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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티 이야기/생활정보

카톡 업데이트 후폭풍, 이번엔 왜 이렇게 바뀐 걸까?

by 코스티COSTI 2025. 9. 24.

시작하며

2025년 9월, 카카오톡이 역대급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사용자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친구 탭부터 쇼폼 영상까지 새로 생긴 기능들에 대해 ‘혁신’이라기보다 ‘혼란’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데이트 전후 화면을 비교하며 달라진 점과 그 의도를 하나씩 짚어봤다.

 

1. 친구 탭, 이건 왜 이렇게 바꾼 걸까

메신저 앱의 가장 기본 기능인 '친구 보기'가 가장 낯설게 바뀌었다.

(1) 친구 프로필이 갑자기 너무 커졌다

업데이트 후 카톡을 열면 제일 먼저 마주치는 화면은 친구 프로필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떠 있는 배경화면이다. 처음 봤을 때 든 생각은 단 하나였다. “너무 부담스럽다.”

  • 업무상 추가한 사람의 사진까지 크게 보이니 괜히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느낌이었다.
  • 게다가 친구 사진 옆에 광고까지 자주 등장하는데, 실수로 눌러버리면 전체화면으로 전환돼버려 더 민망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전에는 바로 친구 목록을 아래로 쭉 내리면 됐지만,

지금은 몇 번의 탭을 더 눌러야 친구 전체 리스트를 볼 수 있다. 이건 명백히 불편해졌다.

 

📌 친구 탭 바뀐 부분

구분 업데이트 전 업데이트 후
친구 화면 진입 앱 실행 후 바로 친구 목록 프로필 위주 화면 먼저 노출
사진/광고 노출 없음 배경에 사진 + 광고 삽입
친구 리스트 접근 바로 스크롤 여러 단계 클릭 필요
프로필 보기 방식 개별 확인 피드처럼 연속 보기 가능

업무용으로 카톡을 쓰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구조 변경이다.

내가 이걸 직접 써보며 느낀 건, 굳이 이렇게까지 바꿀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2. 채팅 탭, 그나마 가장 무난했던 변화

채팅 탭은 큰 변화가 없어서 다행이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1) 안 읽은 메시지만 모아서 보는 기능 생김

업데이트 후, 읽지 않은 메시지만 필터링해서 볼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자주 쓰는 사람에겐 유용할 수 있다.

(2) 채팅방 폴더 기능 추가

개인/업무 채팅을 분리해 정리할 수 있는 폴더 기능도 눈에 띄었다. 이건 실제로 유용해서 바로 설정했다.

 

🗂 내가 써보며 느낀 채팅 탭의 변화

  • 채팅창 필터 기능은 업무에 바쁜 사람에게 딱 맞다.
  • 채팅방 폴더로 개인채팅, 거래채팅, 알림창 등을 나눌 수 있어 정리하기 편했다.
  • 메시지 수정, 채팅 강조 표시 같은 기능은 자잘하지만 실용적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건 실제 사용자가 요청한 기능들이 반영된 느낌이었다.

 

3. 쇼폼 탭은 왜 갑자기 생긴 걸까?

카톡에서 숏폼 영상이라니, 처음엔 황당했다.

(1) 유튜브 쇼츠, 인스타 릴스 같은 구조

업데이트 이후 신설된 ‘숏폼 탭’을 누르면, 완전히 동영상 플랫폼과 비슷한 구조가 나온다.

  • 위로 넘기면 다른 영상이 나오는 구조
  • 영상에 ‘좋아요’와 댓글 기능까지 가능
  • 화면 구성도 유튜브 쇼츠와 유사

(2) 과거 ‘네이트 버튼’ 같은 실수라고 보는 사람도 많다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왜 이걸 메신저 앱에 넣었나”, “카톡의 정체성을 해쳤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 사람들이 이 기능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

  • 메신저 앱에서 영상 콘텐츠를 소비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용자가 많다.
  • 카카오가 원하는 ‘슈퍼앱’ 전략이 과욕처럼 보일 수 있다.
  • 무엇보다도, 사용자가 원한 기능이 아니다.

 

4. 카카오가 노린 건 ‘슈퍼앱’ 전략

이번 카톡 업데이트는 단순한 UI 변경이 아니다.

카카오 측 설명에 따르면, AI 기능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한 ‘슈퍼앱’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 말은 곧, 카카오톡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게 만들겠다는 뜻이다.

 

🧩 카카오의 의도, 요약해보면

  • 카카오 생태계 안에서 사용자 이탈을 최소화하겠다는 목표
  • 광고, 영상, 쇼핑 등 수익 모델을 카톡 중심으로 통합하려는 전략
  • 사용자 반발을 무릅쓰고도 밀어붙인 이유는 결국 시장 점유율

 

5. 사용자 반응은 싸늘하다

지금 커뮤니티 분위기는 한 마디로 “최악”이다.

  • ‘카톡 자동 업데이트 끄는 법’이 실시간으로 검색됨
  • 친구 목록이 잘 안 보이는 점, 광고와 숏폼 기능이 과하다는 의견이 압도적
  • 일부는 “이건 메신저가 아니라 잡다한 앱이 됐다”고까지 말한다

 

📉 실제 반응을 보면 이렇게 정리된다

항목 사용자 반응
친구 탭 너무 복잡하고 과도한 시각 노출, 불편함 호소
채팅 탭 실용적인 기능 추가는 긍정적 평가
쇼폼 탭 대다수 부정적 반응, “왜 여기에 영상이?”
전체 변화 기존 사용 방식과 너무 달라져 적응 어려움

심지어 카카오 주가도 업데이트 발표 당일 4% 이상 하락했다.

주식시장조차 이번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다는 뜻이다.

 

마치며

실제로 업데이트를 해보고 느낀 건, 사용자 중심이라기보단 기업 전략 중심의 개편이라는 점이었다.

기능은 많아졌지만, 오히려 쓰기 복잡해졌고, 메신저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난 부분이 많았다.

카카오의 방향이 옳은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 변화가 사용자에게 반가운 변화는 아니었다.

업데이트를 고민하고 있다면, 실제 화면을 먼저 확인하고 판단하는 게 낫다.

지금까지 내가 겪은 카카오톡 업데이트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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