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도 온라인으로 학생부 제출…수시 지원 달라진 점

시작하며

2026학년도 수시부터 2004~2020년 고교 졸업자도 학생부를 직접 대학에 온라인 제출할 수 있게 된다. 더 이상 졸업생이 종이로 출력해 대학에 제출하던 번거로운 절차는 사라지고, 수험생과 대학, 고교의 업무 부담이 줄어든다.

 

1. 고졸자도 학생부를 직접 제출할 수 있게 된 배경

그동안 졸업생이 겪어야 했던 수험 행정의 현실이 바뀐다.

그동안 고등학교 졸업 후 일정 기간이 지난 수험생은 대학에 지원할 때 학교생활기록부를 직접 발급받아 출력물로 제출해야 했다. 출신 고등학교에서 일일이 생성해주지 않으면, 본인이 발급하고 대학에 직접 서류를 보내야 하는 구조였다.

이런 과정에서 불편을 느낀 적이 많았다. 학교에 직접 연락하거나, 무인 민원 발급기에서 출력해 우편으로 보내는 일이 반복됐다. 특히, 수시 지원 기간엔 졸업생도 정해진 마감일 안에 학생부를 제출해야 하므로 행정 처리의 피로감이 컸다.

이번 개편은 바로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출발했다.

 

2. 달라지는 점 한눈에 보기

📌 2026학년도 수시부터 적용되는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다.

항목	기존 방식	2026학년도부터 바뀌는 방식
제출 대상	재학생, 졸업 후 8년 이내 졸업생	2004~2020학년도 졸업생 포함
제출 방법	학교에서 생성 후 대학에 전송 또는 개별 제출	졸업생이 직접 생성·검증 후 온라인 제출 가능
제출 도구	오프라인 발급물 중심	나이스 시스템 통한 직접 제출
자료 신뢰도	출력물 기반	온라인 검증 인증번호로 신뢰성 확보
학교 업무 부담	졸업생까지 생성	졸업생 생성 범위 축소 (4년 이내)

이처럼 시스템 도입으로 행정의 간소화, 수험생 편의성, 신뢰도 모두를 갖춘 구조가 만들어졌다.

 

3. 누가, 언제부터 신청할 수 있을까?

이번 시스템은 2004~2020학년도 고졸자에게 해당된다.

학생부 전산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4학년도 졸업자부터, 나이스(NICE) 시스템이 적용된 2020학년도 졸업자까지 총 17개 학년도 졸업생이 대상이다.

신청은 정해진 기간 안에만 가능하며, 아래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학생부 온라인 신청 가능 기간

모집 유형	신청 기간 (2025년 기준)
수시 모집	8월 25일 ~ 9월 5일
정시 모집	12월 16일 ~ 12월 26일

신청 시에는 학생 본인이 나이스 시스템에서 ‘대입지원용 학생부’를 직접 생성하고, 검증까지 마친 후 대학에 제출해야 한다.

 

4. 신청 후 꼭 해야 하는 중요한 절차

(1) 인증번호 입력은 필수다

신청 후에는 자료제공 인증번호(16자리)가 생성되는데, 이 번호는 대학 공통원서 접수 시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입력하지 않으면, 학생부가 정상적으로 제출되지 않는다.

(2) 대학 자료 수신 여부 확인 가능

신청자 본인은 나이스 시스템을 통해 자신이 생성한 학생부가 실제로 대학에 전달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예전처럼 ‘제대로 도착했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5. 고등학교 업무는 어떻게 바뀌나?

이 변화는 고등학교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다.

지금까지 고등학교는 졸업생 자료까지 포함해 대입전형용 학생부를 생성해왔다. 이 과정에서 담당자의 행정 업무가 과도하게 많았고, 재학생 대비 졸업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졸업생 중에서도 ‘졸업 후 4년 이내’ 학생만 고등학교에서 학생부 생성을 맡게 된다. 나머지 졸업생은 스스로 생성할 수 있으므로 학교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6. 이 시스템이 반가운 이유

나도 한때 졸업생 신분으로 대학에 지원했던 경험이 있다.

그때는 학생부를 출력하고, 대학마다 서류를 등기로 보내느라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게 잘 전달됐을까?”라는 불안이 있었다. 수험생 입장에서 행정 처리는 적을수록 좋다.

이번 온라인 제출 시스템은 신청→생성→제출→수신 확인까지 한 번에 되니 정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특히 직장을 다니면서 대입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재입시를 고민하는 이들에겐 꼭 필요한 변화다.

 

7. 추가로 주의해야 할 점은?

📌 꼭 체크해두면 좋은 3가지 포인트

• 신청 기간 내 신청은 필수다: 정해진 날짜 외에는 신청이 불가하므로, 미리 캘린더에 표시해두는 게 좋다.
• 인증번호 분실 주의: 인증번호는 대학 제출에 반드시 필요하므로, 별도로 기록해두자. 나이스 시스템에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혼란을 줄이기 위해선 별도 보관이 현명하다.
• 인터넷 환경 점검 필요: 시스템 접속은 PC나 모바일에서 모두 가능하겠지만, 제출 직전에는 인터넷 안정성도 체크해두는 게 좋다.

 

마치며

2026학년도 수시부터 고교 졸업생도 학생부를 직접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게 되면서, 수험생과 대학, 고등학교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된다.

특히 2004~2020학년도 졸업생이 주요 대상이므로, 해당하는 수험생은 신청 기간과 절차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번거로웠던 학생부 제출 절차가 간편해진 만큼, 실질적인 대입 준비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