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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전자기기 사용기

2만원대 기계식 키보드 Riccks RS8, 이 키감이 말이 돼?

by 코스티COSTI 2025. 7. 18.

시작하며

2만원대 기계식 키보드,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Riccks RS8을 써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레이니 느낌이 살짝 나는 유사 기계식 키감에, 보급형이라는 말이 무색한 완성도. 의외의 발견이었다.

 

1. 기대 안 했던 가격,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다

"처음엔 그냥 싼맛에 샀다. 그런데 이건 좀 다르다."

비슷한 가격대의 기계식 키보드 중 대부분은 마감이나 키감에서 한계를 느꼈다. 특히 2만 원대 제품이라면 더더욱. 하지만 Riccks RS8은 예외였다.

구매 가격은 약 21,000원. HMX 핑크치즈축, 4,000mAh 대용량 배터리, 유무선 겸용 연결성까지 갖춘 이 키보드가 왜 이렇게 저렴한지는 오히려 의문일 정도였다.

 

2. 디자인, 마감, 키캡 품질까지 빠짐없이 체크해봤다

"처음 딱 열어봤을 때 ‘이 정도면 선물용으로도 되겠다’ 싶었다."

화이트 오렌지 컬러 조합은 귀엽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이건 단순한 저가형 느낌이 아니었다.

(1) 디자인과 마감이 이 정도면 합격

  • 하우징: 알루미늄은 아니지만 플라스틱 특유의 가벼움과 단단함이 조화롭다.
  • 키캡 품질: 이중사출 처리로 내구성도 준수. 컬러 배치도 예뻐서 따로 커스텀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 높이 조절: 3단계 조절 가능, 높이감이 잘 맞아서 손목 피로도 낮음.

기본 구성품에 여분 스위치, 키캡 리무버, USB-C 케이블까지 포함되어 있어 실용성도 뛰어났다.

 

3. 타건감, 솔직히 말하면 레이니 느낌이 났다

"이 타건감, 그냥 싼 키보드라고 넘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사실 나는 레이니 유저였고, 도검이도 써봤다. 이 키보드를 처음 눌러봤을 때 느꼈던 건 ‘싼마이 레이니’라는 표현이 딱 맞는 그 느낌이었다.

(1) 타건감 관련 주요 포인트

  • 핑크치즈축: 리니어 계열인데 부드러우면서 반발력이 잘 느껴졌다. 손가락에 힘을 주지 않아도 부드럽게 눌린다.
  • 스페이스바: 이 부분은 다소 아쉽다. 단단한 타격감이 부족하고 약간 탁한 소리가 난다.
  • 기판 구조: 가스켓 마운트는 아니지만, 내부 구조에서 잡소리가 거의 없고 균일하게 눌린다.
  • 키 소리: 자극적이지 않고 정숙한 편. 회사나 공유 공간에서 써도 무난한 수준.

내가 느낀 바로는, 레이니 특유의 무게감 있는 키감보다는 살짝 더 가볍고 부드러운 방향이지만, '레이니 느낌이 난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4. 연결 방식과 커스터마이징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이 가격에 유무선 겸용? 거기다 VIA까지 지원된다고?"

연결성은 요즘 키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RS8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연결 방식을 지원한다.

(1) 연결 방식이 이 정도면 꽤 유연하다

  • 유선 USB-C 연결
  • 블루투스 연결
  • 2.4GHz 무선 연결 (동글 포함)

거기다 VIA 소프트웨어를 통해 키맵 커스터마이징까지 가능했다. 단, VIA는 유선 연결 시에만 동작하니 참고해야 한다.

나의 경우, 직구로 구매한 모델이라 한영키가 없어 오른쪽 Alt 키를 한영 전환으로 설정했다. 이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사용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다.

 

5. 독거미, 레이니와 비교하면 이 키보드는 어떤 포지션일까?

"딱 보급형 레이니, 혹은 업그레이드된 독거미 느낌이다."

실제로 세 가지 키보드를 모두 써본 입장에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키감 비교 정리

키보드 키감 하우징 키캡 품질 가격대
독거미 가벼움, 미끄러움 플라스틱 무난함 4만 원대
레이니 묵직하고 단단함 알루미늄 뛰어남 10만 원 이상
RS8 부드럽고 쫀득함 플라스틱 (고급 느낌) 컬러감 좋음 2~3만 원대

개인적으로는 RS8이 ‘처음 기계식 키보드를 써보고 싶다’는 사람에게는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반면 독거미 사용자라면 굳이 이걸 추가 구매할 필요는 없다.

 

6. 내가 이 키보드를 추천하는 이유

"처음 입문용으로는 이만한 가성비가 없다."

  • 가격 대비 마감이 좋다
  • 타건감이 충분히 만족스럽다
  • 디자인도 잘 빠졌고 선물용으로도 손색없다
  • VIA 커스터마이징까지 가능해서 활용성도 높다

나는 이 키보드를 직구로 구매한 후, 주변에 기계식 키보드를 선물할 일이 생기면 RS8을 선택할 생각이다. 물론 고급 키보드의 감성까지 바라는 사람에게는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3만 원 이하 가격을 생각하면, 이 키보드는 진짜 ‘미친 가성비’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마치며

기대 없이 구매한 2만 원대 키보드가 이렇게 만족감을 줄 줄은 몰랐다. RS8은 단순히 싼 키보드가 아니라, 기능·디자인·타건감까지 균형 잡힌 제품이다. 이 키보드는 진짜 '입문자용으로 강력 추천할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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