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가 필요 없는 이유? M4 맥북 에어 한 달 리뷰

시작하며

M4 칩셋이 탑재된 맥북 에어가 등장하면서 맥북 프로 사용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프로까지 필요할까?’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한 달간 M4 맥북 에어를 직접 사용해보며 기존 M1 Pro 맥북 프로와 비교해본 실제 사용 결과를 바탕으로, M4 맥북 에어가 어떤 사용자에게 적합한지 정리해본다.

 

1. M4 맥북 에어, 어떤 사양으로 나왔을까?

M4 맥북 에어는 단순한 경량 노트북이 아니다. 특히 영상 편집이나 디자인 작업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이 필요한 사용자에게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사양을 갖추고 있다.

(1) 기본 사양만으로도 체감 성능 향상

기본형 모델에서도 M4 칩셋이 탑재되고, 통합 메모리는 16GB로 시작한다. SSD는 256GB부터 시작하지만, 실사용을 고려하면 512GB 이상 구성이 더 유리하다. 특히 이 용량 이상부터는 10코어 GPU로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GPU 성능까지 함께 향상되는 셈이다.

(2) 실제 성능 테스트 결과는 어땠을까?

긱벤치 기준으로 M4는 싱글코어 3,760점, 멀티코어 14,813점을 기록했다. 이는 M1 Pro 맥북 프로 대비 각각 약 56%, 17% 높은 수치다. 특히 싱글코어 성능이 두드러지며,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체감 차이가 크다.

 

2. 맥북 프로와 비교하면 어떤 점이 다를까?

M1 Pro를 탑재한 맥북 프로와 비교했을 때, 단순 수치 이상의 실사용 차이가 있었다.

작업 항목	M4 맥북 에어	M1 Pro 맥북 프로	특징
파이널 컷 영상 렌더링 (27분 분량 4K 영상)	약 13분 44초	약 15분 11초	M4가 더 빠름
프리미어 프로 렌더링 (광고 영상 프로젝트)	21분 5초	12분 33초	M1 Pro가 확연히 빠름
포토샵 AI 기능 (100MB 2억 화소 이미지 처리)	1분 53초	1분 38초	M1 Pro가 조금 더 빠름
발열 최고 온도	44도	40도	M4는 팬리스 설계로 발열↑

(1) 영상 편집 툴에 따라 결과는 다르다

파이널 컷처럼 애플 네이티브 앱을 사용할 경우, M4 맥북 에어가 오히려 더 빠른 결과를 보여준다. 반면 프리미어 프로처럼 무거운 비네이티브 앱에서는 M1 Pro가 체급 차이를 보여준다.

(2) 발열과 스로틀링 이슈는 없을까?

팬이 없는 구조의 맥북 에어는 발열이 집중되기 쉬워, 장시간 무거운 작업을 할 경우 성능 유지에 불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발열이나 스로틀링으로 인한 문제는 거의 없다.

 

3. 실사용에서 느낀 M4 맥북 에어의 장점과 한계

실제 업무에 활용하면서 느낀 M4 맥북 에어의 실사용 강점과 아쉬운 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항목	장점	아쉬운 점
휴대성	1.24kg, 얇고 가벼움	포트가 왼쪽에만 있어 불편
배터리	전력 효율 높아 하루 종일 사용 가능	고성능 작업시 배터리 소모는 빠름
성능	파이널 컷, 포토샵 등에서 충분한 성능	프리미어 프로 등 고부하 작업엔 체급 차이
디스플레이	애플 특유의 선명한 화면	프로모션(120Hz) 미지원
스피커	경량 노트북치고 괜찮음	프로 모델 대비 출력 약함
컬러	스카이 블루 등 새 컬러 추가	밝기나 HDR 미지원

 

4. 어떤 사람이 M4 맥북 에어를 선택하면 좋을까?

M4 맥북 에어는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다.

• 휴대성이 중요한 사람: 자주 들고 다니며 외부 작업이 많은 사람
• 문서 작업, 웹 서핑, 강의 수강 위주 사용자: 가볍고 오래가는 노트북이 필요한 대학생이나 직장인
• 애플 네이티브 앱 사용자: 파이널 컷, 포토 앱 중심으로 작업하는 크리에이터
• 영상 편집이 주업이 아닌 유튜버 지망생: 가볍게 영상 편집도 병행 가능한 수준
•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용자: 최소 옵션 구성으로도 성능 만족 가능

 

마치며

M4 맥북 에어는 단순한 경량 노트북을 넘어선 성능과 효율성을 갖춘 모델이다. 기존 맥북 프로 사용자조차 기변을 고민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가성비와 휴대성을 자랑한다. 다만 체급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하므로, 사용 용도에 맞는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전문가용 고성능 작업을 주로 한다면 여전히 프로 라인업이 적합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M4 맥북 에어가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