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웨일 브라우저를 쓸수록 느려지는 느낌이 들었다면? 시스템 자원을 많이 잡아먹는 기능들이 원인일 수 있다. 기본 기능을 조정하고 불필요한 요소를 꺼주는 것만으로도 체감 속도와 메모리 사용량이 크게 줄어든다.
1. 웨일 브라우저, 왜 이렇게 무거울까?
같은 엔진인데 체감 속도는 다르다
웨일 브라우저는 크롬과 같은 기반인 크로미움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즉, 기본적인 브라우징 속도 자체는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 보면, 웨일은 크롬보다 훨씬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나도 한동안 크롬을 쓰다가 웨일로 갈아탔는데, 기능이 많아서 좋긴 해도 자꾸 팬이 돌아가고 시스템이 버벅였다. 이유는 단순했다. 불필요한 기능과 위젯, 확장앱들이 메모리를 너무 많이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 웨일 브라우저 가볍게 쓰는 7가지 설정
📌 꼭 꺼야 할 기능과 설정 항목들
이건 내가 직접 해 보고 메모리 점유율을 실제로 80% 넘게 줄였던 방식들이다. 하나씩 따라 해 보면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사이드바에서 사용하지 않는 아이콘 삭제하기
사이드바는 기본적으로 여러 기능이 켜져 있는데, 실제로 잘 쓰지 않는 기능이 많다.
마우스 우클릭 → 삭제 가능
'파파고' 같은 고정 기능은 사이드바 빈 공간 → 사이드바 설정에서 끌 수 있다.
(2) 확장앱 정리하기
점 세 개 메뉴 → 확장앱 → 확장앱 관리자
사용하지 않는 확장앱을 삭제 또는 사용 안 함으로 설정
본인이 설치하지 않았는데 자동으로 켜져 있는 경우도 있으니 꼭 한 번 확인 필요
(3) 백그라운드 앱 실행 끄기
설정 → 검색창에 ‘백그라운드’ 입력
“웨일 종료 후에도 백그라운드 앱 실행” 기능 꺼주기
이거 하나만 꺼도 메모리 점유율이 바로 줄어드는 걸 체감했다.
(4) 메인 화면 위젯 비활성화
웨일 실행 후 오른쪽 하단 톱니바퀴 클릭
‘위젯’ 항목에서 날씨, 위치 정보, 뉴스, 광고 등 모두 꺼주기
특히 뉴스나 광고, 위치 기반 기능이 메모리를 잡아먹는다.
(5) 새 탭 배경화면 단순화하기
톱니바퀴 → 이미지 → 내가 고른 정적인 사진으로 설정
자동 배경화면 전환 기능은 메모리를 더 소모한다
(6) 도구 모음과 사이드 기능 꺼주기
사이드바 → 마우스 우클릭 → 도구 모음, 번역, 북마크 등 불필요한 기능 끄기
눈에 보이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작동 중이었던 경우가 많았다
(7) 자주 쓰는 기능만 남겨 두기
예: ‘네이버 메모’ 같은 기능은 별도로 추가해야 보이므로, 오히려 내가 필요한 것만 추가하는 게 훨씬 효율적
플러스 버튼 → 원하는 기능만 추가해 사용
3. 메모리 점유율, 이렇게까지 줄어든다고?
비교해보니 확실히 달랐다
초기 설정 그대로의 웨일은 단 3개의 탭만 열었을 때 884MB나 메모리를 점유하고 있었다. 반면 크롬은 같은 탭 수에서 185MB 수준이었다. 거의 5배 가까이 차이 나는 셈이다.
위의 7가지 설정을 모두 마치고 다시 체크해 보니 웨일의 메모리 사용량이 164MB로 줄었다. 크롬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내가 직접 해본 결과로, 이건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실제 수치로 입증된 변화였다.
4. 웨일을 더 편하게 쓰기 위한 개인 설정 팁
꼭 필요한 기능은 남겨두자
확실히 웨일은 기능이 많고 편의성이 뛰어나다. 특히 마우스 제스처, 캡처 기능, 사이드 패널에서 메모 열람 같은 기능은 자주 쓰는 사람에겐 유용하다.
다만, 이 편리함이 동시에 브라우저를 무겁게 만든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내가 설정한 기준은 간단했다
- 자주 쓰는 기능만 남기고
- 보기 싫은 광고나 뉴스는 제거
- 배경은 정적으로 유지
- 확장앱은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마치며
웨일 브라우저는 기능이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본 설정 그대로 쓰기엔 시스템 자원을 많이 소모하는 구조다. 하지만 간단한 설정 변경만으로도 체감 속도와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지금 웨일이 느려졌다고 느껴졌다면, 위의 7가지 설정을 따라 해 보자. 브라우저가 다시 가볍고 쾌적하게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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