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대신 이걸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 Osmo Action 5 Pro 1년 실사용 후기

시작하며

1년간 DJI Osmo Action 5 Pro를 직접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신뢰성’과 ‘단순함’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였다. 이 글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실제로 활용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왜 여전히 이 액션캠을 선택하게 되는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1. 자꾸 손이 가는 이유: 오즈모 액션 5 프로가 기본값이 된 사연

가장 자주 사용하는 카메라가 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나는 유튜브 콘텐츠 촬영, 전기자전거·RC카 주행 촬영, 하이킹 등 다양한 야외 활동에서 액션캠을 활용하고 있다. 다른 카메라도 여럿 가지고 있지만, 결국 가방에 넣는 건 늘 Osmo Action 5 Pro였다.

 

📌 내가 이걸 고른 이유:

• 항상 켜지고, 꺼지지 않는다: 고프로는 가끔씩 멈추거나 프리징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DJI 제품에서는 그런 일이 한 번도 없었다.
• 한 번도 영상이 날아간 적이 없다: 이건 정말 큰 차이였다. 촬영 후 메모리 카드를 확인할 때마다 늘 안심이 된다.

 

2. 믿고 찍는 이유: 화질과 색감, 그리고 자동 설정

찍기만 해도 쓸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온다.

(1) 설정 안 해도 괜찮다? 완전 자동 모드의 안정성

액션캠을 쓸 때 항상 세팅에 시간을 쓰긴 어렵다. 그런데 이 제품은 완전 자동 모드에서도 색감과 노출이 자연스럽게 맞춰져 있어 촬영 후 편집할 때 손이 덜 간다.

(2) 색온도 센서의 존재감

카메라 전면에 탑재된 컬러 온도 센서 덕분에 복잡한 조명 환경에서도 색이 정확하다. 이는 촬영 환경이 일정하지 않은 야외 촬영에서 특히 유용했다.

(3) 손떨림 보정, GoPro와 비교해도 큰 차이 없다

비교 결과 고프로가 조금 더 부드러울 때도 있지만, 일상에서 체감할 만큼의 차이는 없었다. 두 제품 모두 수준급이고, 결국 더 중요한 건 안정성과 편의성이라는 걸 알게 됐다.

 

3. 급할 때 더 빛나는 충전 속도와 배터리 효율

급하게 나가야 할 때 이 점이 진짜 중요했다.

• 빠른 충전: 약 20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
• 실제로 구해줬던 상황: 배터리가 11%밖에 안 남은 상태였지만, 15분 충전으로 70%까지 올라갔고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고프로였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 이게 진짜 체감되는 순간들:

• 전기자전거 탈 준비 다 했는데 카메라 배터리 부족 → 15분이면 해결
• 여행 중 호텔에서 짐 챙기는 사이 충전 → 반나절 촬영 가능

 

4. 오디오 연결도 간단해야 진짜 실용적이다

영상 퀄리티만큼 중요한 게 바로 ‘소리’였다.

(1) 블루투스 마이크 자동 연결

DJI Mic 2, Mic Mini와 연결할 때 매번 페어링할 필요 없이 바로 연결된다. 타사 액션캠은 매번 재연결해야 해서 번거로웠다.

(2) 오디오 세부 설정 가능

단순 연결을 넘어서 세부 설정까지 가능하다. 조용한 환경, 야외 바람 속 등 상황에 맞는 설정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5. 디테일한 변화들, 실제 사용에선 더 크게 체감된다

크고 작은 업그레이드들이 쌓여 사용자 경험이 완성됐다.

• 더 커진 후면 디스플레이: 구도를 맞추기 훨씬 편하다
• 개선된 저조도 촬영 능력: 실내나 그늘에서도 안정적인 노출
• 피사체 추적 기능: 브이로그 촬영 시 편리함 극대화

📌 주의할 점: 피사체 추적은 2.7K 해상도까지 지원되며, 이건 다소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SNS 용도로는 충분하다.

 

6. 다음 세대에 바라는 점: 아직 아쉬운 기능 몇 가지

지금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이런 부분이 개선되면 더 좋을 것 같다.

• 수직 촬영이 바로 가능하면 좋겠다: 현재는 프레임을 추가로 가져가야 가능한데, 고프로처럼 내부 설정으로 전환이 가능했으면 한다.
• 더 넓은 화각의 렌즈 옵션: 특히 바이크나 아웃도어 촬영 시 광각의 매력이 크다. 화질 저하 없이 더 넓게 담을 수 있다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 고음질 내장 마이크: 마이크를 챙기지 못한 상황에서도 기본 녹음 품질이 조금만 더 좋아지면 좋겠다.

 

마치며

Osmo Action 5 Pro는 1년 동안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해봤을 때 가장 안정적이고 실용적인 액션캠이었다. 고프로보다 영상 퀄리티가 월등한 건 아니지만, 한 번도 멈춘 적 없고, 배터리와 오디오 연결이 편하다는 점에서 항상 이 제품을 먼저 집게 된다.

지금도 충분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지만, 만약 Osmo Action 6이 출시된다면 어떤 부분이 업그레이드될지 궁금하다. 수직 촬영이나 화각, 내장 마이크 품질 등이 개선된다면 또 한 번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