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7월과 8월,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시원한 계곡과 아름다운 해안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에 가면 더욱 좋은 경상도 여행지 5곳을 정리해보았다. 직접 방문한 장소들 중심으로 계곡, 바다, 전망 명소까지 다양하게 소개하니, 이번 여름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참고해도 좋다.
1. 깊고 시원한 계곡, 산청 중산리계곡
여름철 지리산 아래에서 즐기는 물놀이 명소
(1) 너럭바위 스팟, 깊은 수심과 맑은 물
중산리계곡 두루산장 맞은편에 위치한 너럭바위 스팟은 수심이 5m 이상으로 깊고, 물빛이 에메랄드처럼 맑은 곳이었다.
- 길가에 작은 계단이 있어 접근은 편한 편
- 스노클링, 수영, 튜브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음
- 구명조끼 대여 가능
- 주변 풍경도 수려해 사진 찍기 좋았음
주차는 두루산장 앞 차도는 좁아서 불편하고, 근처 중산버스정류소 대형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
(2) 들꽃산장 앞 스팟, 가족 단위에도 적합
두 번째로 들렀던 곳은 지리산 들꽃산장 바로 앞 계곡이다. 앞서 소개한 스팟보다 아담하지만 물이 맑고 수심도 적당해서 아이들과 가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 계곡 바로 뒤편에 들꽃산장 주차장 있음 (단, 협소함 주의)
- 근처 평상 이용 가능
- 아침 일찍 가야 좋은 자리 확보 가능
이 두 곳 모두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대를 잘 노려가면, 한여름에도 조용하고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2. 시설까지 갖춰진 숨은 계곡, 내대계곡
가족 단위로 가기 좋은 자연형 수영장
중산리계곡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내대계곡(지리산 산울림 펜션 옆)은 더 넓은 공간감과 편의 시설이 특징이다.
- 주차장, 샤워장, 화장실이 모두 갖춰져 있음
- 수심도 깊지 않아 아이들도 놀기 안전
- 평상 대여, 구명조끼, 튜브 등 장비 렌탈 가능
펜션이 많아서 숙소를 함께 잡고 쉬어가기에도 좋았다. 내가 방문했던 시기는 6월이었는데도 벌써 물놀이 인파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었다.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도 체크해볼 만하다.
3. 도심 속 바다 여행, 울산 일산해수욕장
접근성 최고, 울산 동구에서 즐기는 여름 해변
울산 동구에 있는 일산해수욕장은 도심 속에서 가장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이었다. 특히 여름철,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 수심이 낮고 파도가 잔잔해 아이들과 놀기 좋음
- 뒷편으로 공영주차장, 앞쪽으로 대왕암공원까지 있어 동선이 훌륭함
- 근처에 숙박시설, 뷰 좋은 카페, 맛집 다수 존재
도시와 바다의 조합을 즐기고 싶을 때 이만한 곳이 없다. 나는 일몰 시간쯤 갔는데, 붉게 물든 바다 풍경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4. 천연 수영장 같은 풍경, 경주 송대말등대
여름 스노클링 명소, 한적한 풍경을 원한다면
경주시 감포읍에 위치한 송대말등대는 자연이 만들어낸 천연 수영장 같은 장소다.
- 얕은 수심의 바닷가가 여러 개로 나눠져 있어 안전
- 날씨 맑은 날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져 절경
- 스노클링 명소로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곳
다만, 내려가는 길이 꽤 가파르고 바닥이 고르지 않아서 아이들과 함께 갈 땐 주의가 필요하다. 주차는 등대 인근 골목이나 감포항 주차장을 이용하면 비교적 편하다.
사람이 많지 않아 한적한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5. 바다 위를 달리는 모노레일,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이색적인 풍경과 시원한 바람을 동시에
경북 울진에 위치한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2.8km 구간을 따라 바다 위를 느리게 이동하는 모노레일 여행지다.
- 죽변승하차장 ↔ 봉평항 코스 (중간에 죽변등대, 하트해변 경유)
- 바다와 하늘이 이어진 듯한 풍경
- 여름철엔 주변 스노클링 명소와 함께 즐기기 좋음
내가 다녀온 날은 구름이 많았지만, 햇살 좋은 날은 모노레일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가 정말 장관이었다.
운영시간은 하절기 기준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30분,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마치며
여름에 경상도를 여행한다면, 시원한 계곡과 맑은 바다가 있는 장소를 꼭 포함하길 권한다.
직접 가본 결과, 산청의 중산리계곡과 내대계곡은 물이 맑고 수심이 적당해 가족 단위 여행에 안성맞춤이었고,
울산 일산해수욕장과 송대말등대, 죽변스카이레일은 바다를 즐기기에도 딱 좋은 장소였다.
여름휴가 계획 중이라면, 이 5곳 중 하나쯤은 일정에 넣어보자.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진짜 여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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