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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왜 무너졌나? WWDC 발표 후 주가 하락 이유 분석

by 코스티COSTI 2025. 6. 13.

시작하며

2025년 6월, 애플의 최대 행사인 WWDC 이후 아이폰 AI 기술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공개된 기능이 실제와 달라 소비자 불만이 커졌고, 삼성과의 비교 속에서 애플의 전략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1. 애플 AI 기술이 도마에 오른 이유는?

(1) 발표 내용과 현실이 너무 달랐다

지난해 애플은 자사 AI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면서 개인 문맥 인식, 앱 내 동작 수행, 화면 이해 기능을 강조했다. 당시에는 스마트폰 AI 에이전트의 획기적인 진보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하지만 올해 다시 확인된 내용은 다르다. 기능 대부분이 아직 구현되지 않았고, 출시 시점도 미정이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실망이 이어졌다.

(2) 영상·CG로만 구성된 행사

기존의 애플 스타일과는 달리, 실제 시연 없이 사전 제작된 영상과 CG 중심으로 발표가 이뤄졌다는 점도 의심을 키운 요인이었다. 이 때문에 “그때부터 사기성이 짙었다”는 비판도 나왔다.

(3) 완성도 낮은 결과물

사진 편집 같은 기본 AI 기능에서조차 결과물이 경쟁사인 삼성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었던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비교 실험을 해 보면, 삼성은 거의 티가 안 날 정도로 자연스러운 편집이 가능한 반면, 애플은 부자연스럽고 품질이 낮다는 평가가 많았다.

📑 애플이 지난해 약속했던 AI 기능 핵심 정리

구분 설명 현재 구현 상황
개인 문맥 인식 이메일, 일정 등 내 정보 맥락 인식 일부 기능 테스트 중
앱 내 동작 수행 음성 명령으로 앱 제어 미완성
실시간 화면 이해 현재 화면 맥락 파악 및 실행 구현 실패

 

2. 소비자 신뢰 하락과 법적 문제까지 번진 상황

(1) 광고 내용과 실제 제품 간의 괴리

애플은 완성되지 않은 기능을 AI 탑재 아이폰이라는 광고 문구로 홍보했다. 문제는 이 광고가 TV, 온라인, 인쇄물까지 포함해 광범위하게 노출되었다는 점이다. 이 광고를 믿고 아이폰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벌어지고 있다.

(2) 당국의 제재와 광고 삭제 조치

미국 당국은 애플에 AI 광고 중단을 권고했고, 애플은 실제로 최근에 관련 광고를 대부분 삭제했다. 이는 제품에 대한 불신뿐 아니라, 기업 신뢰도 자체를 흔드는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다.

 

3. 삼성은 왜 반사이익을 얻고 있을까?

(1) 과장 없는 기술 발표 전략

삼성은 AI 기능을 강조하긴 했지만, 과도한 홍보나 완성되지 않은 기능을 내세우지 않았다. 실용적으로 작동하는 기능 위주로 발표했고, 오히려 그 점이 소비자에게 더 신뢰감을 준 것이다.

(2) 이미지 편집 기능의 실제 성능

삼성 AI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사진 속 객체 지우기는 실제 사용 결과에서도 높은 완성도와 자연스러움을 보여준다. 이는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경험 중 하나로,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다.

(3) 구글과의 협업 시너지

삼성은 구글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삼성 갤럭시에 탑재되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오픈 모델과의 협업이 가능하다.

즉, 삼성은 폐쇄적이지 않은 생태계 구조 덕분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 삼성과 애플의 AI 생태계 비교

항목 삼성 애플
AI 모델 사용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오픈 협업 자체 모델 우선, 제한적 협업
AI 처리 방식 클라우드 기반, 연산 효율 높음 온디바이스 원칙, 처리 한계
생태계 구조 개방형, 협업 중심 폐쇄형, 자체 통합 구조
사용자 정보 처리 클라우드 전송 방식 스마트폰 내 연산 중시

 

4. 애플의 선택: 보안을 고수할 것인가, 개방할 것인가

(1) 온디바이스 연산 철학의 한계

애플은 개인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AI까지 확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안에서 AI 연산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은 보안 면에서는 장점이지만,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AI 기능에는 기술적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2) 뒤늦은 AI 인프라 구축 선언

애플은 최근 자사 전용 AI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센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전력까지 자급하려는 전략은 이상적이지만, 이미 선두를 달리는 기업들과 비교하면 시기적으로 한참 늦었다.

(3) 외부 협업에 대한 소극적 태도

애플은 오픈 AI와 협업 발표를 하긴 했지만, 실제 적용은 검색 기능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삼성은 구글과의 협업 외에도 다양한 AI 회사와 파트너십을 넓혀가고 있다.

 

5. 지금 스마트폰 AI 경쟁의 실체는?

(1) 아직은 비서형 AI는 현실화되지 않았다

삼성도 아직은 완전한 AI 에이전트를 구현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지난주에 받은 보도자료 문자들을 모아 포워딩해 줘’ 같은 기능은 삼성 역시 “지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을 내놓는다.

(2) 기술보다는 생태계 전략이 중요해진 상황

현재의 AI 경쟁은 기술력뿐 아니라, 어떤 철학과 인프라 전략을 갖고 있는가가 핵심이 되고 있다.

  • 폐쇄형 구조의 애플은 보안 중심 전략을,
  • 개방형 구조의 삼성은 유연한 확장 전략을 택하고 있다.

이 둘의 철학 차이가 결과적으로 AI 속도와 완성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3)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건?

당장 사진을 지우거나 메모를 정리해주는 기능보다, 실제로 내 일정을 기억하고, 문맥을 파악하며, 스마트폰을 ‘도와줄 수 있는’ AI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역할을 누가 먼저 제대로 구현하느냐가 앞으로의 승부를 가를 것이다.

 

마치며

애플과 삼성의 AI 경쟁은 이제 단순한 기능 비교를 넘어서 ‘철학과 전략’의 차이로 번지고 있다. 보안을 고수한 애플은 아직 기능 구현에 한계를 보이고 있고, 유연한 확장을 택한 삼성은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조금씩 확보하고 있다.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지만, 소비자의 눈높이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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