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2025년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서 한성 GK797PRO와 GK798PRO가 가성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키보드 고를 때 가장 고민되는 배열, 스위치, 타건감까지 직접 써보며 비교해봤다.
1. 배열부터 다르다: GK797PRO와 GK798PRO의 첫인상
GK797PRO는 텐키리스, GK798PRO는 넘버패드가 포함된 풀배열로 출시됐다. 일단 외형부터 크기 차이가 크다. 텐키리스는 책상 위 공간 활용이 유리하고, 풀배열은 숫자 작업이 많은 사람에게 효율적이다.
내가 처음 선택했던 모델은 GK798PRO였다. 평소 엑셀 작업을 자주 하기 때문에 숫자 키패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타건해보니, 의외로 GK797PRO 텐키리스가 더 손에 착 붙었다. 하우징 설계 때문인지 소리와 키감이 더 정제된 느낌이었다.
2. 스위치별 차이, 소리와 키감은 어떻게 다를까?
총 5종 스위치, 직접 타건해본 실제 감각을 정리했다.
- 에그스톤 도각 – 묵직하면서 점잖은 리니어
- 중간 정도의 키압(45g)
- 부드럽고 정갈한 타건감
- ‘도각도각’ 소리가 고급스러움
- 데일리용으로 무난하게 추천 - HMX 라벤더 또각 – 하이피치의 경쾌한 리니어
- 비교적 가벼운 키압(45g)
- 밝고 가벼운 소리, ‘초각초각’
- 가볍게 빠른 입력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적합
- 반복 타건 시 손 피로감 적음 - 문라이트 도독 – 걸림이 적은 넌클릭
- 낮은 키압(35g)
- ‘도독도독’ 걸림 있는 스위치지만 매우 부드러움
-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도가 낮은 편
- 리니어와 택타일 사이에서 고민되는 사용자에게 추천 - 브라운슈가 토독 – 조용하지만 걸림 있는 저소음 넌클릭
- 소리 정말 작다, 완전 저소음
- 걸림 있음에도 사무실에서 쓰기 충분히 조용
- 톡톡거리며 포인트 있는 타건음 - 딥블루 뽀송 – 정말 부드러운 저소음 리니어
- 서걱서걱한 포근한 타건감
- ‘뽀송뽀송’ 타이핑 감각 그대로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위치였다
- 밤중에도 소음 걱정 없는 키보드 찾는다면 이걸 추천
3. 배열에 따른 타건음 차이, 실제로 얼마나 다를까?
같은 스위치도 배열이 다르면 키감이 달라진다.
하이피치 계열인 HMX 라벤더 또각 스위치로 두 모델을 비교했다. 확실히 GK797PRO 텐키리스 배열이 더 풍성하고 깔끔한 소리를 냈다. 동일한 스위치인데도 소리 울림, 공간감이 다르게 느껴졌고, 하우징 설계의 차이가 영향을 준 듯했다.
딥블루 뽀송 스위치의 경우는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텐키리스에서 소리가 더 정돈된 느낌이었다.
내 결론은 명확했다. 키감의 완성도 면에서는 GK797PRO가 더 낫다.
4. 구성품과 마감: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면?
기본 구성도 충실하고 마감도 기대 이상이었다.
- 한글 설명서
- USB-C 케이블
- 키캡 리무버 + 스위치 리무버
- 여분 스위치 3개
- 고정력 좋은 경사 조절 다리
키캡은 PBT 이중사출로 오래 써도 번들거림이 덜했다. LED 백라이트가 사이드까지 들어오는 점도 의외로 만족도가 높았고, 핫스왑 가능한 정방향 기판도 이 가격대에선 보기 힘든 스펙이었다.
무선 기능도 충실하다. 블루투스는 최대 3대 연결까지 지원되고, 대용량 8,000mAh 배터리가 들어 있다. Windows/Mac OS 전환도 스위치 하나로 가능했다.
5. 어떤 사용자가 어떤 모델을 고르면 좋을까?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추천 사용자 | 추천 모델 | 추천 스위치 |
|---|---|---|
| 숫자 입력이 많은 사무직 | GK798PRO 풀배열 | 브라운슈가 토독 (저소음) |
| 협소한 공간에서 키보드 사용하는 분 | GK797PRO 텐키리스 | 딥블루 뽀송 (저소음) |
| 경쾌한 타건을 좋아하는 분 | GK797PRO | HMX 라벤더 또각 |
| 고급스러운 키감을 원하는 분 | GK798PRO | 에그스톤 도각 |
6. 구매 전 최종 판단 기준은?
결국 본인에게 맞는 배열과 소음 수준이 기준이 된다.
나는 처음엔 넘버패드가 있어서 풀배열을 골랐지만, 실제로 타건하면서 느낀 키감과 소리, 공간 활용성은 텐키리스 모델이 더 만족스러웠다. 특히 한성 GK797PRO는 타건음과 키감이 확실히 정제된 느낌이라 계속 손이 갔다.
키보드는 단순한 입력 도구를 넘어서 손끝의 만족감을 결정짓는 요소다. 배열이나 스위치 하나 차이로도 작업 피로도나 집중도가 달라질 수 있다.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환경, 소리에 민감한지 여부, 책상 크기 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고르는 걸 추천한다.
마치며
한성 GK797PRO와 GK798PRO는 단순히 ‘가성비 키보드’로만 보기엔 아까운 구성과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직접 타건해보며 느낀 키감과 마감 퀄리티는 이 가격대에서 보기 힘든 수준이었다.
만약 내게 텐키리스와 풀배열 중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GK797PRO 텐키리스를 고를 것이다. 공간 활용, 타건음, 키감 모든 면에서 좀 더 완성도 높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요즘 키보드를 새로 장만할 계획이 있다면, 이 모델은 꼭 비교 리스트에 넣어보길 권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직접 타건해보는 게 가장 정확한 판단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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