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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4만 원대 자석축 키보드? MCHOSE ACE68 써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by 코스티COSTI 2025. 7. 10.

시작하며

4만 원대로 래피드 트리거와 자석축까지 갖춘 키보드가 있다면, 솔직히 한 번쯤은 써볼만하다. 최근 발로란트나 리듬게임에 관심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문용으로 자주 언급되는 MCHOSE ACE68. 과연 가격만큼이나 성능도 괜찮은지 직접 사용해본 후기를 정리해 본다.

 

1. 이 키보드, 어떤 사람에게 맞을까?

FPS·리듬 게임 입문자라면 한 번쯤 눈여겨볼만하다.

처음 MCHOSE ACE68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땐 반신반의했다. ‘4만 원대 자석축이라니... 과연 쓸 만할까?’ 싶었지만, 실제로 써보면서 인상이 많이 바뀌었다.

이 키보드는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다.

  • 발로란트, 오버워치처럼 빠른 반응 속도가 중요한 게임을 자주 하는 사람
  • 처음 자석축 키보드를 써보는 입문자
  • 미니 배열을 선호하지만, 타건감도 챙기고 싶은 사용자
  • 키보드 커스터마이징을 처음 해보는 사람

나도 마찬가지였다. 평소 타건감 좋은 저가형 키보드 위주로 써왔지만, 레이턴시와 민감도 조절에 갈증이 생기던 차였다. ACE68은 그 공백을 꽤 잘 메워주는 키보드였다.

 

2. 스펙만 보면 이 정도 가격이 말이 되나 싶다

사양만 보면 분명 상위 모델급이다.

📌 제품 주요 스펙 요약

  • 배열: 68키 미니 배열
  • 입력속도: 무한 동시입력 / 0.125ms 응답
  • 스위치: 자석축 (블루아이스, TTC천왕축 등 선택 가능)
  • 특징: 래피드 트리거, 착탈식 USB-C, 풀 RGB 백라이트
  • 키캡: PBT 이중사출
  • 크기: 315×115×36.5mm / 무게 755g
  • 포함 구성: 키캡 리무버, 루프 커버, 여분 스위치, 먼지 방지 커버 등

무엇보다 래피드 트리거 기능이 이 가격대에 들어간다는 건 의외였다. 보통은 10만 원대 이상에서나 볼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3. 퍼포먼스 vs 이스포츠 라인업, 어떤 걸 고를까?

실제로 두 가지 모델을 써본 입장에서, 선택 기준은 명확했다.

(1) 퍼포먼스 라인업

가격이 더 저렴하고, 일반적인 게이밍 환경에서는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나처럼 자석축을 처음 써보는 사람이라면 이쪽부터 시작해도 괜찮다.

(2) 이스포츠 라인업

스캔레이트(128K)까지 올라가고 반응속도도 미세하게 더 빠르다. 오버워치처럼 미세 컨트롤이 중요한 환경이라면 이 모델이 체감이 된다. 가격은 1만~1만5천 원 차이지만, 게임에 진심이라면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

 

4. 직접 써본 두 가지 스위치 비교

블루아이스와 TTC천왕축, 느낌은 확실히 달랐다.

🧲 타건감 비교

  • 블루아이스 스위치: 적당한 키압에 탄성이 좋고, 누를 때마다 쫀쫀한 느낌이 있다. 게임용으로 딱 좋다. → 리듬게임, FPS에 적합
  • TTC 천왕축: 부드럽고 석걱거리는 느낌. 타건은 가볍고 빠르지만 쫄깃함은 적다. → 사무용, 일상 타이핑에 더 나은 느낌

내 기준에서는 블루아이스가 확실히 더 매력 있었다. 특히 발로란트에서 짧게 짧게 움직이며 쏘는 느낌이 잘 살아났다.

 

5. 소프트웨어가 의외로 진짜 괜찮았다

웹 기반, 설치 없이 바로 조작 가능한 점이 큰 장점이다.

💻 내가 설정해 본 조작 항목들

  • 래피드 트리거 민감도 조절 (0.1mm ~ 3.4mm까지 세밀하게 설정)
  • 게임용 세팅: WASD만 0.2mm, 나머지는 2mm로 조정
  • RGB 조명 효과 커스터마이징
  • 키맵핑 및 매크로 설정

처음에는 다소 복잡했지만, 직접 몇 번 조정해보니 금방 익숙해졌다. 특히 래피드 트리거 세팅을 게임별로 다르게 저장해 둘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6. 디자인은 호불호 갈릴 수 있지만, 기본은 충실하다

65% 배열로 책상 위 공간 활용도 높고, 마감 품질도 괜찮다.

🙋‍♂️ 내가 느낀 디자인 관련 특징

  • 컨투어 모델은 확실히 더 눈에 띄지만, 심플한 디자인도 충분히 만족스러움
  • 하단 케이블 탈착식, 가방에 넣고 다니기도 좋음
  • PBT 이중 사출 키캡이라 오래 써도 번들거림 거의 없음
  • 다만, 손목 받침대가 없으면 아랫면 공간이 살짝 거슬릴 수 있음

개인적으로는 블랙 컨투어 모델이 마음에 들었고, 첫 키보드라면 일반형이 더 나을 수도 있다.

 

7. 단점은 없을까? 그래도 이건 알고 사자

완벽하진 않다. 몇 가지 단점도 분명히 있었다.

⚠️ 사용하며 느낀 아쉬운 점

  • 유선만 가능 (무선 지원 없음)
  • 소프트웨어 조작이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음
  • 스위치 선택지가 아직 많지는 않음 (2025년 현재는 2종류)
  • 타건 소음이 있어 사무실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음

하지만 이 가격을 고려하면 대부분은 ‘단점이라기보단 감안할 수 있는 특성’ 수준이었다.

 

마치며

직접 써보니 이 키보드는 단순한 저가형 게이밍 키보드와는 달랐다. 4만~6만 원대 자석축 + 래피드 트리거 + 커스터마이징까지 가능한 키보드라니, 확실히 실속형 유저나 입문자에게는 좋은 선택지다.

FPS·리듬 게임을 즐기고, 반응속도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 모델을 고려해볼 만하다. 당장은 유선이지만, 데스크에서의 주력 게임용 키보드로는 충분한 성능을 보여준다.

나도 써보고 놀랐던 키보드, MCHOSE ACE68. 입문용으로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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