선택하기 어렵다. 플러그인 개수, 버퍼 사이즈, 쓰레드 처리량 등 실제 작업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테스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판단 기준이 된다.

(1) 작업 환경에 따른 기준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맥을 음악 작업용으로 선택할 때 단순히 ‘스펙이 높은 모델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음악 작업에서는 다양한 플러그인 호환성과 안정성, 처리 효율성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아래와 같은 조건은 음악 작업에 적합한 컴퓨터 선택에 영향을 준다.

• 버퍼 사이즈 256 기준: 실시간 모니터링과 성능의 균형을 잡는 데 적합
• CPU 코어 수: 플러그인 다중 처리에 필수적, 12코어 이상이 이상적
• 메모리 용량: 24GB 이상이면 대부분의 작업에서 무리 없이 운영 가능
• 플러그인 호환성: UAD, Serum 등 주요 플러그인 안정 작동 여부 확인 필요
• 로직 프로 X 최적화 여부: 테스트 시 기준 버전은 11.1

 

2. 실제 성능 테스트 결과로 본 차이점

테스트는 동일한 작업 조건에서 진행되었다. Logic Pro 11.1 기준, 버퍼 사이즈 256, 프로세싱 스레드 12로 설정했다. 테스트 플러그인은 실제로 많이 사용되는 UAD x Neve 1073과 Serum이다.

(1) UAD x Neve 1073 플러그인 테스트 결과

이 플러그인은 CPU 사용률이 높은 대표적인 이퀄라이저 플러그인이다.

모델명	최대 트랙 수
맥 스튜디오 M2 Max	약 96개
맥 미니 M4 Pro	약 149개

맥 스튜디오 M2 Max보다 M4 Pro가 약 55% 더 많은 트랙을 구동할 수 있었다. 예상 외의 결과로, 최신 칩셋 기반 모델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2) Serum 가상악기 테스트 결과

많은 음악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가상악기인 Serum도 비교 대상으로 사용했다.

모델명	최대 인스턴스 수
맥 스튜디오 M2 Max	약 60개
맥 미니 M4 Pro	약 83개

여기서도 M4 Pro가 23개 더 많은 인스턴스를 처리할 수 있었다. 단일 플러그인 기준이긴 하지만, 실제 세션에서 이 차이는 꽤 크게 느껴질 수 있다.

 

3. 성능 외에도 고려할 점은 많다

성능만 보고 선택하기엔 놓치기 쉬운 요소들도 있다. 작업 스타일, 주변기기 연결성, 확장성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1) 맥 미니 M4 Pro의 장점은?

• 가격 대비 성능 효율: 고사양 플러그인 작업에 강하다
• 작은 크기, 높은 휴대성: 스튜디오 이동이 잦은 경우 유리
• 전력 소비량 감소: 장시간 작업 시 발열, 소음 적음

(2) 맥 스튜디오 M2 Max의 강점은?

• 확장성과 연결성: 썬더볼트 포트,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 수월
• 64GB 메모리 구성: 대규모 오케스트라, 미디어 믹스 작업에 적합
• 긴 제품 수명과 안정성: 장시간 안정성 확보가 필요한 프로젝트에 유리

🧩 선택 시 함께 고려할 점

• 예산: 약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음
• 작업 스타일: EDM, 힙합, 미디 중심 작업 → M4 Pro / 영상 사운드, 대규모 믹스 → M2 Max
• 외부 장비 사용 빈도: 오디오 인터페이스, 외장 저장장치 연결이 잦은 경우 M2 Max 유리

 

마치며

이번 비교를 통해 확인된 핵심은 맥 미니 M4 Pro가 최신 칩셋을 기반으로 예상보다 훨씬 높은 음악 작업 성능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단순히 가격이나 스펙표에 나열된 수치보다, 실제 작업 환경에서 어떤 모델이 더 잘 버텨주는지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악 작업용 맥을 고민 중이라면, 맥 미니 M4 Pro도 충분히 진지하게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