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여름 신메뉴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맛은 어떤가요?

시작하며

스타벅스 여름 시즌 음료로 나온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시각적인 화려함에 눈이 가고, 과일이 들어갔다고 하니 더운 날씨에 가볍게 한 끼 대신 마시기 괜찮아 보인다. 그런데 실제로 마셔보면 어떤 맛일까? 배는 차는지, 단맛과 신맛의 밸런스는 괜찮은지 직접 경험해봤다.

 

1.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는 어떤 음료일까?

(1)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나온 과일 프라푸치노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는 스타벅스의 2025년 여름 시즌 한정 음료로, ‘Light up your summer’라는 테마 아래 출시된 메뉴 중 하나이다. 이름 그대로 자몽과 망고, 그리고 ‘코코’라는 요소가 조합된 음료인데, 얼음과 함께 블렌딩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톨 사이즈 기준 6,500원대이며, 리저브 매장이 아닌 일반 매장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2) 이름 속 ‘코코’는 정확히 뭘 의미할까?

여기서 궁금한 건 ‘코코’의 정체다. ‘코코’는 코코넛을 의미하는 줄 알았지만, 실제로 마셔보면 그 향이나 질감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공식적인 설명에 따르면, 음료 안에는 코코넛 워터 베이스가 일부 사용되거나 코코넛 밀크 젤리가 들어가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맛 자체는 요거트와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

 

2. 직접 마셔본 느낌은? 맛과 식감 중심으로 살펴보기

(1) 자몽보다 망고가 훨씬 더 강하게 느껴진다

한 모금 마셨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망고’의 달달함이다. 자몽은 톱핑으로 얹어져 있고, 음료 아래쪽에 깔린 망고가 섞이면서 전반적인 풍미는 망고 중심으로 흘러간다. 자몽 특유의 쌉싸름한 신맛이 살짝 있으나, 부드러운 단맛이 더 강하게 입안에 남는다.

(2) 요거트 같은 맛? 생각보다 부드럽고 배부르다

의외로 이 음료의 첫 인상은 ‘요거트’였다. 입에 들어왔을 때 부드러운 질감과 약간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요거트 드링크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는 코코넛과 망고가 섞이면서 만들어낸 맛일 가능성이 크다. 거기에 블렌딩된 얼음이 시원함을 더하고, 은근히 포만감도 느껴져서 밤 시간에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었다.

(3) 씹히는 망고 젤리 덕분에 식감도 재밌다

음료 속에는 망고 젤리 형태의 과육도 들어있는데, 이게 씹히는 재미를 준다. 일반적인 프라푸치노보다 식감이 다양해서 한 모금씩 마실 때마다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다. 덕분에 천천히 마시게 되고, 빨리 먹고 끝내기보다는 여유 있게 음료를 즐길 수 있다.

 

3. 이런 상황에서 마시기 좋다

🍹 이런 경우라면 선택해볼만 하다

• 배는 고픈데 무언가를 먹기엔 애매할 때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는 일반 음료보다 묵직한 편이다. 과일 베이스와 블렌디드 구조 덕분에 한 잔으로 어느 정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 너무 달지 않은 과일 음료를 찾을 때 단맛은 강하지만, 자몽이 들어 있어 끝맛이 깔끔하다. 초콜릿 기반 프라푸치노보다 부담이 적다.
• 카페인 없는 메뉴를 원할 때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는 비카페인 음료이기 때문에 늦은 저녁이나 밤 시간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 시각적인 비주얼도 고려할 때 투명한 컵에 층층이 쌓인 색감이 눈길을 끈다. SNS용 사진이나 리뷰를 남기고 싶을 때 적당하다.

 

4. 마시기 전 알아두면 좋은 점들

🍯 마시기 전에 체크할 포인트

• 칼로리는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프라푸치노 구조상 일반적인 커피보다 높은 편이다. 과일, 시럽, 블렌디드 아이스, 젤리류가 모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 시간이 지나면 맛이 조금 달라진다 얼음이 녹으면서 단맛이 강해지고, 젤리류가 아래로 가라앉는다. 빨대로 저어가며 마시는 것이 좋다.
• 사람에 따라 코코넛 향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이름에 ‘코코’가 들어갔다고 해서 강한 코코넛 향이나 맛을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다. 전체적으로 망고와 요거트 느낌이 지배적이다.

 

5. 실제로 마셔보며 느꼈던 생활 속 한 줄

밤에 출출한데 야식을 먹긴 부담스럽고, 뭔가 마시면서 속을 채우고 싶을 때 이 음료는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 단맛이 과하지 않고 씹는 식감도 있어 마시는 재미도 있었다. 무엇보다 다음 날 속이 불편하지 않았던 점이 가장 좋았다. 요즘처럼 더운 날, 입맛이 없을 때 이런 음료 한 잔으로 기분 전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마치며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는 여름 한정 시즌 메뉴답게 상큼하고 가벼운 이미지의 음료다. 그러나 막상 마셔보면 의외로 묵직한 질감과 달달한 맛이 느껴져서 가볍게 마시기보다는 한 끼 대용으로도 가능하다. 요거트처럼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고, 자몽보다 망고에 가까운 풍미를 선호한다면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칼로리와 당 함량이 높을 수 있으니, 하루 중 가장 활동량이 적은 밤 시간에는 가끔 한 번씩 즐기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