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감자, 제대로 보관하면 한 달도 거뜬하다. 여름철에도 무르지 않고 싱싱하게 두는 감자 보관 꿀팁을 정리했다.
1. 감자 보관, 기본부터 다시 확인하자
감자 보관의 핵심은 빛과 온도, 그리고 통풍이다.
마트에서 사온 감자를 아무 생각 없이 싱크대 밑에 두면 며칠 만에 쭈글쭈글해지기 일쑤다. 나도 예전엔 감자를 자주 썩히고 버렸다. 그런데 몇 가지 기본만 지켜도 훨씬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1) 서늘하고 어두운 장소가 기본이다
감자는 빛을 받으면 싹이 나고, 온도가 높으면 쉽게 무른다. 빛이 없는 곳, 예를 들어 창고 한 켠이나 싱크대 하부장이 적합하다. 단, 여름철처럼 실내 온도가 높을 땐 상황이 달라진다. 그럴 땐 김치냉장고나 베란다 외부 창고가 더 낫다.
(2) 비닐보다 종이봉투나 신문지가 낫다
비닐봉지에 감자를 넣으면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나는 감자를 신문지로 하나하나 싸서 통풍이 잘 되는 종이상자에 넣는다. 이 방법 하나만으로도 감자의 싱싱함이 훨씬 오래간다.
(3) 감자끼리 너무 포개지 않기
감자끼리 겹겹이 쌓이면 아래쪽 감자부터 무르기 시작한다. 가능하면 얇게 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2. 싹 나는 감자, 왜 그런 걸까?
감자의 싹은 에틸렌 가스와 온도, 빛이 주원인이다.
나는 감자에서 싹이 자주 나는 이유를 몰랐다. 그런데 알고 보니 주방에 두는 과일, 특히 사과나 바나나가 문제였다.
(1) 다른 과일과 함께 두면 안 되는 이유
사과나 바나나는 에틸렌 가스를 뿜어낸다. 이 가스는 감자의 생장호르몬 작용을 자극해 싹이 빨리 나는 원인이 된다. 감자와 다른 과일은 따로 분리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2) 햇빛과 따뜻한 온도도 피해야 한다
햇빛이 직접 닿거나 주방처럼 온도가 높은 공간은 감자의 싹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감자를 보관할 땐 온도는 5~10도 사이, 그리고 반드시 어두운 공간을 선택해야 한다.
3. 감자와 사과를 함께? 정말 효과 있을까?
놀랍게도 사과가 감자의 싹을 억제할 수 있다.
이건 나도 해보고 깜짝 놀랐던 방법이다. 감자와 사과를 함께 넣어두기만 해도 싹이 잘 나지 않았다.
(1) 사과의 이중 역할
사과는 에틸렌 가스를 내뿜지만, 감자의 휴면 상태를 유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사과에서 나오는 미량의 성분이 감자의 생장호르몬 활동을 억제한다고 한다.
(2) 주의할 점도 있다
단점도 있다. 사과 자체가 오래되면 금방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은 사과 상태를 체크하고, 상태가 좋지 않으면 새 사과로 바꾼다.
4. 감자 냉장 보관, 왜 하면 안 될까?
감자는 냉장고에 넣는 순간 맛과 식감이 바뀐다.
감자를 냉장고에 넣으면 전분이 당분으로 변하면서 맛이 달아지고, 요리할 때 검게 타기 쉽다. 특히 튀김이나 전을 할 때 쓴맛이 올라와서 깜짝 놀랄 수 있다.
(1) 냉장보다는 서늘한 실온이 낫다
실온 보관이 가장 적합하다. 단, 실온 온도가 25도를 넘는 여름엔 실내에서도 금방 상할 수 있다. 이럴 땐 김치냉장고의 채소칸이나 창고의 그늘진 공간이 대안이다.
(2) 여름철 보관 팁
- 🧊 이렇게 보관하면 여름에도 괜찮다
- 신문지로 감자를 하나씩 싼다
- 종이박스에 넣고 통풍이 잘 되는 공간에 둔다
- 김치냉장고 채소칸에 넣되, 수분이 너무 많은 환경은 피한다
- 상태를 자주 확인해 이상 있는 감자는 바로 사용
5. 싹 난 감자, 먹어도 될까?
싹이 났다고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다.
실제로 감자에서 작은 싹이 난 정도라면, 깊이 도려내면 먹을 수 있다. 다만 상태를 잘 확인해야 한다.
(1) 이럴 땐 먹어도 괜찮다
- 감자가 단단하고 싹이 작을 때
- 감자색이 변하지 않고 흰색이나 연한 노란색일 때
- 싹을 깊이 도려냈을 때 독성 걱정이 적음
(2) 이럴 땐 과감히 버리는 게 낫다
- 감자 표면이 초록빛을 띠거나 무를 때
- 싹이 굵고 감자 속으로 파고들었을 때
- 감자 냄새에서 쓴내나 쿰쿰한 냄새가 날 때
6. 감자 오래 두고 먹는 나만의 루틴
한 달 이상 감자를 싱싱하게 두고 먹으려면 몇 가지만 꼭 기억하자.
이건 내가 실제로 매달 감자를 대량 구매하면서 정착하게 된 방식이다. 특히 김치냉장고와 신문지 활용만 잘해도 감자 낭비가 줄어든다.
📌 내가 실천 중인 감자 보관 루틴
- 감자를 구입 후 바로 신문지로 개별 포장
- 사과 1~2개를 상자 안에 함께 넣음
- 주 1회 감자 상태 점검하고, 이상 감자는 먼저 소비
- 실내 온도가 높을 땐 김치냉장고 채소칸으로 이동
- 한 달 넘게 둘 땐 중간에 사과만 교체
마치며
감자는 누구나 자주 쓰는 식재료지만, 보관을 소홀히 하면 금세 버리게 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오늘 정리한 감자 보관법만 제대로 익혀도 여름철에도 상하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사과 하나만 곁들여도 큰 변화가 생긴다는 점, 꼭 기억해두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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