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갤럭시 Z 플립7과 폴드7이 공개되면서 가장 관심을 끈 건 디자인 변화지만, 성능도 빼놓을 수 없다. 얇아진 두께, 엑시노스 탑재 여부, 스로틀링과 발열까지 실사용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두 모델의 기본 스펙과 첫인상
두께는 얇아지고, 탑재 칩셋은 다르다
갤럭시 Z 폴드7은 놀라울 정도로 얇아졌고, 플립7은 엑시노스 2500을 탑재했다. 겉으로 보기엔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이지만, 내부 성능은 다르게 평가할 수밖에 없었다.
첫인상 요약:
- 폴드7: 스냅드래곤 탑재, 성능 안정감 ↑
- 플립7: 엑시노스 2500, 디자인은 개선됐지만 성능은 논란
2. CPU 성능 비교: 벤치마크 수치와 체감 성능은?
(1) 벤치마크 점수는 높은 편이지만, 기대엔 못 미친다
긱벤치 6 기준으로 보면, 갤럭시 Z 폴드7의 점수는 S25 울트라 대비 약간 낮은 수준이다. 반면 갤럭시 Z 플립7은 전작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같은 세대 AP를 탑재한 모델들보다는 확실히 떨어진다.
(2) 스로틀링 테스트 결과는 더욱 확연하다
- 폴드7: 최고 성능이 대폭 증가했고, 스로틀링도 적게 걸려 실사용 성능 개선이 뚜렷함
- 플립7: 최고 성능은 개선됐지만 스로틀링이 많이 걸려 오히려 실사용 성능은 하락
3. AI 처리 성능, 의외의 반전
(1) 갤럭시 Z 플립7, AI 성능에서는 선전했다
엑시노스 2500의 뉴럴 엔진이 탑재된 갤럭시 Z 플립7은 AI 테스트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보였다. 긱벤치 AI 기준으로 전작 대비 22~32% 향상된 수치를 기록했다.
(2) 하지만 체감 효과는 제한적이다
AI 성능이 향상됐다고 해도 일반 사용자가 이를 바로 느끼긴 어렵다. 앱 실행 속도나 카메라 기능에서 간접적으로 반영되지만, 게임이나 영상 편집처럼 직접적인 체감은 떨어진다.
4. GPU 성능과 게임 실행 능력 분석
(1) GPU 점수는? 갤럭시 Z 폴드7이 우세
- 3DMark 기준으로 갤럭시 Z 폴드7은 S25 울트라보다 살짝 낮지만 꽤 우수한 수준
- 갤럭시 Z 플립7은 전작보다 개선됐지만, 경쟁 프리미엄 기기 대비 부족한 인상
(2) 스트레스 테스트로 본 실사용 성능
- 폴드7: 최고 성능 약 32% 향상, 실사용 성능도 약 23~26% 향상
- 플립7: 최고 성능은 14~38% 향상이지만, 스로틀링으로 실사용 성능은 소폭 개선
(3) 원신 게임 기준 실사용 결과
- 갤럭시 Z 폴드7: 50~55프레임 유지로 쾌적한 플레이 가능
- 갤럭시 Z 플립7: 초반엔 60프레임 유지, 전투 상황에선 40프레임 이하로 하락
5. 발열 관리와 쓰로틀링 수준 비교
(1) 갤럭시 Z 플립7은 플립 특성상 발열이 심했다
갤럭시 Z 플립7은 절반 크기의 폼팩터로 인해 발열 제어에 한계가 있다. 소프트웨어로 억제하려다 보니 강한 스로틀링이 걸릴 수밖에 없다.
(2) 갤럭시 Z 폴드7은 두께가 얇아졌지만 발열은 오히려 개선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라는 미친 두께에도 불구하고, 발열 관리가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원신 게임 플레이 중에도 갤럭시 Z 폴드6보다 온도가 낮게 측정됐다.
(3) 4K 영상 촬영 중 발열 차이
10분간의 4K 영상 촬영에서도 갤럭시 Z 플립7과 폴드7 모두 발열이 양호했고, 이전 모델 대비 크게 악화된 점은 없었다.
6. 플립7과 폴드7의 성능 정리 리스트
실사용 기준으로 본 갤럭시 Z 플립7과 폴드7의 성능 차이
| 항목 | 갤럭시 Z 플립7 | 갤럭시 Z 폴드7 |
|---|---|---|
| AP | 엑시노스 2500 | 스냅드래곤 8 Gen 3 |
| CPU 성능 | 소폭 개선, 유지 성능 하락 | 뚜렷한 향상, 안정성 높음 |
| GPU 성능 | 전작보다 약간 향상 | 확실한 향상 |
| AI 성능 | 눈에 띄게 향상 | 보통 수준 |
| 게임 실사용 프레임 | 평균 40~45프레임 | 평균 50~55프레임 |
| 발열 관리 | 전작과 비슷하거나 더 나쁨 | 발열 감소, 안정성↑ |
| 스로틀링 강도 | 강하게 걸림 | 상대적으로 덜함 |
마치며
갤럭시 Z 플립7은 디자인과 휴대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는 매력적인 제품이다. 하지만 성능만 놓고 보면 엑시노스 2500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다. 특히 GPU나 고사양 게임 사용 환경에선 만족도가 낮을 수 있다.
반면 갤럭시 Z 폴드7은 두께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성능과 발열 관리 모두에서 개선된 결과를 보여줬다. 프리미엄 폴더블 제품 중에서도 성능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충분히 추천할 만한 수준이다.
두 제품 모두 폼팩터 특성상 성능에 타협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성능보다 디자인, 사용성, 휴대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나 역시 퍼포먼스를 중요시하는 편이라면 갤럭시 Z 폴드7 쪽에 손이 더 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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