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음악 작업에서 마스터링까지 AI가 가능하다고? 실제로 써보니 1분 만에 결과물이 나왔다. ‘뮤닛’이라는 AI 마스터링 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실제로 어디까지 가능했는지 살펴봤다.
1. AI 마스터링이 정말 가능할까?
사람 손 없이 음악 후가공을 할 수 있는 시대
처음 '뮤닛'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진짜 사람이 하는 마스터링만큼 될 수 있을까?’였다. 음악 작업을 하면서 늘 마스터링에 시간을 많이 쏟는 입장에서, AI가 그 작업을 대신할 수 있다면 효율성이 엄청나게 오를 수밖에 없다.
뮤닛은 ‘1분 만에 마스터링을 완성해주는 AI 서비스’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졌고,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 진짜로 1분 내외로 결과물이 나왔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사운드 퀄리티가 기대 이상이었다는 점이다.
2. 뮤닛의 핵심 기능 정리
AI 마스터링을 위한 기능 구성과 특징
| 항목 | 설명 |
|---|---|
| 자동 마스터링 | AI가 1분 내로 마스터링 결과물을 생성 |
| 매뉴얼 모드 | 사용자가 이퀄라이저, 무드, 스테레오위스, 라우드니스 수동 조절 가능 |
| 실시간 비교 | 원본과 마스터링 결과를 실시간으로 청취하며 비교 가능 |
| 다운로드 옵션 | WAV 16/44, 24/48, MP3 등 다양한 포맷 제공 |
내가 처음 사용했을 때는 오토모드만 있었는데, 최근에는 수동 조정이 가능한 매뉴얼 모드까지 생기면서 더욱 활용도가 높아졌다.
3. 각 기능별 사용 느낌과 차이점
(1) 이퀄라이저: 소리의 밝기와 무게를 조절
EQ는 로우·미드·하이로 간단하게 조정할 수 있다. 내가 느낀 건 하이를 올릴수록 전체적인 사운드 윤곽이 또렷해지는 느낌이었고, 로우를 올리면 음악에 무게감이 더해졌다.
특히 미드는 보컬이나 스네어 같은 중심 악기를 앞으로 끌어내거나 살짝 뒤로 밀 수 있는 기능이었는데, 연주곡에서도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2) 무드 조절: 웜, 밸런스, 쿨 세 가지로 사운드 연출
- 웜은 부드러운 느낌,
- 밸런스는 중립,
- 쿨은 날카롭고 선명한 사운드를 만들어준다.
내가 선택했던 곡에서는 웜으로 할 때 베이스와 킥이 좀 더 부드럽게 다가왔고, 쿨로 할 때는 좀 더 펀치감이 살아나는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3) 스테레오위스: 좌우 공간감을 확장
이 기능은 특히 오케스트라나 영화 음악 같은 장르에서 유용할 것 같았다. 사운드가 확실히 벌어지면서 몰입감이 커졌다. 다만, 벌어지는 만큼 센터 이미지가 약해질 수 있으니 EQ 미드값 조정으로 보강하는 방식이 유용했다.
(4) 라우드니스: 음압 설정 3단계
- 내추럴: 다이나믹을 최대한 살린 사운드
- 노멀: 2~3db 볼륨 보강
- 맥스: 가장 큰 음압을 강조 (EDM에 적합)
처음엔 무조건 볼륨이 큰 게 좋은 줄 알았는데, 막상 내추럴 모드로 들어보면 더 편안하고 덜 피로한 사운드가 나왔다. 마스터링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차이를 금방 느낄 수 있다.
4. 가격과 활용법, 내가 이걸 쓰게 된 이유
AI 마스터링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건 확인해 보자
| 요금제 | 가격 | 특징 |
|---|---|---|
| 월간 요금제 | 16,500원 | 무제한 마스터링 가능 |
| 트랙 단일 | 7,700원 | 곡당 1회 마스터링 |
| 연간 구독 | 198,000원 → 할인 시 000원 | 이벤트 참여 시 오디오 인터페이스 제공 |
내가 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이유는 ‘테스트 비용이 너무 낮다’는 점이었다.
믹스를 하고 마스터링을 맡기기 전에 AI로 미리 사운드를 점검해보는 용도로도 유용했고, 간단한 데모 마스터링은 굳이 사람한테 맡기지 않아도 될 만큼 만족스러웠다.
5. 믹스·마스터링 외 활용법도 가능할까?
AI 마스터링이 단순한 후가공 도구가 아니라고 느낀 이유
생각보다 창의적인 활용이 가능했다. 예를 들어 나는 드럼만 뽑아서 유닛으로 마스터링한 후, 다시 믹스에 삽입했다. 이건 페럴렐 프로세싱 개념으로, 원본 사운드와 뮤닛 사운드를 적절히 섞는 방식이다.
또한 MR, 인스트, 드럼리스 버전 등 다양한 음원 버전을 만들 때도 일일이 사람에게 맡기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시도해볼 수 있어서 실험이 자유로워진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
마치며
뮤닛을 단순한 마스터링 도구로만 보면 아쉽다. 직접 써보니, 이건 음악을 만드는 과정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유용한 툴이었다. 단순히 퀄리티를 높이는 걸 넘어서, 창작의 자유도를 넓혀주는 기능이라는 점에서 진짜 의미가 컸다.
특히 믹스와 마스터링을 직접 하는 1인 프로듀서나 홈레코딩 유저라면 한번쯤 써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내가 이걸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시간을 아껴서 더 많이 실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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