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하드디스크가 느려서 답답하다면, 지금이 SSD로 바꿀 때다. 윈도우, 프로그램, 파일까지 통째로 옮기는 방법을 알려준다.
1. 왜 아직도 HDD를 쓰고 있을까?
내가 처음 SSD로 바꿨을 때, 체감 속도는 완전히 달랐다.
오래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에서 아직도 HDD만 사용 중이라면 부팅 시간, 프로그램 실행 속도, 파일 복사 속도 모두 한참 뒤처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내가 이전에 쓰던 구형 노트북은 전원 버튼을 누르고 바탕화면이 뜨기까지 2분 가까이 걸렸다.
하지만 SSD로 바꾸고 나서는 20초 안에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단순히 SSD만 산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기존에 쓰던 윈도우, 프로그램, 각종 파일들을 옮기려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든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게 바로 ‘디스크 복제 프로그램’이다.
2. 이지어스 디스크 카피: 이런 상황에 유용하다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직접 써보니 이만한 게 없었다.
- 오래된 PC에 설치된 HDD를 SSD로 바꾸고 싶을 때
- 작은 용량의 SSD를 더 큰 용량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을 때
- 윈도우, 프로그램, 데이터까지 그대로 복사하고 싶을 때
- 윈도우 부팅이 가능한 복제본을 만들고 싶을 때
- 데이터 디스크만 따로 복사하고 싶을 때
이지어스 디스크 카피는 이런 복잡한 작업을 버튼 몇 번 클릭만으로 끝낼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OS까지 그대로 복제되기 때문에 윈도우 재설치나 드라이버 설정, 각종 인증을 다시 하지 않아도 된다.
3. 실제 사용법: 하드디스크에서 SSD로 복제하기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지만, 알고 보면 순서만 잘 따르면 된다.
(1) 도킹 스테이션으로 SSD 연결하기
내가 사용한 방법은 외장 도킹 스테이션에 새 SSD를 꽂고 USB-C 또는 USB-A 포트로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연결만 하면 ‘내 PC’에서 새 디스크로 인식된다.
(2) 이지어스 디스크 카피 설치 및 실행
공식 홈페이지에서 체험판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새 디스크를 자동으로 인식해 메뉴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혹시 안 뜬다면 좌측 메뉴에서 수동 진입도 가능하다.
(3) 원본 디스크와 대상 디스크 선택하기
화면 상단에는 현재 쓰고 있는 하드디스크, 아래에는 새 SSD가 나온다. 그대로 실행하면 복제가 시작되는데, 디스크 자동 맞춤 기능을 선택하면 복잡한 파티션 설정 없이 알아서 정리해 준다.
(4) 복제 시작 후 기다리기
복제는 용량과 디스크 속도에 따라 30분에서 2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 이 시간 동안은 가급적 다른 작업은 하지 않는 게 좋다.
(5) 기존 디스크 제거 후 SSD 부팅 테스트
복제가 완료되면 기존 하드를 제거하고 새 SSD만 연결해 부팅해 본다.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성공이다.
4. SSD에서 더 큰 SSD로 옮기고 싶을 때도 가능
용량이 부족해 새 SSD로 옮기려는 경우, 이런 방식으로 했다.
- 시스템 모드: OS 포함, 전체 복제 (부팅 가능한 상태로 만들기 가능)
- 디스크 모드: 데이터 중심 복제 (운영체제 없는 디스크나 다른 저장소도 복제 가능)
여기선 디스크 모드를 선택하고, 복제 후 남은 공간은 디스크 관리에서 ‘새 단순 볼륨’으로 할당해 파티션을 만들었다.
5. 파티션 복사나 분할도 가능하다
윈도우 영역만 따로 복사하고 싶은 경우, 이 기능이 유용했다.
- 프로그램에서 ‘파티션 모드’ 선택
- 원본 디스크에서 윈도우가 설치된 시스템 파티션만 선택
- 타겟 디스크의 원하는 파티션에 복사
- 자동 맞춤 또는 수동으로 용량 조절
내 경우엔 윈도우만 옮기고 나머지 공간은 새 데이터 저장용으로 썼다. 이렇게 설정해 두면 운영체제와 데이터 영역을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어, 포맷이나 재설정 시에도 안전하다.
6. 혹시 모를 상황 대비: 부팅 디스크도 만들 수 있다
윈도우가 부팅되지 않아도 복사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USB로 부팅 가능한 복제용 디스크도 만들 수 있다. 프로그램 메뉴에서 ‘부팅 디스크 만들기’를 누르고 USB를 연결해 생성하면 된다.
이 USB를 통해 부팅 후, 시스템 디스크가 망가졌더라도 복사하거나 백업이 가능하다. 나도 실제로 한번 윈도우가 깨졌을 때 이 USB로 복구에 성공했다.
7. 사용 요금제와 구매 시 참고할 점
가격은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고, 일시적 사용도 가능하다.
- 월간 요금제: 19.9달러
- 연간 요금제: 39.9달러
- 평생 라이선스도 있음 (자주 쓸 거라면 유리함)
나는 처음엔 1개월 요금제를 선택했다가, 생각보다 유용해서 결국 연간 라이선스로 전환했다. 이건 개인 사용 패턴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마치며
하드디스크를 쓰는 환경에서 SSD로의 전환은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다. 윈도우부터 모든 프로그램, 파일까지 통째로 복사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면 설치 스트레스 없이 빠르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직접 써보니, 단순히 하드만 바꾸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사용 경험이 확연히 달라졌다. 속도뿐만 아니라 안정성, 부팅 시간까지 모두 만족스럽다.
윈도우 재설치 없이 SSD로 옮기고 싶다면, 이 방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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