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아이패드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더 편하게 쓸 수 없을까?’란 고민이 생긴다. 특히 키보드와 거치대 기능이 동시에 필요한 순간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번에 직접 사용해본 로지텍 플립 폴리오는 그런 갈증을 제대로 해소해 준 제품이었다. 다양한 위치에서 자유롭게 쓰고, 키보드까지 깔끔하게 연결되는 이 케이스, 과연 어떤 점이 그렇게 실용적이었을까?
1. 아이패드를 이렇게까지 자유롭게 쓸 수 있다니
한 번 써보면 원래 이랬던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원래 아이패드를 책상에서만 정해진 각도로 쓰는 타입이었다. 그런데 플립 폴리오는 그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흔들었다. 각도 조절부터 세로 거치, 높이 조절까지, 말 그대로 내 맘대로 쓸 수 있었기 때문이다.
- 타이핑 모드: 일반 키보드 각도로 바로 진입 가능
- 영상 감상 모드: 키보드를 뒤로 접고 화면만 세우는 형태
- 높이 조절 거치: 화면을 무릎 위에 둘 때 시야각 확보에 탁월
- 세로 모드 거치: 전자책·문서 작업에 이상적
- 아이폰 나란히 두기: 듀얼 디바이스 구성도 가능
특히 놀라웠던 건 공식적인 거치 형태가 아님에도 안정적이었다는 점이다. 자석 배치가 정교하게 되어 있어 어느 위치든 흔들림이 거의 없었다.
2. 하나의 키보드로 여러 디바이스까지 컨트롤
마그네틱 키보드의 매력은 단순히 탈부착이 아니다
나는 맥북과 아이패드를 함께 쓰는 사용자라, 키보드 전환이 정말 번거로웠다. 그런데 이 키보드는 멀티 페어링을 지원하면서도 세 개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고, 전환도 즉각적이다.
- 자석식 탈부착: 이동 중에는 보호, 책상에서는 분리해서 사용 가능
- 멀티 페어링 버튼: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순서로 번갈아 연결
- 키 커스터마이징: 로지 옵션 플러스 사용 시 맥에서 단축키 설정 가능
- 얇고 가벼운 키보드: 두께 7mm, 아이폰보다 얇다
솔직히, 이 기능만으로도 20만 원대의 값어치는 충분하다고 느꼈다. 다만 백라이트는 없다는 점, 이건 개인적으로 아쉽게 느꼈다.
3. 아이패드를 바꿔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
모델별 호환성이 주는 해방감
기존에 쓰던 키보드 케이스는 아이패드를 바꾸면 새로 사야 했다. 그런데 플립 폴리오는 M1부터 M4까지 아이패드 에어와 프로 모델을 대부분 커버한다.
게다가 나는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폰까지 테스트해봤는데, 자석이 있어서 웬만하면 다 붙고 거치도 가능했다. 애플펜슬이나 에어팟도 문제없이 작동했다.
이런 호환성은 단순한 편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아이패드를 자주 바꾸는 사용자라면 키보드 케이스까지 바꾸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4. 무게는 다소 묵직하지만, 활용도는 그 이상
실사용 중심으로 보면 이 정도 무게는 감수할 만하다
사실 플립 폴리오는 케이스만 해도 611g이라 꽤 무거운 편이다. 아이패드와 펜슬까지 합하면 1.4kg이 넘는다. 휴대성이 아주 가볍다고 하긴 어렵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무게보다 거치 안정성과 키감, 활용성이 훨씬 인상 깊었다. 특히 노트 필기할 때 키보드를 떼고 화면만 쓸 수 있는 구조라, 기존 일체형 제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 필기할 땐 키보드 제거 후 깔끔한 화면 구성
- 터치패드 없이도 충분히 빠른 작업 가능
- 키보드를 따로 휴대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 높음
5. 가격 대비 성능, 정말 ‘절반의 선택’이 맞았다
애플 정품 키보드 대비 딱 절반 가격으로 비슷한 수준의 사용감
플립 폴리오의 가격은 13형 기준 25만 원 안팎, 11형은 이보다 더 저렴하다. 애플 매직 키보드가 45만 원대인 걸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은 확실히 있다.
- 플립 폴리오: 키보드 분리형, 다양한 거치, 자석식, 가성비
- 키스투고 2: 초경량, 거치 기능 없음, 간편함 중심
- 콤보 터치: 백라이트+트랙패드 탑재, 무게 있음, 프리미엄형
내가 고른 이유는 거치 방식과 키보드 사용의 유연성 때문이었다. 단지 싸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쓰기 위해서였다.
마치며
결론적으로 로지텍 플립 폴리오는 아이패드를 자유롭게 쓰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는 제품이다. 키보드가 꼭 붙어 있을 필요는 없지만, 필요할 땐 딱 붙고, 필요 없을 땐 떼어낼 수 있는 구조. 각도 조절, 높이 조절, 세로 거치까지 지원되는 구성.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백라이트와 트랙패드가 빠진 점, 다소 무거운 점 등은 분명 단점이다. 하지만 이것들을 빼고라도 아이패드를 더 편하게, 더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매력적인 키보드 케이스임은 분명하다.
특히 ‘기기 교체 때마다 키보드도 바꾸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싶다면, 이 제품은 정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나도 써보고 ‘이건 추천할 만하다’고 느꼈으니, 여러분도 한 번쯤 직접 써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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