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인스타360 GO Ultra는 작고 가벼운 1인칭 촬영 액션캠으로 출시되었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단순히 ‘작다’는 장점 외에도 분명한 단점이 존재했다. 휴대폰 대신 이걸 써야 할 이유, 구매 전 반드시 알고 가야 한다.
1. 인스타360 GO Ultra, 이걸 왜 샀을까?
가볍고 직관적인 촬영, 그게 전부일까?
내가 이 제품을 구입한 이유는 명확했다. 자전거 블랙박스 겸 일상 촬영용으로 양손이 자유로운 카메라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인스타360 GO Ultra는 본체 무게가 53g밖에 안 되고, 자석 펜던트를 이용한 핸즈프리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실제로 자전거를 탈 때, 가슴팍에 붙여두기만 하면 별도 조작 없이 바로 녹화할 수 있어 편했다. 그 외에도 모자나 옷에 고정하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함께 제공되어, 상황에 맞춰 촬영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점도 유용했다.
2. 구성품은 어떤 게 들어 있을까?
기본 번들이지만 생각보다 풍부한 구성
| 구성품명 | 설명 |
|---|---|
| 본체 유닛 | 1.28in 이미지 센서 탑재, 4K 60fps 지원 |
| 액션 팟 | 디스플레이 및 보조 배터리 기능 |
| 자석 펜던트 | 목에 걸어 촬영 가능, 각도 조절 가능 |
| 이지 클립 | 모자 등에 고정 가능한 클립형 액세서리 |
| 스트랩 | 원터치 형식으로 팔 등에 고정 가능 |
| USB-C 케이블 | 충전용 C to C 타입 |
펜던트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로, 촬영 방향을 위·아래로 조정할 수 있다. 이건 써보니 은근히 유용했다. 가볍게 뛰거나 자전거 탈 때 촬영 각도가 미세하게 어긋나도 보정이 쉬웠기 때문이다.
3. 화질과 손떨림 보정, 어디까지 가능할까?
주간은 훌륭하지만 야간은 한계가 뚜렷
| 구분 | 인스타360 GO Ultra | 비교: DJI Osmo Action 5 Pro |
|---|---|---|
| 센서 크기 | 1.28in | 더 큼 |
| 주간 화질 | 외곡 적고 선명함 | 준수 |
| 야간 화질 | 블러 현상 존재 | 상대적으로 우수 |
| 손떨방 | 주간 우수, 야간 평범 | 전 구간 안정적 |
낮에는 손떨방도 좋고 화질도 깔끔했지만, 야간이나 노출 차이가 큰 실내 환경에서는 블러가 심하게 발생했다. 특히 자석 펜던트를 사용할 경우, 촬영된 영상에서 흐릿한 흔들림이 눈에 띄게 드러났다.
내가 써보며 가장 아쉽게 느낀 부분이 바로 이 ‘야간 블러’였다. 펌웨어 업데이트로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4. 필터와 색감, 기대 이상이었던 점
기본 색감부터 시네마틱 필터까지 다양
| 필터명 | 특징 | 추천 상황 |
|---|---|---|
| 표준 | 기본 색감 | 전천후 |
| 글로우 | 컨트라스트 낮춤 | 인물 촬영 |
| 셀라 | 따뜻한 톤 | 노을, 실내 |
| 비비드 | 시네마틱 색감 | 여행, 풍경 |
| 필름 | 청록톤 강조 | 감성 연출 |
| 빈티지 | 레트로한 색 | 일상 브이로그 |
| 도시 | 원톤 강조 | 도시 풍경 |
| 나이트 | 블루톤 | 야간 촬영 |
개인적으로는 셀라 필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따뜻한 색감이 사람 얼굴을 부드럽게 표현해줘서, 실내 촬영이나 자연광이 약할 때 자주 쓰게 되었다.
5. 이 제품, 스마트폰보다 나은 점이 있을까?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분명한 차이는 있다
스마트폰도 요즘 카메라 성능이 워낙 좋아서, 단순한 촬영만 놓고 보면 사실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1인칭 시점의 직관적 촬영, 양손이 자유로운 액션캠 활용도, 작아서 눈에 띄지 않는 촬영 가능성은 스마트폰이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다.
특히 사람들 앞에서 촬영할 때 눈치를 덜 보게 된다는 점,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었다.
6. 자석 펜던트의 장점과 치명적 단점
촬영이 쉬워지지만, 품질이 희생될 수도
| 장점 | 단점 |
|---|---|
| 양손 자유롭게 촬영 가능 | 블러 발생 확률 높음 |
| 가슴팍 고정으로 자연스러운 시선 확보 | 고정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는 화질 저하 |
| 사람들 시선에서 자유로움 | 야간·역광 상황에선 영상 품질 저하 |
제품 자체는 굉장히 잘 만들어졌지만, 가장 큰 장점을 제공하는 기능이 오히려 단점의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했다. 자석 펜던트를 메인 촬영 방식으로 생각하고 구매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야외 촬영은 펜던트, 실내나 야간에는 액션 팟에 붙여 손으로 들고 찍는 식으로 방식을 바꿨다.
7. 가격 대비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직관성은 뛰어나지만, 가격은 부담된다
내가 구매한 건 표준 번들 기준 약 50만원대, 액세서리 포함 가격치고는 가성비가 높다고 하긴 어려운 수준이다. 최근 출시된 액션캠 제품군과 비교해도 꽤 고가에 속한다.
다만 아래와 같은 사람이라면 고려해볼만 하다:
- 1인칭 브이로그 촬영이 주 용도인 경우
- 자전거, 등산 등 양손이 필요한 활동이 많은 경우
-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촬영하고 싶은 경우
마치며
인스타360 GO Ultra는 확실히 기능과 콘셉트가 분명한 액션캠이다. 크기, 무게, 조작성 모두 훌륭하다. 하지만 블러 현상이나 야간 촬영의 한계, 가격 부담 등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요소다. 본인의 촬영 환경과 목적을 분명히 할 수 있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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